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스테이션: 퍼시픽’은 태평양 전쟁을 주제로 ‘에이도스’가 개발한 RTS 게임으로, PC와 Xbox360으로?12일 발매되었다. 게이머는 미군이나 일본군 중 하나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며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패자부활전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에서는 승전국인 미국은 물론, 일본 역시도 선택해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전작 ‘배틀스테이션: 미드웨이’에서는 미군 미션밖에 없어서, 일본군을 하려면 멀티 플레이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일본군 플레이를 즐기는 게이머에겐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양쪽 나라를 전부 선택 가능하다보니,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게임 속 승전국도 달라진다. 즉, 실제 태평양 전쟁에서는 미국이 이겼지만, 이 게임 속에서는 일본이 이길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미군을 했다 |
바다와 하늘을 오가면서 펼쳐지는 전투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의 전투는 공중전과 해상전이 함께 이루어진다. 두 전투가 시간 차이를 두고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발생한다. 그렇기에, 게이머는 함선과 전투기를 바쁘게 오가며 컨트롤 해줘야 한다. 물론, 혼자서 모든 유닛을 컨트롤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유닛을 컨트롤 해주지 못할 때에는 명령을 내려놓으면, 알아서 명령받은 대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도 전작에 비해 향상된 편이기에, 컨트롤 해주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애증(?)의 정찰기. 뽀대는 좋은데.. |
투자 없인 얻는 것도 없다!
전투를 시작하게 되면 주위에 있는 섬들을 점령해야 한다. 이 섬들이 물자를 보급해주는 장소이기 때문에,점령을 해야지만 새로운 전투기와 함선들을 뽑을 수 있다. 점령은 포를 쏘거나 병력을 내려서 할 수 있다. 물론, 한 번 병력을 내려줬다고 점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병력을 내리거나 포를 쏘며 공략을해줘야지 가능하다.
▲딴데 보다가 뒤통수 맞았다 |
▲털어먹는 재미 |
최적화는 어디로
게임 속 그래픽은 실사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다. 물의 출렁거림과 반사 효과는 물론, 전투기가 떨어져 폭발하는 장면 역시 놀라울 정도로 현실감 있다. 하지만,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이 공짜로 나올리가 없다. 사양을 많이 타서 폭발할 때 랙이 몇 초간 지속될 정도였다. 싱글 플레이였는데도 랙이 생기는데 멀티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면 얼마나 더 심할지 걱정된다.
▲얼핏보면 진짜 바다에서 찍은 사진인 줄로 착각하기 십상 |
게임성은 100, 최적화는 60
아쉬웠던 AI를 보강하고 일본군 미션도 추가해,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은 확실히 전작보다 발전한 모습을?보인다. 그러나,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끼는 재미를 랙이 다 깎아먹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사양을 낮추어도 랙 때문에 빠른 게임 플레이가 어렵기 때문이다. RTS의 장점이 무엇보다도 속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라고 생각하는 필자로서는 이 점이 무척 아쉬웠다. 하지만, 발매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패치를 통해 최적화가 될거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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