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선물
‘역시 보람이 있었어’라면서 퀘스트 수행 후 자신의 달라진 모습들이 믿어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마검사들은 다른 친구들이 퀘스트를 수행하는 동안 기다리면서 마신 술의 양이 많았는지 얼떨떨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기가 죽고 싶지는 않아서인지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자랑을 시작했다.
실버벨: 내 공격력보다 높은 친구는 없을 거야. 일반 스킬로 뮤턴트를 잡으면 1388이야. 블러드어택을 쓰면 1732이지. 공속도 67인걸. 강한 공격이 강한 몹을 빨리 잡는 거지.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도 있잖아.
▲기사형
마검사의 스킬 공격력 1388
▲기사형
마검사의 블러드어택 1786
크리스마스: 와우! 굉장하네 내가 이번
퀘스트 마치고도 1045인데 나보다 300이상이나 높네?
실버벨:
그래서 내가 이 공격력 믿고 자네 못지않은 외로움을 견뎌냈다는 거 아니겠어?
화이트엔젤:
사실 나는 이번에 새로운 검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말이야. 후회가 될 뿐이야.
산타크로스: 아니 왜? 자네는 나와 비슷한
마법쟁이 아닌가? 그런데 검을 쓸 수 있게 되었는데 왜 그런 후회를 하는가?
화이트엔젤:
내가 아틀란스 갑옷을 입고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힘에 많이 투자했지. 그러다보니
다른 법마검들에 비해 공격이 무지 낮아지더라고. 그렇다고 방어력 높은 것도 아니잖아!
사실 산타크로스 자네가 퀘스트 수행 전에도 나보다 더 공격력이 셌다는 거 아는가?
▲법사형 마검사의 11부지12옵 공격 879
▲법사형
마검사의 11데쓰12옵 공격 990
루돌프사슴: 데쓰브로드의 스킬은
내가 활 쏘는 것처럼 5발이 나가는 거 아니니? 그럼 나보다 더 좋을 거 같던데
화이트엔젤:
아니야 분산되어서 나가기야 하지만 명중률이 너무 낮아 그리고 데쓰브로드의 스킬파워도
약해. 스킬 공격력도 846이야. 블러드어택이 간신히 1244가 나오지만 AG 때문에 오래
쓰지 못하는 게 흠이지
▲데쓰브로드의
스킬
▲데쓰브로드의
블러드 어택
루돌프사슴: 으응 그랬구나. 조금만
기다려봐. 신께서 분명히 혜택을 주시겠지.
화이트엔젤:
그러길 바랄뿐이야. 실버벨처럼 기사형의 경우는 차별화가 잘 되었지만 나처럼 복합형에
맞게끔 나온 것이 데쓰브로드라 생각했는데 기대에 턱없이 모자른 거 같아. 참 너에게
새로운 석궁이 나왔다면서?
▲그레이트레인
석궁 시연
루돌프사슴: 응 새로운 석궁이 나왔지.
다른 활들은 스킬이 3발이잖나. 이 석궁은 스킬이 4발이야. 거의 공격수치가 겹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더라고.
화이트엔젤:
우와 굉장하겠네. 산타크로스 자네는 이번에 세 개의 스킬이 나왔다고 하던데 어떤가?
쓸 만한가?
산타크로스: 자네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아주 훌륭하던 걸, 서든아이스, 데쓰포이즌, 헬버스트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네.
▲3가지 법서와 스킬
산타크로스: 써든아이스는 공속도 빠르고 소모 AG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서 아주 좋아. 하늘에서 갑자기 얼음 조각이 떨어지면서 몹을 얼리고 공격력 또한 블래스트보다 더 높게 나오더군. 게다가 멀티공격이 되기 때문에 다수의 몹을 얼려놓고 공격하기가 좋아.
▲써든아이스 시연
산타크로스: 데쓰포이즌은 몹을 독에 중독 시켜버리거든 AG도 큰 부담은 안 되는데 지속 효과가 짧다는 게 약간의 흠이기는 하지. 그런데 재미있는 거는 중독된 몹에서 녹색 수치가 나오는데 그것은 몹이 중독 때문에 스스로 자살하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야. 아이스와 포이즌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큰 효과가 있지.
▲데쓰포이즌 시연
산타크로스: 헬버스트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악령의 다음 버전이라고 할 수 있지. 마우스 우측버튼을 누르고 한참 있으면 주변의 빛을 흡수해서 한 번에 터뜨리는 핵과 같아. 모든 힘을 모아서 공격을 해봤더니 무려 4515가 나오더라고.
▲헬버스트 1단계 |
▲헬버스트 2단계 |
▲헬버스트 3단계 |
▲헬버스트 4단계 |
산타크로스: 시야에 있는 모든 몹에게 공격하는 게 큰
특징이지. 그런데 소모 AG가 많은 것이 흠이고 또 스킬을 위해 너무 오랫동안 마우스
우측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공격하기 전에 몹에게 공격당해서 죽을 수가 있으니까
조심해야하는 단점이 있지.
실버벨: 기사형 마검사인 내가 들어도 군침이 도는 스킬이네.
크리스마스 자네의 새로운 콤보 스킬은 어떻던가? 기대이상이던가?
크리스마스: 음~! 사실 기대가 컸어. 하지만 한번의 AG
소모로 2번의 공격을 추가로 가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지. 그리고 단발 공격에 비해서
콤보 스킬은 추가 공격력까지 발생하니까 한 번의 공격으로 세 번의 공격을 한 효과가
나오는 거지.
▲다크스톤 획득
크리스마스: 말론에게 가서 퀘스트 수행한 뒤 다크 스톤을
가져다주면 콤보스킬을 사용할 수가 있어. 1차 스킬은 일반 스킬을 정하고 2차, 3차
스킬은 AG를 소모하는 스킬을 정하면 되고 1차 스킬 동작하면서 2차와 3차 스킬을
선택하면 콤보가 작동 돼.
콤보가 작동되면 파란 색이 나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추가 공격력이 뜨는데 거의 2배 가까운 공격치가 뜨거든. 뮤턴트에게는 2130이 뜨던
걸!
화이트엔젤: 허걱! 다들 굉장하군~! 이번 성탄절에는 성당에 가서 신에게 기도나 해야겠네.복합 마검사에게도 좋은 무기와 스킬이 나올 수 있도록 말이야. 하다못해 데쓰브로드라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빌어야겠어. 신께서 인도하는 대로 나는 아틀란스 세트를 착용했건만 어중간한 위치만 되어버린 게 아쉽구만.
최고의 강자를 찾아서
5명의 친구들은 서로의 자랑과 더불어 새로운 스킬에 대한 장점을 신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연 누가 센지 스스로의 등수를 가늠해 보았다. 그리고 뮤턴트를 잡았던 최대 공격력을 가지고 서로 비교했다.
실버벨: 공격력은 1388인 내가 제일
높지 않을까? 방어는 551인데
루돌프사슴:
나는 한발에 607이니 세발이면 1800대인데? 방어도 673이고
크리스마스:
방어는 내가 706이야. 공격은 1024이고 콤보스킬이 있으니 만만치 않을거야
산타크로스:
뭐니 뭐니 해도 컨트롤 아닐까? 순간 뛰는 나를 잡으려면 쉽지 않을 걸
화이트엔젤:
그래! 나는 공격이나 방어나 자랑할게 없으니 그냥 구경이나 할게
300레벨의 블레이드나이트와 뮤즈엘프, 기사형 마검사 셋이서 서로 경쟁을 해보기로 했다. 300레벨 블레이드나이트를 대상으로 함께 겨루어 보았다. 먼저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기사형 마검사인 실버벨이 선두에 나섰다. 1:1 결투를 하기 위해서는 파티를 걸때처럼 ‘결투신청’을 입력하면 1:1 결투가 시작된다.
실버벨과 스톤리치의 결투가 시작되었다. 블레이드나이트인 스톤리치가 아직 콤보스킬을 손에 익숙하게 사용하지 못할 때 실버벨은 높은 공격력에 블러드어택을 위주로 공격을 해서 우위에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스톤리치의 콤보스킬에 맥없이 무너져 버렸다. 6:9로 실버벨이 패배를 인정했다.
실버벨의 자존심을 살려주겠다고 나선 이는 루돌프사슴이었다. 새로운 4발짜리 스킬 석궁을 믿었고 아버지의 말씀대로 뮤 대륙의 지존은 민요정이 될 거라는 예언을 확인하고 싶었다. ‘준비 땅!’하자마자 루돌프사슴의 화살이 스톤리치에게 쏟아졌다.
스톤리치는 콤보스킬을 시동조차 걸어보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다시 결투가 시작되기 전에 스웰라이프로 피를 키운 뒤 다시 도전했으나 역시 역부족이었다. 주루루룩 화살 공격을 감당할 수 없었다. 결과는 10:0, 루돌프사슴의 완벽한 승리였다.
산타크로스인 소울마스터도 스톤리치와 겨루어 보고 싶었다. 새로운 스킬의 효과를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투가 시작되고 보니 예상처럼 새로운 스킬은 막강했다. 독으로 중독을 시키고 얼리고 얼음으로 계속 공격해서 스톤리치와 버금가는 수준이었지만 스톤리치의 콤보 스킬은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산타크로스의 작은 피통은 결투에 있어서 치명적인 결함이었다. 아직 컨트롤에 익숙지 못해서 순간을 제대로 활용 못한 점도 패인이었다. 4:10으로 패배를 인정했다.
끝으로 크리스마스가 나섰다. 같은 레벨에 같은 공격과 방어이므로 누가 컨트롤에 익숙한지에 의해 승리가 결정지어 질 것이다. 결투는 어느 결투보다도 화려했다. 서로의 스킬과 콤보스킬이 맞부딪히며 불꽃 튀기는 혈전이 계속 되었다. 크리스마스는 소모되는 AG를 감안하여 AG가 남아 있을 때는 콤보스킬로 공격했고 AG가 없는 경우는 일반 스킬로 공격했다. 그 덕분이었을까? 크리스마스는 4:1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승리를 했다.
이로써 뮤즈엘프, 크리스마스, 실버벨, 산타크로스 순서가 되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컨트롤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당일 자신의 바이오리듬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 누가 강하느냐 보다는 얼마나 즐기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결투 시스템 도입으로 뮤 대륙에 활력이 넘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엔젤 : 장하다 내 딸아 ~ I‘ll be ba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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