메카만평
넥슨이 모바일 세계 제패를 위한 전략 무기로 원투펀치를 갈고 닦고 있습니다. 한 손에는 모바일에서도 손을 잡게 된 ‘트리 오브 세이비어’, 또 다른 한 손에는 슈팅에서 카드게임으로 변신한 ‘타이탄폴’이 있죠. 넥슨은 많이 알려진 두 IP를 앞세워 하반기에 글로벌 모바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넥슨이 펀치 연습에 땀 흘리는 이유는 ‘히트’의 뒤를 이을 모바일 성공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넥슨은 올해도 국내와 글로벌에 다양한 신작을 출시했지만 모바일게임 격전지로 손꼽히는 구글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신작은 없죠. 따라서 2015년의 ‘히트’처럼 모바일 신작 하나를 성공시켜야 된다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타이탄폴’ 역시 ‘모바일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죠. 특히 ‘트리 오브 세이비어’ 모바일 기사는 게임메카 페이스북에서 댓글이 129개나 달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독자 분들의 마음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예전에 하다가 접었었는데 모바일로 한 번 해봐야겠네요 출시일은 아직 확정이 안 났나요?”, “모바일은 할만 할지도 모르겠네”와 같이 모바일에 진출하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기대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지스타 때 트오세 OST 시디 받고 들어보니 되게 좋아서 했는데 서버 터지고 버그 땜에 터지고 해서 바로 접었던 게임.. 모바일은 어떻게 출시되려나”, “모바일 갓나무도 유저가 버그 고쳐나가는 컨텐츠입니까?”라며 버그에 대한 걱정을 드러낸 독자 분들도 많습니다.
이어서 ‘타이탄폴’은 첫 모바일 진출과 함께 색다른 장르에 발을 들입니다. 본래는 타이탄과 파일럿의 협동에 초점을 맞춘 FPS였는데 모바일에서는 ‘하스스톤’처럼 실시간 대결을 앞세운 카드게임으로 변신합니다. ‘타이탄폴’ 모바일에도 독자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셨는데요, 이쪽도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마찬가지로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하스스톤이 꽉 잡고 있고 나머지는 일러스트와 독창성 있는 게임들로 잡혀있는 현 TCG에서 타이탄폴만의 매력 어필을 어떻게 가능하게 할지 굉장히 궁금함”처럼 카드게임으로 변신하는 ‘타이탄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의견이 있는가 하면 “카드 만들 때 가루 없고 걍 현질해야 하지 않을까”, “타이탄폴 카드게임 나와서 좋아했더니 서비스는 넥슨.....?”이라며 과금 유도가 심할까 봐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타이탄폴’과 ‘트리 오브 세이비어’은 첫 모바일 진출에서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게임을 둘러싼 일련의 걱정을 한번에 날려버릴 시원한 한 방이 필요하죠. 넥슨의 목표가 ‘모바일 성공작 만들기’라면 ‘타이탄폴’과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꿈은 ‘성공적인 모바일 시장 데뷔’인 셈입니다. ‘타이탄폴’과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원투펀치로 앞세운 넥슨이 과연 ‘모바일 제페’라는 목표를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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