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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기] 맨발의 키봉이, 형을 찾아 중간계로 뛰어들다!(반지의 제왕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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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는 4월 6일부터 시작된'반지의 제왕 온라인: 잉그리마의 그림자'의 오픈베타테스트 기행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초반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행기는 드워프 키봉이가 '반지원정대'를 꿈꾸며 집을 나간 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소심한 키봉이가 초반지역의 어려움을 물리치고 형을 만날 수 있을까요?

 

 

▲ 안녕 키봉이야. 맨발은 아니라구

어이쿠 깜짝이야. 그렇게 뒤에 서 있으면 놀라잖아! 일단 통성명이나 하자구. 나는 키봉이라구 해. 올해 나이는 62살이야. 인간 나이로 치면 아직 십대지. 중간계에 인간이 버젓이 돌아다니 참 간도 크군. 중간계가 뭐냐구? (넌 영화도 안 봤니?) 사실 나도 잘 모르겠는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해줄 테니까 잘 들어봐.

옛날에 신들이 모여서 인간과 드워프, 엘프가 평화롭게 사는 세계를 만들었데. 근데 그 신들 중 하나가 딴 맘을 먹구 세계를 차지하려고 꼼수를 부리다가 들켜서 쫓겨나게 생긴거야.

그래서 그 신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깃든 ‘반지’를 만들어서 자신을 위협하는 신들에게 대항하려 했지. 사실 그 신은 이미 인간들이 만든 11개의 엄청난 마법반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신이 만든 건 그 11개 반지를 지배할 수 있는 ‘절대반지’였데. 그야말로 완성형 반지인거지. 근데 그 신이 어쩌다 그 반지들을 몽땅 잃어 버린거야. 멍청하긴! 어쨌던 그래서 그 왕따 신은 힘도 못쓰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더군. 가만 있어보자 그 신 이름이 사우론이랬나? 여튼 그건 중요한게 아니지.

휴..나도 못 겪어 본 옛날 이야기 해주느라 힘들다. 물이나 한잔 줘. 하여튼 여기까지는 아주 아주 옛날 일이야. 신들이 만들었던 첫 번째 세계는 없어졌고 이제 중간 세계가 왔지. 맞아 우리가 있는 바로 이 세계가 중간계야. 이제 이해가 가지?

근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사우론이란 신이 그동안 몰래 11개 반지를 모았데. 집요한 영감탱이 같으니라고. 근데 아직 마지막 12번째 반지를 못 찾았다는군. 얼마나 답답하겠어! 그래서 지금 눈에 불을 켜고 그 반지를 찾고 있데. 만약에 사우론이 12번째 반지를 찾으면 중간계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죽은 목숨이야. 그래서 어디선가에는 그 반지를 사우론 보다 먼저 찾아 파괴하려고 원정대까지 조직됐다고 하더라구.

중요한 건 여기부터야. 얼마 전에 이런 이야기를 우리 할아버지가 형한테 했거든. 아, 우리 형? 완전 정의감에 불타는 용사시지! 하여튼 그 이야기를 들은 형이 자기도 그 원정대에 끼겠다고 집을 나가버렸어. 소문에 의하면 이미 이 지역을 벗어났다는 이야기도 있어. 형이 워낙 하나에 꽂히면 물불 안 가리거든. 그래서 집에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야. 나보고 형 찾아서 데리고 오래. 근데 혼자 가긴 무서워. 그래서 같이 갈 사람을 구했는데 네가 온거야. 형을 찾으면 두둑히 사례할 테니까 나랑 같이 형을 찾으러 가자. 알겠지?

▲ 이분이 사우론이야?

 

▲ 자! 우리가 탐험할 곳이야

키봉이, 영웅 김리와 간달프를 만나다.

여기가 형이 목격된 마지막 장소야. 퇴락한 엘프의 마을과 드워프 광산이 이웃해 있는 곳이래. 저기 아저씨한테 우리 형 못 봤냐구 물어봐야겠다. 아저씨! 우리 형을 찾고 있는데요. 혹시 몬시란 이름의 드워프가 이리 지나가지 않았나요?

“으음 그런 거라면 저 광산 안에 들어가보거라.”

감사합니다. 얼른 가보자! 야 여긴 왜 이렇게.. 어두운거지. 아니 저기 누군가가 있는데. 어 혹시 김리 아저씨? 와 맞구나!! 저 아저씨 진짜 팬이에요. 이런데서 만나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근데 여긴 왠일이세요? 아 저는 형을 찾아서 여행 중이에요. 우리 형이요? 덩치는 저랑 비슷한데 금발이구요. 수염을 땋았어요. 혹시 못 보셨나요?

“이봐. 이 김리 님이 드워프나 찾아주는 심부름꾼인줄 알아? 어쨌든 사정이 딱한 것 같으니 한번 알아봐주긴 하지. 따라와!”

예 따라오라고요.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야, 여행 첫날부터 김리 아저씨를 만나다니 예감이 좋아. 그렇지 않냐? 김리 아저씨는 말이야, 드워프 세계에서는 거의 영웅이지. 그 아저씨가 말이야.. 얼마나 자존심이 쎄냐면 말이지.. 엇 몬시다!! 형 여기 있으면 어떡해 집에서 얼마나 걱정하는데! 아..아니구나 죄송합니다. 이름이 같아서 우리 형인 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하시던 일 계속하세요.

참 우리 형 이름이 흔한 이름은 아닌데 희안한 일이군. 어. 왜? 아저씨가 사라졌다구? 저 문으로 들어간 거야? 아니 따라오라고 해놓고 왜. 이상하네. 우악! 이건 뭐야! 동굴이 막 무너지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어이 빨리 따라와!

간달프의 마법에 돌이 되어버린 트롤!

저 앞에 누가 있다. 저 사람한테 물어보자. 아저씨 이게 무슨 일이죠? ?

“넌 뭐야?”

아. 저는 형을 찾고 있는 중인데요, 요 앞에서 김리 아저씨를 만났거든요. 근데 아저씨가 따라오라고 해놓고 사라지셨어요. 야 네가 말 좀 해봐!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 지금 이 광산은 트롤의 공격에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구. 광부들과 김리가 막고 있긴 하지만 역부족야! 저길 봐 이제 곧 트롤이 저 벽을 뚫고 나올거야.”

어라. 그러고 보니 벽이 움직이잖아! 앗! 김리 아저씨다. 아저씨 거기서 뭐하세요!! 우악 저괴물은 뭐야! 악, 드워프 광부가 트롤의 몽둥이에 맞았어요! 김리 아저씨도 위험해요! 도망가요!

“이거 큰일이군. 생각보다 놈들의 공격이 거세다. 이봐 내가 저리 가는 문을 열어줄 테니까 너희들이라도 가서 김리를 도와줘. 부탁해 너희에게 우리의 운명이 달렸다.”

예? 아니 왜 하필 저희에요. 저흰 아직 어린애라구요! 아니 이 아저씨가? 알았어요. 밀지 마세요. 갈 테니까! 야 할 수 없다. 일단 김리 아저씨가 우리 형의 행방을 아는 것 같으니, 아저씨를 구하자. 따라와. 야 근데 너 무기는 있는 거야? 설마 맨주먹으로 싸울 생각은 아니겠지? 나는 걱정하지마. 천상의 하모니를 내는 기타로 놈들을 무찌를 테니.

에잇! 이 바퀴벌레 같이 생긴 놈들은 뭐지? 정말 지저분하구나. 이봐 자꾸 성가시게 구는데 자꾸 그러면 테이프에다 붙여서 라이타로 지져줄테다. 비키라구! 어쭈 안비켜. 그럼 할 수 없지. 키봉이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마. 고막이 터지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할걸~.

트롤이 어디 갔지? 아 저기 있구나! 이봐 우리 김리 아저씨를 괴롭히지 말라구! 근데 왜 이렇게 어지럽지? 노래를 너무 고음으로 불렀나? 아이구 정신이 몽롱하네 이봐 괜찮아? 아아..

응? 아니 트롤이 돌이 됐잖아. 김리 아저씨 괜찮으세요? 아. 다행이에요. 이렇게 큰 놈을 상대하시다니 역시 대단하시네요. 근데 어떻게 하신 거에요?

“내가 한 게 아니야. 저기 마법사께서 하신거지. 내 형의 행방도 저 분이 알고 계실게다. 한번 물어봐.”

간달프!! 회색 마법사 간달프! 오늘은 귀인을 참 많이 만 나는구나. 안녕하세요. 저는 키봉이라고 하는 드워프입니다. 지금 형을 찾고 있는데요. 덩치가 저만한 빨간머리의 수염 딴 드워프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녀석이라면 얼마 전 여기를 지나갔지. 거대한 트롤에도 겁먹지 않는 보기 드문 용기를 가진 드워프였어. 밖에 나가보면 네 형을 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게다. 어디보자. 그 녀석이 여기를 지나간 게 일주일전 쯤이니까, 따라가려면 서둘러야 할거야. 그렇지 않으면 이 지역을 벗어나버릴지도 몰라. Chorin’s Gate가 열리기 전에 어서 가거라!”

감사합니다! 간달프. 이 봐 뭐해. 어서 가자구! 형이 이 지역을 벗어나버리면 영영 찾을 수없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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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게임소개
톨킨의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반지의 제왕`이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전체적으로 ‘애쉬론즈 콜2’, ‘던전앤드래곤 온라인’과 비슷한 성향의 게임이다. 퀘스트 중심이며, 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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