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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빼앗는 게임 귀혼 - 3.나도 이젠 중수?(귀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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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구세주 이십니다

길고 길었던 전직의 시간도 가고, 어느덧 공력도 13이나 되어 전직 스킬을 배우기 위해 암연살수에게 의행을 신청하니 이번에는 우산 요괴의 우산을 가지고 오라는 것이 아닌가. 그 무서운 청음북평야를 다시 가야 한다고? 이 무슨 난리란 말인가!

그래도 배움에 대한 일념 하나로, 공력 10에 야비도 때려잡은 푸른달이 아니던가. 좋아 가는 거야~

그래서 오게 된 이곳은 청음북평야,

▲우산 요괴님 제발 죽어주세요!

열심히 우산요괴를 향해 암기를 날려 보지만 이 녀석 당최 죽을 생각을 안 한다. 제발 죽어 달라고!!

그때 푸른달에게 내밀어진 구원의 손길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무.리.신.청! 감동이 발끝 언저리에서 부터 정수리까지 밀려 올라온다.

▲수라님은 나의 구세주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푸른달이 공력이 너무 약한 탓에 같이 몬스터를 때리면 수라마도(이하 수라)님에게 모든 아이템의 우선권이 주어지는 것이다. 푸른달이 이곳에 온 목적은 사냥이 아니라 퀘스트 아이템을 모으는 건데... 침울해 있는 그 순간 어떻게 알았는지 수라님께서 던지시는 한마디.

수라 : 아이템은 모아서 드릴게요

수라님, 당신은 진정한 천사이십니다. 그려~

푸른달, 이젠 혼자가 아니야

수라님이 준 아이템으로 의행을 마치고 스킬을 받은 후 청음북평야로 향했다. 다시 수라님과 합류하여 사냥을 하는데 이번에 새로 배운 비중관촉의 효력이 완전 죽음이다. 몬스터들을 향해 무공을 사용하니 주변에 있는 몬스터들이 함께 데미지를 입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야말로 푸른달이 지금껏 꿈꾸던 바로 그 무공인 것이다. 물론 방어가 약해서 도망만 다녀야 하지만 말이다.

▲비중관촉으로 싹 쓸어버릴 테다~!!

그런데 사냥을 하다 보니 무리인원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험치 바는 채워질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아닌가. 새로운 스킬을 배웠다는 기쁨도 잠시, 이내 슬픔이 물 밀 듯이 밀려오고 있었다. 몇 시간째 미동도하지 않는 경험치바라니!!

그렇게 애만 태우다, 이내 접속을 종료하려 하는데 수라님이 푸른달을 애타게 부르는 것이 아닌가.

수라 : 푸른달님 저 따라오세요.

?설마 이런 건전한 게임에서 무슨 짓(?)을 할까 싶어 따라가 보았더니, 푸른달에게 아이템을 주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듣도 보도 못한 주마목걸이에 은봉반지 게다가 +13이 붙은 비장갑 까지!! 이건 완전 땡잡은 거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_-;;

▲절대로 아이템을 주어서 친구가 된 것이 아니다. 믿어줘~


봉인 부적, 넌 도대체 누구냐~!!

장갑에 합성을 하려고 아끼고 아꼈던 봉인목걸이, 하지만 푸른달에겐 +13붙은 비장갑이 있다.+_+ 그래서, 약한 체력 탓에 피가 쭉쭉다는 푸른달이 안타까워 방어구에 인첸트를 하기로 마음먹고 서점상 앞에 일단 도착, 과감히 귀혼 합성을 눌렀더니!

봉인 장비도 넣고 인첸트할 장비도 넣고 봉인 부적도 넣으란다. 다른 건 다 알겠는데 봉인 부적은 도대체 무엇인고?

아무리 생각을 하고 또 해봐도 당최 답이 나오지 않아 여기저기 뒤져보는데 알고 보니 서점상이 판다는 것이 아닌가.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더니, 지금이 딱 그 짝이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안게 어디인가.

아무튼 목걸이합성주문서를 사서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시키며 귀혼합성 시작~!!

▲지금은 합성 중!! 떠라떠라 *_*

‘떠라떠라떠라~ 제발 떠라’ 이렇게 주문을 외우고 있는데 한순간 보라색 빛이 돌더니 방어구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마우스를 가져가 보니 +6! 많이 뜬 건지 적게 뜬 건지 가닥은 안서지만 어쨌든 첫 번째 합성이 성공한 것이다.

왠지 이젠 천하무적일 것만 같은 묘한 기쁨.. 누가 때려도 결코 아플 것 같지 않은 그런 대략 난감한 기쁨이 가슴 속에서 샘솟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 후 며칠이 지나고, 오랜만에 귀혼에 접속해 보니, 나의 소중한 산타복이 사라져있다. 정초부터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OTL

하지만 세상이 무너지라는 법은 없는 법! 누군가 색동저고리를 입고 팔랑팔랑 뛰어가는 모습을 포착된 것이 아닌가! 새로운 이벤트가 시작된 건가? 푸른달도 꼭 입히고 말 테다.

마을을 지나가는데 처음보는 NPC가 있다. 청음관 아줌마? 눌러보니 떡, 김, 달걀을 가지고 오면 떡국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아닌가.

▲너는 누구냐?!

아줌마 요리 잘해? 어쨌든 아줌마의 요리솜씨를 믿고 사냥터에 가서 사냥을 하여 떡, 김, 달걀을 구해가니 정말로 떡국을 만들어 준다. 그것도 귀력이 100% 회복되는 떡국을 말이다.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 때 또 다시 한복을 입고 지나가는 사람들. 도대체 저 옷은 어떻게 구하는 건지...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포목상에게 떡국을 가져가면 된다는 것, 이미 떡국은 푸른달 손에 있으니 포목상에게 가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신나서 포목상에게 가서 떡국을 주고 한복을 받아 있었다. 이것이 바로 그 이쁜이 한복. 남녀 세트로 한번 코디해 봤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일은 내일의 또 다른 태양이 뜬다. 푸른달에게 뜰 내일의 태양은 어떤 모습일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푸른달은 오늘도 열심히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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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RPG
제작사
앤앤지랩
게임소개
'귀혼'은 '무협'과 '귀신'이라는 동양적 소재를 채택한 횡스크롤 액션 RPG다. 귀여운 캐릭터와 정파와 사파, 마교 등 세 가지 파벌 및 다양한 직업, 몬스터를 잡고 나오는 혼령을 흡수해 그 힘으로 무공을 사용...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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