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2011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어워드 이벤트’가 종료됐다. 부문으로는 대상, 최고의 웹게임, 최고의 캐릭터, 최고의 업데이트, 최고의 영상, 최고의 홍보모델, 최고의 사건, 최악의 게임, 내년 최고 기대작까지 총 9가지로 분류됐다. 이번 어워드 이벤트 투표에는 총 1137명의 독자 분들이 참여했고, 트위터 이벤트에서는 452명(중복 제외 194명)의 팔로워 분들이 참여했다. 관심을 보여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리며, 그 결과를 지금 바로 공개한다.
# 대상 - 리그 오브 레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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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강점이라면 역시 재기발랄한 게임성과 사려 깊은 운영에 그 힘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게임 자체에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여러 장르의 재미요소를 캐주얼하게 담아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완성도가 높으니 충분히 빠져들 만하다. 업데이트 속도나 밸런스·버그 패치도 제때 이루어지고 있어 운영점수도 높은 편. 게다가 한국형 캐릭터 ‘아리’의 적용 약속까지 지켰으니 맹신한 신뢰가 뒷받침될 수밖에. 게임 내 분위기도 좋다. 무엇보다 한국 남성들의 정서와 잘 맞는다. 한국 남성들은 운전할 때나 군대 이야기를 할 때, 그리고 ‘리니지’의 지존력을 논할 때 목청을 높이며 절대 지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내가 최고’란 생각이 스며들게끔 게임 디자인이 설계돼 있다. 더 빠져들 수밖에 없다. 20~30대 유저 층뿐만 아니라 10대 유저 층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요컨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이와 같은 열풍을 보니 블리자드가 왜 ‘블리자드 도타’를 내놨는지 새삼 이해가 된다. 내놓고도 밀리면 ‘진짜’ 자존심 상하니 확실하게 만들어 주길. ▲ 대상 부문 투표는 트위터도 함께 진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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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서 주는 용두사미 상] 테라
[아쉬워서 주는 패기는좋았다 상] 스페셜포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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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야구9단'
모든 웹게임이 그렇지만 ‘야구9’단 역시 플레이 패턴을 직접 만들어나갈 수 있는 장점이 돋보였다. 특히 시뮬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게임 플레이에 직접 관여할 수 있어, 내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야구 지식이 넘쳐흐르는 이들이 더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기자 역시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를 위해 새벽 2시까지 실눈을 뜨고 지켜보며 플레이에 개입한 적이 있다. 이런 재미요소가 굳건하니 향후 업데이트와 운영에 더 신경을 써준다면 수명이 짧은 웹 플랫폼이라도 장기간 인기를 누릴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아, 참고로 ‘야구9’단은 이번 인기투표에서 총 29%의 득표율을 얻었다. 다른 장르에 비해 웹게임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치다. ▲ 야구9단과 함께 마계전설의 인기도 높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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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서 주는 미소녀 상] 웹연희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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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캐릭터 부문 - 데스윙(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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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대격변의 주인공 '데스윙'
사실 데스윙은 앞서 언급한 아서스나 일리단에 비해 대중적인 영향력은 낮다. 일리단과 아서스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물론 ‘와우’가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사할 무렵에도 활약했던 만큼,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매김해 있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스윙이 승리를 거둔 건, 역시 ‘와우’의 방대한 스토리에 기인한다. ‘와우’의 성공요인에는 늘 세계관과 스토리가 따라다니는 건 여전하니까. 게다가 아직도 국내 온라인 게임에서는 진짜 ‘캐릭터’로 내세울만한 게 없는 실정이다. ‘던전 앤 파이터’의 남마법사나 ‘테라’의 엘린이 인기를 끌긴 했지만, 탄생배경이나 관련된 스토리는 ‘와우’에 비교해보면 아직 힘겨운 수준이다. 올해 공개돼 주목을 받은 진서연 같은 캐릭터가 앞으로 더 많이 나와야 한다. ▲ 블소의 진서연과 와우 데스윙의 한판 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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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서 주는 꿀벅지상] 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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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업데이트 - 황혼의 시간(WOW) |
▲ 와우:대격변 4.3패치 '황혼의 시간'
▲ 황혼의 시간 업데이트가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거머쥐었다 |
# 최고의 영상 - 리니지 이터널(지스타 버전) |
사실 ‘리니지 이터널’은 영상 자체가 워낙 임팩트가 있었던 이유도 있겠지만, 엔씨소프트가 ‘디아블로3’를 견제하기 위해 내놓은 것처럼 보여 더 이슈가 됐다. 영상으로 보면 ‘리니지’ 같은 느낌도 있으면서 ‘디아블로3’의 분위기까지 안고 있었기 때문. 오죽하면 유저들이 ‘리니지아블로’라는 이상한 별명까지 만들어 붙였을까. 엔씨소프트와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던 블리자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셈. 다행이 블리자드는 “우리 애들이 살짝 봤는데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면서 쿨 하게 넘겼다. 살짝 봤단다. 살짝. ▲ 와우의 4.2 업데이트 영상을 간발의 차이로 뛰어넘었다 |
# 최고의 홍보모델 - 아이유(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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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건 아이유가 홍보모델로 활동한 ‘앨리샤’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데 있다. 나름 말을 소재로 한 새로운 레이싱 장르로 시장에 출사표를 내긴 했지만, 업데이트 부진과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으로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비록 ‘앨리샤’가 죽을 쑤긴 했지만, 아이유의 성은으로 크게 ‘까이지도’ 않았으니 지금 이 상태 그대로 만족하도록 하자. 우리 아이유, 또 넘어져서 삼촌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 말길. ▲ 승리의 아이유 ♡ [아쉬워서 주는 장군님상] 이계인(징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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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사건 부문에서는 셧다운제가 34%의 득표율을 보였고,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해킹 사건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MBC 뉴스데스크의 ‘게임의 폭력성’ 보도는 14%, ‘디아블로3’ 현금 경매장은 13%의 득표율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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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12%의 득표율을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현재 3개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아키에이지’는 여전히 유저들의 평가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엔드 콘텐츠 위주로 작업을 하고 있어 전체적인 완성도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아키에이지’는 중국에서 폭풍 기대작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만하다. 한편, ‘아키에이지’ 외에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신작 ‘길드워2’는 11%의 득표율을 얻으며 3위를 차지했고, ‘킹덤언더파이어2’가 8%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이번 기대작 부문에서는 기타가 무려 11%에 달했는데, 대부분이 ‘디아블로3’를 지목했다. PC게임이라 이번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만약 ‘디아블로3’가 온라인이었다면 1위를 기록했을지도. ▲ 압도적인 차이로 '블레이드앤소울'이 승리! |
# 올해 최악의 게임 |
올해 최악의 게임으로는 라이브플렉스의 ‘징기스칸 온라인’이 차지했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모두 다 재밌게 했다”고 평가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거론된 게임이 ‘징기스칸 온라인’이었던 것. 마케팅에만 집중하지 말고 게임 운영에도 신경 써야 할 듯싶다. 다음으로는 한게임의 ‘테라’가 차지했다. 게임성은 인정하지만 역시 운영 문제를 꼽았다. ID styner 징기스칸, 350억 게임이라고 들지 않는 게임성 ID kdsa88 징기스칸, 유저들의 소리를 전혀 듣지않는 돈만 바라보는 게임. 많은 유저들이 너무 많이 돈을 투자하고 그 아이템은 쓰레기로 변하는 게임 아이템 등 ID sakong0 테라, 이건 뭐 돈 몇백억 투자 했다 해도 갈수록 컨텐츠 부족에 재미도 떨어져가고 여태 돈 주고 한게 아까운 돈 줘도 안함 아니 돈은 받아도 안할거 같음 ID jho1971 너무기대가 컸는지는몰라도 최악은 역시 [테라] 운영 정말 못해서... 게임완성도는최고인데 ㅡㅡㅋ 어찌 그런 운영을... 비극입니다 정말로 38렙까지 무사 키우다 접은1인 ㅡ.ㅡ; ID kinu90 개발자한테는 미안하지만 음 ㅠㅠ 개인적으로 드라고나, 삼국지천, 레전드오브블러드, SD삼국지, 삼분천하, 타나두, 영웅서유기, 난세영웅, 워렌전기, 콜로니 오브 워, 춘추전국시대,다크블러드 등이 있습니다. 진짜 마음껏적으라길레 적었습니다. 해당 운영자한테 이르지 마세욧! ID inets 던전앤파이터 강화대란 ㅡㅡ; 망할 유료아이템... 패망의 지름길로 가게 되어 기존유저로서 화가나지 않을 수가 없었음 ID jihoon250 어떤 게임이든 개발자들의 노력이 배어있는 만큼 재미를 떠나서 모두다 최고의 게임인거같습니다 올 한해도 수고하셨습니다! ※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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