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신의 SD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액션으로 사랑받았던 ‘겟엠프드’가 새로운 이름, ‘GA 2’로 유저에게 돌아왔다. 지난 9월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차 CBT를 실시하고 있는 ‘GA 2’는 이름만큼이나 색다른 재미요소를 탑재하고 있었다. 바로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키우는 맛을 더한 것이었다. 캐릭터는 물론, 무기로 활용되는 각종 엑세서리의 강화 시스템 등, 기존에 액션성에 RPG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새로운 즐거움을 확충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 전작 '겟엠프드'의 액션에 육성과 스토리적 재미를 더한 'GA 2' |
뿐만 아니라 퀘스트와 미션 등, 스토리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어 전체적으로 게임이 풍성해진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물론, 전작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가벼우면서도 박진감이 넘치는 액션성은 그대로 지킨 채 말이다. 그럼 지금부터 ‘GA 2’의 이모저모를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전작의 불편사항을 수정했다! - 기본적인 조작법과 전투 플레이
‘GA 2’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전작인 ‘겟엠프드’와 매우 흡사하다. Z, X, C키와 방향키를 주로 활용한 간편하면서도 직관적인 조작방식은 전작을 즐겨 하던 유저라면 불편함 없이 빠르게 ‘GA 2’에 적응이 가능하다. 거의 변화가 없다고 보아도 좋은 ‘GA 2’의 조작 방법은 전작과 후속작을 서로 연결해주는 강력한 끈으로 작용하고 있다.
▲ '겟엠프드' 특유의 SD 캐릭터 디자인까지 그대로 'GA 2'안에 구현되어 있다 |
그러나 ‘GA 2’가 전작의 조작법에 아무런 손도 대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요새 유저들의 손에 익숙한 ASDW 조작을 듀얼 조작법으로 도입해 조작의 편의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조작법은 평상시 유저들의 손에 익은 그대로 ‘GA 2’에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조작법을 중간에 바꿔도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또한 전작의 조작에 약간 불편을 느꼈다면 자신의 손에 맞게 두 가지 조작을 혼합하여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안한 조작감을 맛볼 수 있다.
▲ 또한 컨트롤러를 활용한 조작도 지원한다...물론 진동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
게임 판정 부분에서도 수정 사항이 있었다. 바로 전작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번지 시스템’을 일정량의 체력을 소모한 채로 캐릭터를 다시 스테이지에 부활시키는 방향으로 변경한 것이다. ‘겟엠프드’에는 상대 캐릭터를 맵 바깥으로 번지시켜 한 번에 승리를 따내는 ‘번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었다. 때문에 맵의 구조를 활용하여 의도적으로 번지만 노리는 얌체 플레이가 늘어가는 것을 막지 못했었다. ‘GA 2’는 ‘번지 시스템’의 이러한 맹점을 수정하여 좀 더 많은 유저들이 쾌적한 플레이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 특히, '킹콩'은 전작에서 번지를 유도하는 무기로 자주 사용되곤 했다; |
기본 콤보부터 궁극의 필살기까지 한 코스로 쭉! - 튜토리얼 시스템
‘GA 2’의 기본 플레이 방식이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고 해서 초보 유저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GA 2’는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들을 위해 조작법에 관한 자세한 튜토리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필살기나 점프 공격 같은 특수 기술 조작에 관한 튜토리얼도 잊지 않고 진행하여 본격적인 플레이를 시작하기 전 모든 조작법의 사용법을 유저들이 익힐 수 있도록 적절하게 유도했다.
▲ 몸으로 봐서는 당장 현역으로 뛰어도 무리 없을 것 같은?사범, '대왕노사' |
또한 기술 및 상대와의 대련 플레이를 연습할 수 있는 ‘도장’ 모드를 제공하여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들이 체계적으로 게임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끌었다. 특히, ‘GA 2’와 같은 액션 게임은 조작법에 익숙하지 못하면 플레이에 재미를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유저 혼자서 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실전을 통해서도 조작법을 배울 수는 있지만 패배만 거듭하는 플레이에 재미를 느끼며 게임을 하는 유저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액션 게임의 백미, '필살기'까지 잊지 않고 가르치는 원 코스 트레이닝! |
다만 기본 조작을 연습할 수 있는 ‘트레이닝’ 모드의 경우, 기술을 연습만 할 수 있을 뿐 샌드백 역할을 해줄 NPC나 특수 오브젝트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물론, 대련을 연습할 수 있는 ‘수행에 도전’이나 ‘라이벌 대결’이 있지만 이 때의 상대 캐릭터들은 자꾸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기술이나 조작을 연습하는 상대로는 적당하지 않다. 공격으로 부술 수 있는 특수 오브젝트를 추가 제공한다면 보다 실제적인 조작 연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궁극기는 따로 있다! |
유저들의 플레이 동기를 강화시킨다! - 보다 세분화된 계급 시스템
‘GA 2’와 ‘겟엠프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특정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육성 시스템이 추가된 점이다. 기존 ‘겟엠프드’에도 경험치에 따른 랭크 시스템이 실행되고 있었으나 유저의 총체적인 실력만을 증명할 뿐, 각 캐릭터에 대한 숙련도를 알기 힘들어 상대적으로 효용성이 떨어졌다. ‘GA 2’는 그 랭킹 시스템에 캐릭터의 육성을 결합하여 새로운 계급 시스템을 결합하여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주는 안정적인 레벨 시스템을 구축해내었다.
▲ 각 게임이 끝날 때마다, 이렇게 플레이 결과에 따른 랭크 업 포인트를 제공한다 |
‘GA 2’의 새로운 계급 시스템은 매 플레이마다 경험치 상승 폭을 확실하게 공개하여 유저들에게 실제로 자신의 캐릭터가 강해진다는 사실을 인지시킨다. 또한 새로운 랭크를 받을 때마다 ‘총장실’을 통해 새로운 계급명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지급하여 유저들의 플레이 동기를 더욱 강화시켜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존의 랭킹 시스템을 더욱 세분화하여 여러 단계로 제시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보다 빨리 다음 계급으로 진급하는 즐거움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 물론 명예 상승에 걸맞은 물적 보상도 뒤따르니 걱정마시길... |
또한 각 캐릭터 별로 계급을 따로 책정하는 ‘숙련도 시스템’을 통해 한 캐릭터를 최종 단계까지 키워가는 RPG적인 요소를 강화하여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유저들의 애착을 향상시켰다. ‘겟엠프드’에서 유저의 성향에 따라 암묵적으로 정해졌던 ‘주 캐릭터’를 게임의 공식 시스템으로 끌어와 색다른 재미요소로 만들어낸 제작진의 전략적인 기획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꾸준히?점수를 쌓아나가다 보면 어느새 맞이하게 되는 랭크 업의 영광! |
다만 캐릭터가 3단계의 세부 랭크 업을 거쳐 다음 계급으로 진급할 때, ‘총장실’로 찾아가 새로운 계급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내해주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고 싶다. 물론, ‘총장실’ 탭에 NEW 마크가 새로 생성되기는 하지만 초보 유저들의 경우, 이 마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다음 계급으로 진급해야 할 경우, 유저들에게 진급 사실과 기타 추가적인 정보를 안내해주는 작은 창을 제시한다면 랭크 시스템의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간편한 진행과 즉각적 효과! - 강화 시스템
그러나 캐릭터 육성보다 더욱 유저들의 가슴을 짜릿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엑세서리 강화 시스템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GA 2’는 실질적인 무기 역할을 하는 엑세서리에 강화 시스템을 추가하여 다채로운 재미의 창출을 꾀했다. 커뮤니티 탭의 ‘퓨처 레퍼러토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가지고 있는 엑세서리의 능력치를 간단하게 강화할 수 있다. 강화에 필요한 재료는 매 게임마다 보상 아이템으로 얻을 수 있다.
▲ 강화 도구, '퓨처 레퍼러토리'를 책임지는 시크한 아가, '팜파스 박사' |
강화 과정이 매우 간단할 뿐만 아니라 상승 효과가 매우 확실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효율성은 매우 높다. 특히, 강화를 통해 엑세서리에 새로운 공격 스킬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은 다양한 공격 기술을 활용해 유저들과 대결하는 ‘GA 2’의 게임성과도 잘 맞아 떨어져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심지어 자신의 실수도 쏘쿨하게 넘기는 범우주적 시크함 발휘해주신다; |
다만, 강화 효과가 재료에 상관 없이 랜덤하게 적용되어 유저가 원하는 강화 결과를 쉽게 끌어낼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보통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체계적으로 강화를 진행하는 국내 유저들의 강화 시스템 활용 성향과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추가 스킬을 제외한 기본적인 능력치 강화의 경우, 재료에 미리 상승 효과를 제시하여 유저들이 엑세서리 강화 방향을 수월하게 잡을 수 있도록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부가적인 안내 시스템과 미니맵의 부재! - 퀘스트 & 미션 시스템
‘GA 2’는 전작의 미션 모드를 더욱 강화하여 게임 플레이 전체를 하나의 스토리로 단단하게 여몄다. 각 유저는 게임 내에 마련된 ‘메가포스 본부’를 비롯한 다양한 스테이지를 통해 게임의 스토리를 체계적으로 진행시킨다. ‘GA 2’의 세력들의 대결을 주제로 삼은 스토리는 직관적인 액션성과 맞물려 유저들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한다. 다만 퀘스트와 미션의 유무를 알려주는 부가 시스템이 없어 새로운 스토리를 유저들이 일일이 확인하러 다녀야 한다는 점이 조금 불편했다.
▲ 각 스테이지의 요소마다 퀘스트 진행 NPC들이 산재해 있으니 꼭 한 번씩 체크해주자! |
그러나 유저들을 더욱 당황하게 했던 것은 NPC들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미니맵이 제공되지 않아 원하는 NPC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는 점이다. 물론, ‘GA 2’의 스테이지 자체는 매우 작다. 그러나 NPC들이 한 장소에 모여있지 않고 맵 여기저기에 산재되어 있어 원하는 NPC를 찾지 못하면 계속 맵 전체를 목적지 없이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 퀘스트 진행 NPC 칼슨 조수...얼마나 부끄러움이 많으면 저 구석에 홀로 숨어있다; |
특징과 재미는 완성되었다, 추가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관건!
지금까지 ‘GA 2’의 1차 CBT를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전작의 재미 요소를 그래도 살리면서도 캐릭터의 계급, 액세서리의 강화 등, 새로운 요소를 효과적으로 접목하여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게임을 완성해낸 제작진들의 기획력을 높이 사고 싶다. ‘겟엠프드’와 닮았으면서도 색다른, ‘GA 2’만의 특징과 재미는 이미 1차 CBT에서 거의 완성된 모습을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도 '겟엠프드'와 거의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다 |
특히 익숙하면서도 독특하다는 콘셉의 특징은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양쪽 모두에게 어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기존 유저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으로, 신규 유저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액션 게임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많은 유저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 높은 게임성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 20: 1...자유로운 무한 대전을 통한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모드 |
그러나 아직 1차 CBT라 그런지 콘텐츠의 수가 비교적 적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퀘스트나 미션의 경우 재미는 있으나 양이 적어 왠지 적당히 맛만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추후에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빠르게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 그렇게 크게 걱정되는 부분은 아니다. 이 외의 추가 사항들을 잘 수집하여 부족한 점만 잘 보완한다면 ‘겟엠프드’의 뒤를 잇는 새로운 온라인 캐주얼 액션 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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