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전기 온라인 1차 CBT, 즐길 거리 천 개는 갖춘 아우라

쿤룬코리아가 준비한 중국발 무협게임이 한국에 상륙한다. 무림을 어지럽히는 악인들과 호걸들의 대결 그리고 제 3의 세력이 되는 절세미녀들까지 등장하는 ‘천자전기 온라인’(이하 천자전기)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 무협 게임계는 이미 혼세와 마찬가지인 상황. 수십 개의 문파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무협 절대 고수라고 자칭하고, 재야에 숨어 있던 게임들까지 나와 세력을 떨치려 하니, 강호 전체가 어지럽기가 말이 아니라. 하지만 이들 모두 고수들이었으나, 질풍처럼 등장하여 먼지처럼 사라졌다. 철벽처럼 두꺼운 국내 (사)용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기 위해선 일갑자 수련은 아니더라도 내·외공까지 탄탄한 초식을 갖춘 게임을 등장시켜야 한다.

나름 중국 무림의 명문이라 불리는 쿤룬의 도전장엔 과연 어떤 기세가 새겨져 있을 것인가. 4월 5일 첫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하는 ‘천자전기’의 초식을 살펴보자.

봉신연의에 기본을 둔 정통성 넘치는 게임 세계

▲ '천자전기'의 대표 이미지

중화권 최고의 만화 작가 ‘황옥랑’의 인기 만화를 소재로 제작한 ‘천자전기’는 중국 고대 은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정통 무협 게임을 표방한다. 희대의 폭군 ‘주왕’과 그의 애첩 ‘달기’는 백성을 돌보지 않고 매일 밤낮으로 호화스러운 주연을 열고, 온갖 사치와 향락을 누린다. 이때, 은나라의 수호 영물이 죽는 사건 발생하고, 주왕과 달기는 영물의 죽음으로 불안에 떨게 된다. 은나라의 속국인 서기에서 제왕의 운을 가진 아들 ‘희발’이 태어난다. 주왕은 희발이 제왕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자, 희발의 운명을 제물로 삼아 부귀영화를 계속 이어 가려고 한다. 이 계략을 알아낸 ‘건곤’, ‘여래’, ‘혼천’의 문파에서 선인들을 보내 주왕의 계획을 무산시키려 한다.

이제 게이머는 위 세 문파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

별자리로 점치는 캐릭터의 운명

게이머는 캐릭터의 특성을 문파와 무기, 그리고 별자리를 선택하여 고르게 된다.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은나라에는 ‘건곤’과 ‘혼천’, ‘여래’ 문파가 있으며, 문파별 무술 스타일이 갈라진다. 건곤 문파는 외공을 다루며 근접전에 능하며, 혼천 문파는 주로 내공을 이용한 경맥 무술에 뛰어나다. 여래 문파는 내공과 외공 모두 능하여, 지속적인 전투를 담당하다.

▲ (왼쪽부터) 혼천 문파, 건곤 문파, 여래 문파

외공을 다루는 건곤 문파는 힘, 신법, 근골이 뛰어나, 이를 선택한 캐릭터는 공격력과, 회피, 치명타, HP등의 능력치가 증가한다. 전사로 성장하게 되며, 내/외공 대미지 감소 등 근접 전 스킬이 다수 갖추어져 있다.

법사를 육성하는 혼천 문파는 경맥, 지혜, 신법에 능하여 범위 공격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기를 사용해 파티의 공격력 방어력을 향상할 수 있다.

‘천자전기’의 승려인 여래 문파는 가장 오래도록 전투를 이끌어가며, HP회복 및 아군을 강화시키는 기술을 특기로 한다.

▲ (시계 방향으로) 창 - 검 - 도끼 - 금

무기는 종류와 재료별로 특징이 나뉜다. 직업 특성에 맞추어 내공에 주력할 것인지, 외공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를 결정하여 자신의 기호에 맞는 무기를 고르면 된다. 도끼는 외공 대미지는 가장 높지만, 공격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이다. 도끼는 건곤, 여래 문파가, 검은 혼천, 여래 문파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음유시인이 사용할 것 같은 악기 금은 내공 대미지가 높아 공격 거리는 가장 길지만 속도는 느리다. 마지막으로 창은 가장 평균적인 능력치를 내는데 내공과 외공을 사용하는 모든 문파에 적합한 무기다.

▲ (왼쪽 위 좌부터 시계방향) 전신, 천랑, 용녀, 우령

또한, 별자리를 골라 캐릭터에 특성을 더할 수 있다. ‘천자전기’에서 별자리란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별자리가 아니라 수호신의 개념이다. 문파와 무공 외에 수호신을 소환하여 자신의 전투력을 높일 수 있다. 별자리는 총 네가지가 있다. 전신, 천랑, 용녀, 우령 중 자신이 필요한 수호신을 선택하면 된다.

영수, 그는 나를 지켜주는 동료

무림에서 내 목숨줄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 유저는 전투를 도와줄 다양한 소환수와 용병을 고용하게 된다.

▲ 내 목숨을 지켜주는 동료 영수

소환수인 영수는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며 전투를 도와준다. 영수는 61렙이란 제한사항이 있으며, 마을에 있는 영수 상인을 통해서 영수의 알을 구매할 수 있다. 사냥을 함께하며 경험치를 쌓은 영수는 10레벨이 오를 때마다 스킬 한 가지씩 각성하게 된다. 영수의 외형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수록 능력치가 상승하며 영수는 4종의 장비와 3종의 원신을 장비할 수 있다.

▲ 돈만 있음 용병을 고용하여 사냥을 할 수 있다

용병을 고용하여 위기를 모면하는 전략을  펼치는 방법도 있다. 보스 몬스터와 같이 솔로로 공략하기 어려운 적의 경우, 소정의 금액을 지급하여 용병을 대신 보내 사냥할 수 있다. 하지만 토지공 칙령, 강마존자 칙령 등 보스 몬스터만 용병을 활용할 수 있다.

게임 속 친구들과 진정한 문파를 만들자

‘천자전기’는 커뮤니티적인 특성이 강화된 게임이다. 실제 무협 소설의 주인공처럼 다양한 연결고리로 묶어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무공 사제는 물론 제자를 만들고, 게임 속에서 반려자를 만날 수도 있는 특색있는 시스템이 제공된다.

가장 작은 조직은 ‘선부’라고 불리며, 이는 쉽게 길드에 해당한다. 그 위로는 세 개 이상의 선부가 연합하여 만든 ‘천문’이라는 조직이 있다.

▲ 선부에서 주는 급여도 쏠쏠한 벌이가 된다

선부의 집행관은 선부를 관리하는 유저로서 선부의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선부원에게 지위를 줄 수 있으며, 그들의 레벨과 공헌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선부원이 된 유저는 선부 공헌도에 따라 매주 주말에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급여는 캐릭터당 1회만 수령 가능하다. 선부 금고는 모든 선부원이 게임 내 머니의 입금되며 출금은 선부 집행관 및 부 집행관만 가능하며, 인원이 5명 미만의 선부는 5일 후 자동 해체되게 된다.

‘천문’은 쉽게 길드 연합이라고 보면 된다. 천문을 창성하기 위해서는 3레벨 이상이라는 제한이 주어진다. 천문 레벨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선부와 마찬가지로 천부 명성이 요구된다.

▲ 천문에 건물을 짓고 휘장도 달고

천문을 맺은 연합은 천문 집합지를 건설하여 편의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천문의 건물은 역시 레벨에 따라 지을 수 있는 건물이 달라진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혜택과 특성에 맞추어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이곳에 저금각을 설치하면 예금을 할 수 있고, 창고를 지으면 물자를 저장할 수도 있다. 호문수를 설치하면 영수의 내/외공 공격력이, 반룡주를 설치하면 캐릭터의 내/외공 공격력이 향상한다. 건물을 업그레이드할수록 추가 혜택이 상승하는데 이를 위해선 금화와 물자가 필요하다.

또한, 천문을 나타내는 휘장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처음에 제공되는 기본 휘장 19개 외에도, 남들과 다른 휘장을 원하는 천문은 직접 제작한 이미지 파일을 휘장에 박을 수 있다.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태어날 때부터 무림을 평정할 기운을 가지고 태어나면 좋겠지만, 배워서 강해진 고수들도 많은 법. ‘천자전기’의 무공인들은 스승을 맞거나, 제자를 들여 또 다른 무공의 세계를 펼치게 된다. 유저 간에 사제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우선 같은 문파에 속해야 하며, 스승의 레벨이 총 40레벨 이상이자, 제자보다 적어도 5레벨 이상 높아야 한다. 게임 내 블랙 리스트 혹은 원한 살인 명단에 없는 유저만이 사제관계를 맺을 수 있다.

▲ 나를 사부라 부르는 것을 허가하노라

사제 스킬을 맺은 유저는 존경치와 덕망치를 수련할 수 있는데, 일정 수치 이상 상승하게 되면 이를 이용한 스킬을 학습하게 된다.

즐거운 수다로 키보드 워리어로 재탄생

‘천자전기’에선 외로운 게이머들을 위해 수다 상대를 짝지어준다. ‘기연’은 20레벨이 넘은 유저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성도 이름도 모르는 상대방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인기지수를 축적하게 된다. 인기지수가 299가 넘거나 게이머 보유 금화를 사용하면 상대 기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61레벨이 넘으면 ‘선려’라는 시스템을 통해 게임 내 반려자도 맞이할 수 있다.

▲ (2) 기연 대상에게 질문을 보내어 정보를 알아내자

MMORPG에서도 소셜 게임 즐기자

31레벨에 오른 게이머는 자신만의 농장을 가꿀 수 있다. ‘신농선경’에서 농장을 재배하며 소셜네트워크게임의 재미를 느낀다. 게임 시스템은 일반적인 농장 경영 게임과 같다. 일일 농부로 변한 게이머는 땅을 고르고 작물을 심고 나면, 제때 물도 주고, 잡초나 해충을 제거해야 한다. 특징적인 것은 친구의 농장에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대방의 선경에 잡초를 발생시키거나 해충을 풀어서 해를 가하는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

▲ 신농선경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을 재배할 수 있다.

200레벨까지 끝이 없다! 대륙의 크기만큼 방대한 던전

‘천자전기’는 파티를 구성하여 전투하기 좋은 문파별 특색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가 파티를 구성하여 탐험할 수 있는 수많은 인스턴스 던전이 준비돼 있다. 파티를 통해 사냥하면 추가 경험치를 얻게 되며, 던전 내 초강력 몬스터들은 게이머들을 자극하는 아이템을 숨겨 놓고 있다. ‘천자전기’의 던전은 최저 20부터 최대 200 레벨까지 방대한 수를 갖추고 있으니 국내 유저들의 던전 탐험이 끝나기란 쉽게 않을 듯 보인다.

▲ 20 레벨 던전

▲ 40 레벨 던전

▲ 60 레벨 던전

▲ 80 레벨 던전

▲ 100 레벨 던전

▲ 120 레벨 던전

▲ 140 레벨 던전

▲ 160 레벨 던전

▲ 180 레벨 던전

▲ 200 레벨 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