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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법사형 마검사로 홀로서기(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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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이름 : 마검닷넷
클래스 : 마검사
서버 : 마야서버

<지난 줄거리>
법사형 마검사인 마검닷넷은 렙이 70이 될 때까지 10드라곤 세트를 입기 위해 힘과 민첩에 스탯을 모두 찍었다. 마법을 이용하려면 에너지에 많은 스탯을 찍어야 하지만 에너지에 스탯을 찍지 못해서 마력이 약한 상태였다. 칼로 사냥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에너지를 높여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방어는 되는데 공격력은 여전히 약했다.

법사형 마검! 엑설런트 칼 차고 싸우다
누구에게나 꿈과 희망 포부가 있는 법이다. 마검닷넷은 법사형 마검사로 가기 위해서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라는 말처럼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비참할 따름이었다.

지금까지 배운 마법은 딱 하나다. 에너지 111인 상태에서 운석법서 하나 딱 배우고 운석법서를 이용하여 헬스파이더를 잡았더니 공격이 12~51이 떴다. 이게 무슨 마법인가? 그냥 맨손으로 공격해도 이보다는 더 나을 것 같았다. 헬스파이더보다 더 강한 바하무트를 칼의 스킬로 공격하면 200대의 공격이 된다. 마력으로 공격하는 것과 칼로 공격하는 것은 20배의 차이가 났다.

▶니 법사 맞나? 참말이가?

▶니 기사 맞구만! 어디 가서 법사라 말하지 마라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갈 정도로 공격력이 낮아서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마검닷넷은 고민을 했다. 에너지를 높일 때까지는 칼로 사냥을 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공격 속도를 높이고 싶었고 마침 인텔 형에게 엑설런트 자객검을 빌릴 수가 있었다. 엑설런트 자객검은 공격속도도 빨라지고 엑설런트 데미지도 있었다. 무기를 바꿈으로써 공격의 효율을 좀더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썬더리치를 잡았더니 녹색의 엑설런트 데미지가 떴다.

▶엑설런트 자객검을 빌리다

▶엑뎀이란 이런 것이지! 이 참에 차라리 기사형으로 갈까?

많은 마법을 배워야 진정한 마법 마검사가 되느니
여차 여차! 어기여차! 던전으로 수중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렙업한 결과 에너지 160 스탯 포인트를 맞출 수가 있었다. 에너지가 160 되자마자 불기둥 법서를 배웠다. 불기둥 마법은 앞에서 배운 운석과 여러 몹들을 공격할 수 있는 마법이라 기대가 되는 마법이다. 마법을 배우고 곧장 던전으로 달려가서 시연을 해보았다.

이야~ 바로 이것이 다중 공격 마법이구나~ 세마리의 몹을 불기둥 하나로 동시에 공격하는 이 맛이 마법의 참 맛이 아니던가? 쩝! 그러나 아직 마력이 약했다. 불기둥으로 잡는 것보다 칼질로 렙업 하는 것이 몇 십배 더 빨랐다.

▶불기둥 마법을 배우다

▶불기둥으로 세 마리의 몹을 한번에 공격하다

그래서 수중으로 갔다. 기사형 마검인 찐하마검과 함께 수중에서 파티를 맺고 사냥을 하자고 했다. 몹들이 많으니 경치는 분산이 되어도 많이 잡는 것이 이득일거라는 계산이었다. 찐하마검의 렙은 86이고 마검닷넷의 렙은 79였다. 7렙 차이가 되었다.

기사형인 찐하마검은 마검닷넷보다 공격력이 높아서 렙업이 더 빠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검닷넷은 찐하마검의 렙과 같아지기 위해 사냥 시간을 더 늘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두 마검사는 수중에서 열심히 칼질을 해댔다.

▶찐하마검과 마검닷넷은 7레벨 차이

▶으라찻차! 차! 칼질만이 렙업하는 길

수중에서 찐하마검과 사냥하면서 렙업한 뒤 에너지에 찍었더니 에너지가 180이 되었고 이제는 회오리 법서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회오리 마법도 다중 공격이 가능한 마법이다. 순식간에 마우스를 눌러 회오리 마법을 배웠다. 많은 마법을 배워야 진정한 법사형 마검사가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회오리 마법서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마법 스킬에 회오리 마법이 추가된다

기사들이 배우는 회오리 베기 스킬도 배워둬!
유용할 꺼야수중에서 찐하마검과 사냥하다 보니 렙은 80이 되었다. 80렙이 되면 회오리 베기 스킬을 배울 수 있고 인벤창에서 아이템을 수리할 수 있게 된다. 회오리 베기 스킬은 기사들이 사용하는 유일한 다중 스킬이다.

그래서 회오리 베기 스킬은 여러 마리의 몬스터를 사냥할 때 기사들이 사용하곤 하는데 법사형으로 길을 정한 마검닷넷이지만 회오리 베기 스킬에 대한 기대감을 은근히 가지고 있었다. 법서와 마찬가지로 마우스 우측 버튼을 누르면 스킬이 추가가 된다.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이 후다닥 회오리 베기 스킬을 배워 버렸다.

▶마법사형 마검사는 그런 거 배우는 거 아니야

▶내 입장 되어봐! 그런 거 따지게 생겼나

이제 회오리 베기 스킬을 시연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이거 왠걸? 회오리 베기 스킬은 작동하질 않았다. 기사형 마검사인 찐하마검은 이미 회오리 베기 스킬을 이용해서 사냥하고 있다. 그래서 찐형에게 자문을 구했다.

마검닷넷 : 찐형~ 베기 스킬 작동 되죠?
찐하마검 : 응
마검닷넷 : 스킬 칼 들면 베기스킬 되는 거 아닌가요?
찐하마검 : 그렇지. 스킬 마법에서 베기 스킬 선택하고
마검닷넷 : 당연히 선택했죠. ㅡㅡ; ?
찐하마검 : 그 다음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마검닷넷 : 에거… 제가 그걸 모르겠슈? 그렇게 했는데도 안되요.
찐하마검 : ㅠ.ㅠ ?

허망했다. 내가 법사형 마검사로 가는 걸 눈치 챈 걸까? 그래서 회오리 베기 스킬이 작동하지 않는 것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마검사를 처음 키울 때의 생각이 났다. 오른손에 지팡이를 드느냐 왼손에 드느냐에 따라 공격력이 차이가 났었다. 지금상태는 왼손에 스킬 칼을 들고 오른손에 지팡이를 들고 있는 상태였고 이 상태로는 회오리 베기 스킬이 작동 안했다. 그래서 오른손에 스킬칼을 들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오른손에 스킬칼을 들고 회오리 베기 스킬을 시연했더니 작동을 했다. 그러나 지팡이의 직접타격 공격력이 적용됐지만 양손의 평균 데미지가 적용되기 때문에 공격력이 뚝 떨어졌다. 어쩌면 베기 스킬은 마검닷넷에게 있어서 사족이 될 수밖에 없을 것만 같았다.

최고의 마법 악령을 배워서 얻은 기쁨과 슬픔
이제 마법사들과 마검사들 통틀어서 가장 유용한 마법으로 불리는 악령을 배우기 위해 다시 열렙 모드로 들어갔다. 아틀란스 입구에서 물고기를 칼질하면서 잡았다. 이전에 마검닷넷도 요정을 했기 때문에 주변 유저들에게 공향과 방향을 해주면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막상 그런 공방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공방 해달라는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

요정님들께 한 말씀드리고 싶다. 주변에서 지팡이와 칼을 들고 사냥하는 마검사들이 있으면 불쌍한 마음을 가지고 한번씩 공방을 해주시기 바란다. 힘없고 마력 없는 어중간한 캐릭터들이기 때문이다(-_-;).

▶요정 10명이 넘게 지나갔지만 내게 공방준건 뽀삐님 뿐

수중에서 사냥하다가 ‘IT페가수스’가 로타 2층에서 사냥한다는 말 듣고 쫄 하러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뛰어 올라갔다. 경험치는 100대가 나왔지만 그래도 몹을 많이 잡으니깐 수중에서 혼자 사냥하는 것보다 났다. 중간에 찐하 형도 쫄로 왔지만 경험치가 탐탁치 않은지 잠시 후 그냥 혼자 사냥하러 갔다. 찐하마검은 마검사 전용 방어구인 아틀란스 옷을 입어서 멋있게만 보였다.

▶로타 2층에서 사냥하는 마검사들

드디어 에너지 220이 되면서 최고의 마법인 악령을 배웠다. 악령을 배워서 축하해주는 의미로 밤의 공주로부터 30분간 무료 공방을 받기로 했다. 그런데 이미 로타는 중고렙 유저들에게 자리라는 자리는 모두 점령당한 상태로 아무리 찾아도 자리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할 수 없이 6층의 모퉁이에서 두마리 나오는 몹을 잡기로 하고 악령을 시연해 보았다. 몹들이 빙글 빙글 도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신나기도 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밑에서 사냥하던 마법사가 올라오더니 자기 자리니깐 사냥하지 말라는 거다. 자리에 대한 왈가왈부는 뮤에 있어서 끊이지 않는 싸움거리이다. 이 자리에 대한 얘기를 할 때마다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다. 이 두 마리 나오는 자리를 잡기 위해 얼마나 헤맸던가?

처음 악령으로 잡아본 몹들이 1100대의 경험치를 줬다

8마리를 잡으면서 멀리 떨어진 2마리를 못 잡게 하는 이유는?

마검닷넷 : 한가지 물어봅시다. 8마리 잡으면서 구석의 2마리를 못 잡게 해야 하오?
마곰 : 왜 악령을 쓰냔 말이오?
마검닷넷 : 방금 악령 배워서 한번 써 본거요. 그걸 썼던 안 쓰던 왜 사냥을 못하게 해요?
마곰 : 이자리 축 3개 주고 빌렸소
마검닷넷 : 사냥 자리도 없는데 저쪽 구석을 하지 마라 하면 어디로 가야겠소?
마곰 : 자리에 대한 당연한 권리행사요
마검닷넷 : 욕심을 너무 부리는군요. 그게 무슨 권리행사요.

… 구시렁 구시렁… 어쩌고 저쩌고… (30분간 왈가왈부)

마곰 : 악령 쓰지 말고 그냥 사냥하시오
마검닷넷 : 30분간 저 에너지 요정의 무료공방 받기로 했는데 30분 다 지났소

결국 자리 다툼 하느니라 30분 다 허비하고 사냥은 사냥대로 할 맛이 떨어졌다. 맥이 빠져버렸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라는 책 이름이 생각났다. 상부상조는 못할 망정 공생하는 뮤가 되는 길은 정녕 없을까? 새로 많은 맵이 추가돼 이런 슬픈 일이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고의 마법인 악령을 배운 기쁨 바로 뒤에 자리다툼으로 큰 상처를 맛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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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웹젠
게임소개
풀 3D MMORPG '뮤 온라인'은 미지의 대륙 '뮤'를 무대로 펼쳐지는 영웅들의 서사시를 그린 게임이다. '뮤 온라인'은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10만 가지가 넘는 무기 및 방어구 조합, 빠른 전투 템포...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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