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티’의 정통 후속작 ‘마제스티2: 더 판타지 킹덤 심(이하 마제스티2)’가 출시된다. RTS장르의 전통적인 고정관념이었던 "직접 유닛을 조종하고 컨트롤 한다"에서 벗어나, 오직 왕국의 정책을 토대로 전략을 짜내고, 이를 토대로 왕국의 백성(유닛)들을 자신이 원하는 발전 방향으로 인도하는 플레이방식은 이번 ‘마제스티2’에서도 건재할 예정이다. 2009년 9월 6일, 9년만에 PC로 귀환하는 이 독특한 RTS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9년
전의
투박한 그래픽은 잊어라!
9년의 시간 동안 그래픽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마제스티2’는 오랜 공백기만큼이나 이런 부분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실제 사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처럼 3D로 정교하게 꾸며진 건물, 지형의 고저차와 세부적인 주변환경의 묘사는 2D로 제작되었던 전작인 ‘마제스티’와 비교했을 때 ‘세월의 힘’을 실감나게 해주기 충분하다. 또한 게이머에게 ‘왕국을 경영하고 그 세계와 소통하는 느낌’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게임 내를 활보하는 유닛들에 더욱 세밀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부여했다.
▲ 발전된 그래픽 기술로 더욱 생동감 넘치는 세계가 구현되었다
`마제스티2`의 매력, 나는 널 지켜보고 있다!
‘마제스티2’속의 유닛, 즉 백성들은 모두 ‘스스로 자유롭게 행동할 줄 아는 존재’들이다. 게임 속 세계의 왕이라 할 수 있는 게이머는 정책을 통해 왕국의 세금을 정하고, 이로 얻어진 자금들을 토대로 영웅들을 고용하고 건물을 지을 뿐이다.
플레이어가 유닛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엄청난 액수의 포상금/벌금 같은 당근과 채찍들을 혼합하여 백성들의 행동이 자신의 의도대로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요소들 때문에 일반적인 RTS에서 만나지 못하는 변수들도 종종 나타난다. 백성들이 건물들을 아무 곳에나 무허가로 짓는가 하면, 바쁜 전쟁 중에 플레이어를 배신하고 뒤통수를 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RTS에 멀티플레이 대전이 빠지면 섭섭하죠
이번
‘마제스티2’부터는 ‘멀티플레이 대전모드’를 통해 유저들끼리 직접 대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누가 얼마나 더 좋은 정책을
펴고 살기 좋은 왕국을 만들어 나가느냐에 따라, 게임 속 주민들의 향방과 승패가 결정된다. 물론 지나친 선심성 정책은 재정파탄이 올 수도 있는
법. 적당한 선에서 백성들을 아우르고 상대국의 백성들을 포섭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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