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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온라인의 두 번째 문이 열렸다!(썬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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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에 대한 호평과 게임 시스템에 대한 혹평, 썬 온라인의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는 두 가지 상반된 평가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그리고 10월 25일, 썬 온라인의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이하 각각 1, 2차로 표기)가 시작됐다. 그것도 무려 10,000여명의 테스터를 추가한 채로 말이다.

과연 지난번 테스트와 무엇이 달라졌을까?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썬 온라인의 2차 클베를 살펴보자!

▲썬이 돌아왔다!


그래픽만은 여전히 최고다

똑같은 소리를 몇 번씩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썬의 그래픽은 말 그대로 ‘최고’다. 게다가 ?1차 때와 달리 최적화도 잘 되어 있어서 어지간한 PC라면 큰 무리 없이 썬의 뛰어난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보기엔 좋다니까


더 이상의 교통체증(?)은 없다!

1차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마을에 있는 NPC의 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같은 역할을 하는 NPC가 마을에 3명 이상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특정장소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 배틀존 부근에 몰려있는 사람으로 인해 튕겨본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양손을 들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어느 배틀존으로 갈까요?~ 어차피 하는 일은 같다

▲변화라고 하긴 뭣하지만 서버에 채널 개념이 도입됐다. 이 두 가지 덕분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도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

기존에 쓰던 상점제 아이템 외에 오직 사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디바인 아이템이란 것이 추가되었다. 이 디바인 아이템은 다른 아이템보다 월등히 나은 옵션과 매우 낮은 장착조건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1차 때처럼 모든 아이템의 공급을 상점에 의존하는 일은 사라질 듯하다.

▲이것이 디바인 아이템이고

▲이게 일반 아이템이다. 요구조건과 공격력의 차이를 유심히 보도록!

단순했던 전투의 변화

단순히 기본 공격만을 감행했던 몬스터와 미션 보스들이 드디어 스킬을 사용한다. 덕분에 체력만 높고 바보 취급을 당하던 미션 보스몹이 조금 어려워졌다. 게다가 물약을 마셔도 체력이 순차적으로 차오르기 때문에 썬의 전투에도 약간의 긴장감이 생겼다. 1차 클베 때의 지겨웠던 전투를 기억하는 유저라면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몬스터의 스킬이 힐과 버프 등 단순한 몇 가지 기술에 그치는데다가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킬을 사용하는 등 아직 손봐야 할 점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물약 역시 회복속도가 늦춰졌다고 해도 여전히 사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하고 저렴하다.

▲다 죽어 가는데 버프를 걸면 어쩌자고?

▲약만 있으면 난 무섭지 않아~

이외에 플레이어의 캐릭터에도 미묘한 밸런스 조절이 있었다. 예를 들자면 엘리멘탈 리스트의 스킬 속도가 빨라졌으며 발키리의 석궁에는 재장전 딜레이를 두어서 무자비한 연사를 막았다. 이러한 시도 덕분에 각 캐릭터 간의 밸런스는 1차에 비해 조금 나아진 편이다.

▲사용하고 있는 스타일을 표시해주는 기능도 생겼다! 주황색 구슬 두 개가 돌아가는 스타일이 사용하고 있는 스타일이다


아직 2% 부족하다!

이렇듯 2차 클베를 시작하는 썬은 지난 테스트에서 보인 여러 가지 약점들을 보완한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유저의 의견과 편의를 고려한 업데이트는 분명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썬의 갈 길은 멀다. 1차 클베에서 지적받은 단순한 전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유저들은 레벨을 올려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게임의 목적조차 알 수 없는 상태다. 썬이 지향하는 것이 단순한 레벨 업 게임이 아니라면 지금쯤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단순한 레벨 업 게임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웹젠이라는 이름값을 보여 달라!

▲최소한 레벨 업을 ‘왜 하는지’ 정도는 미리 가르쳐 줘야 하는 것 아닌가?

부디 이번 2차 클베 기간 중에는 이러한 고민을 한꺼번에 날려줄 수 있는 그런 업데이트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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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웹젠
게임소개
썬은 MMORPG와 콘솔 RPG의 장점을 결합한 '세미 MMORPG'다. 플레이어는 마을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공유하여 게임 내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다양한 경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독특한 형태의 배...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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