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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팩션: 아마겟돈, 총알 몇 발이면 고층 빌딩도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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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도 높은 오브젝트 파괴 시스템으로 시원스런 손맛을 전해준 ‘레드 팩션: 게릴라’의 후속작, ‘레드 팩션: 아마겟돈(이하 아마겟돈)’이 오는 3월 31일 PC와 PS3, Xbox360 기종으로 출시된다. 황폐해진 화성을 배경으로 삼는 ‘아마겟돈’은 더욱 정교해진 파괴 시스템으로 타격감과 전략성을 동시에 살린다. 주인공의 신규 무기 역시 변화한 환경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그 주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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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거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아마겟돈’을 저지해야 하는 주인공, 다리우스 메이슨(이하 다리우스)의 이야기를 다룬 ‘레드 팩션: 아마겟돈’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구방위군보다 더욱 무서운 아마겟돈이 온다!

‘레드 팩션: 게릴라’는 지구방위군의 폭력과 억압에 맞서 싸우며 화성 해방에 앞장선 주인공 알렉 메이슨의 손자인 ‘다리우스’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전작으로부터 5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화성의 주민들은 새로운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화성의 지표면을 휩쓸고 간 거대한 기상이변, 그리고 그와 함께 찾아온 매서운 외계 세력이 그 주인공이다. 주민을 이끄는 수장, 다리우스는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해버린 지상을 버리고 지하로 사람들을 대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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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대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황폐화된 화성의 지상

지하에서 확보할 수 있는 광물로 근근이 버티는 생활도 잠시, 주민들의 생활은 점점 피폐해지는 생활에 지쳐갔다. 이를 두고 보지 못한 다리우스는 결국 바깥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지상으로 나간다. 탐사 도중, 그는 황량한 거주 지역에 버려진 오래된 사원에서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스태프를 입수하고, 누군가의 꾀임에 넘어가 스태프를 사용해 정체를 알 수 없는 힘을 깨우고 만다. 화성을 덮칠 거대한 ‘아마겟돈’은 그렇게 작은 실수로 인해 촉발되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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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 세력의 위협은 급기야 지하에까지 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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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레드 팩션' 그들이 나섰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화성에 닥친 최대의 위기를 극복해야만 하는 다리우스의 역을 수행한다. 위험을 감지한 모든 주민이 뿔뿔이 흩어져 몸을 숨긴 이 시점, 그를 도울 유일한 팀은 화성 해방의 주역으로 활동한 ‘레드 팩션’밖에 없다.

향상된 엔진을 기반으로 더욱 풍성해진 파괴 시스템!

‘레드 팩션’ 시리즈는 전작부터 제한 없는 오브젝트 파괴 시스템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아마겟돈’은 전작으로 계승한 이러한 특징을 향상된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다채롭게 표현한다. 각 오브젝트의 파괴 포인트 및 약점을 모두 설정해 가격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파괴 효과를 맛볼 수 있다. 쉽게 말해, 맥만 잘 집으면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거대한 건물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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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정교해진 파괴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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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사한 대도시도 순식간에 폐허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전작과 같이 ‘아마겟돈’의 파괴 시스템에도 별도의 제약 조건은 걸리지 않는다. 다만, 효율적인 플레이를 원한다면 최대한 화성 시민들의 안위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시설물을 무너뜨려야 한다. 거주민이 대피한 건물을 파괴하는 행위는 화성의 인류를 아마겟돈으로부터 보호하자는 게임의 본 스토리와 완전히 벗어나는 행위가 아닌가? 따라서 ‘아마겟돈’은 적의 침입을 막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노려야 할 건물을 별도 아이콘으로 미니맵에 표시한다.

파괴와 재창조의 맛을 동시에! - 새로운 무기

‘아마겟돈’의 새로운 무기는 오브젝트 파괴 시스템의 전략적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중 하나가 2발의 총알을 각기 다른 표적에 나누어 단 한 번의 사격으로 발사할 수 있는 ‘마그네틱 건’이다. 이 총기의 위력은 거대한 탑도 단 한 발에 순식간에 땅에 폭삭 주저앉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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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팩션' 진영의 새로운 무기, '마그네틱 건'

‘마그네틱 건’은 사격 전, 미리 표적 2개를 결정하면 실제 발포 시 지정한 타깃으로 총알 2개가 날아가는 방식으로 시스템되어 있다. 타깃 지정 대상은 매우 자유로워 건물 2개, 적군 2명은 물론 오브젝트와 적군에게 각각 한 발씩 조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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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타 2피를 노릴 수 있는 강력함! 그런데 뒤에...
항상 무기가 대신 싸워주지는 않는다는 명제를 명심해야 한다

이 점이 ‘마그네틱 건’의 전략성을 살린다.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한 발은 몬스터에게 다른 한 발은 적의 무리가 주로 자리한 벽에 맞추면, 근처의 몬스터 무리가 삽시간에 벽의 잔해 아래 깔려 전멸한다. 이처럼 주변의 환경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마그네틱 건’을 이용하면 대규모 교전에서 보다 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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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과 몬스터를 동시에 노려, 시설물의 잔해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뒤이어 소개할 신규 무기는 ‘나노 포스’다. 이 ‘나노 포스’는 무너진 시설물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따라서 급하게 엄폐물이 필요하거나 끊어진 길을 이어 새로운 이동루트를 확보하고 싶을 때, 이 ‘나노 포스’가 플레이어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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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모든 것을 다시 세우리라! 재창조의 힘을 지닌 '나노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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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을 휘어잡는 광역 공격! '나노 포스'의 또다른 힘 '쇼크웨이브'

‘나노 포스’를 앞서 소개한 ‘마그네틱 건’과 함께 사용하면 게임의 전략성이 배가된다. 깎아지르는 벼랑을 건널 임시 다리를 ‘나노 포스’로 만든 뒤, 건너간 이후 바로 ‘마그네틱 건’으로 파괴하면 뒤따라오는 적을 손쉽게 따돌릴 수 있다. 엄폐물을 짓고 부수는 과정을 통해 필드 자체를 미로처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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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괴와 재창조, 두 요인을 잘 활용하면 대규모 전투에서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다

유념할 점은 이러한 ‘파괴’ 시스템을 적군들도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작까지만 해도 ‘파괴’의 ‘ㅍ’자도 몰랐던 적들은 거대한 건물을 부수는 색다른 재미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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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들 역시 '파괴 시스템'의 묘를 깨닫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군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한 외계인들!

‘아마겟돈’의 주요 적대 세력은 인간이 아닌 외계인이다.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만날 수 있는 소형 외계인부터 그 포스가 남다른 외계 세력은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전투력을 과시한다. 개미를 연상시키는 외형을 지닌 이 작은 외계인은 멀리서 유독성이 강한 침을 발사하거나 순식간에 접근해 이로 물어뜯는 물리 공격으로 플레이어를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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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대기가 무서울 정도의 압도적인 외모를 자랑하는 '외계 종족'

몰려오는 소형 몬스터를 정신 없이 처리하다 보면,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는 색다른 외계인 ‘레비저(ravager, 약탈자)’ 무리가 몰려온다. 벽, 천장과 같은 환경 요소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는 점이 이 ‘레비저’ 군단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그들은 필요한 부분을 파괴해 플레이어를 공격하고, 자신들의 주요 거점을 방어하는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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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장르
TPS
제작사
게임소개
기상이변으로 황폐화된 `화성`을 무대로 삼은 `레드 팩션` 시리즈의 3번째 타이틀. 전편에서 화성 시민들의 해방에 나선 알렉 메이슨의 손자, 다리우스 메이슨이 주인공 역할을 맡는다. 다리우스는 소수 부대와 함께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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