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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오른 '페이커' 이상혁, e스포츠 대상 2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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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e스포츠 대상 3관왕에 오른 '페이커'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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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e스포츠 대상 2년 연속 수상자가 탄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e스포츠를 빛낸 인물로 선정된 '페이커' 이상혁이 주인공이다. 올해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 최우수 선수상과 팬들이 뽑은 인기 선수상, 그리고 대상까지 독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1월 23일, 넥슨 아레나에서 2016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을 열었다 올해 e스포츠 대상은 본상과 특별상을 포함해 총 18개 부분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열린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 종목사, 후원사, 관계자의 공로를 치하하고, 1년 간 걸어온 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현장에 방문한 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 최우수 선수상과 인기상, 그리고 영예의 대상까지 안으며 3관왕에 올랐다. 이상혁의 경우 롤챔스 스프링과 서머에서 모두 MVP 포인트 공동 1위에 올랐으며, 소속팀 SKT T1의 롤챔스 스프링 우승과 MSI, 그리고 롤드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대상 시상 현장에서 이상혁은 "사실 작년에 대상을 받을 때 내년에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생겼는데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좋다. 개인적으로 요새 '스타크래프트' 개인방송을 보고 있다. 특히 이영호 선수의 방송을 보면서 직접 '스타크래프트'를 해봤는데 전적이 3승 12패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이를 통해 이영호 선수처럼 오랫동안 '스타크래프트'에서 활동해온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팬들이 나를 볼 때 이런 기분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 올해도 이상혁은 많은 상을 받으러 이동하느라 시상식 내내 바빴다

선수 중에는 이상혁이 두각을 드러냈다면, 팀으로는 SKT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SKT T1은 롤드컵 사상 첫 3회 우승, 첫 2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분위기는 대상까지 이어졌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올해 최고의 팀을 뽑는 '최우수 e스포츠 팀' 상이 SKT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에 돌아갔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최우수 감독상 역시 팀을 이끌고 있는 최병훈 감독이 거머쥐었다.

여기에 탑을 제외하고 SKT T1의 배성웅, 이상혁, 배준식, 이재완이 '리그 오브 레전드' 인기 선수상을 싹쓸이했다. SKT T1 최병훈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본래는 제가 아니라 김정균 코치 등 코치진에 주어졌어야 할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 고생한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탑을 제외한 전 포지션 '리그 오브 레전드' 인기 선수상을 싹쓸이 한 SKT T1


▲ '리그 오브 레전드' 최우수 감독상 수상 소감을 전하는 중인 SKT T1 최병훈 감독

차지훈 감독의 울컥한 소감, 스타 2 프로리그 종료에 대한 아쉬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SKT T1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스타 2' 종목에서는 14년 만에 막을 내린 '스타 2' 프로리그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묻어났다. 특히 '스타 2'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진에어 차지훈 감독은 수상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지훈 감독은 "많은 스타 2 팀이 사라지고 지금은 진에어만 남아 있다. 프로리그가 없어진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먼저 걱정해주며 팀을 유지하기로 결정해주신 진에어 부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며 "앞으로는 혼자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선수들과 그 동안 함께 경쟁해온 코치, 감독 분들의 앞길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 또한 비록 프로리그는 사라지지만 개인리그에서 활동할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 눈물을 참으며 수상 소감을 전한 진에어 차지훈 감독

이어서 '스타 2' 인기 선수상을 수상한 KT 전태양 역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임한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스타 2'는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보여주며 '레전드'로 기록된 이영호 역시 "선수 시절 9년 동안 뛰어온 프로리그가 종료되어 아쉽다. 개인리그와 해외리그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이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e스포츠 대상에는 특별한 상이 있었다. 스타 2 프로리그 2016 시즌에 출전했던 7개팀 감독에게 모두 '특별상'이 주어진 것이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e스포츠 프로화 기반을 닦았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공을 치하하기 위함이다. KT 강도경 감독은 "99년부터 함께 해온 '스타크래프트'가 마지막이라니 아쉽다. 그러나 이번은 완전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선수들과 팀 관계자 모두 좋은 결과를 맞이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수상 소감을 전하는 중인 전태양(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스타 2 프로리그 출전팀 감독들 (하)

한편, 올해 '스타 2' 종목에서는 블리즈컨 2016 현장에서 열린 스타 2 WCS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변현우에게 돌아갔다. 여기에 변현우는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변현우는 "최우수 선수상에 이어 인기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팬들마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르지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주어 감사하다. 프로게이머 변현우의 존재 이유는 팬 여러분이다"라고 밝혔다.


▲ '스타 2' 2관왕에 오른 변현우

이 외에도 다양한 종목과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특별상 부분에는 ▲아디다스 코리아(공로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 MVP 피닉스(올해의 우수 해외활동상 팀 부문) ▲이선우(올해의 우수 해외활동상 선수 부문) ▲크로스파이어(올해의 우수 해외활동상 종목 부문) ▲인텔코리아(특별상)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상 부문에서는 ▲김성태(서든어택 최우수 선수상) ▲유영혁(카트라이더 최우수 선수상) ▲김정민(FIFA 온라인3 최우수 선수상) ▲MVP블랙(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강일묵(하스스톤 최우수 선수상) ▲리그 오브 레전드(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 ▲경기콘텐츠진흥원(올해의 e스포츠 지자체상)이 수상했다.


▲ 올해 e스포츠를 빛낸 영광의 얼굴이다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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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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