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e스포츠

e스포츠 올림픽이었던 WCG, 3년 만에 부활한다

/ 1

▲ WCG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e스포츠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국제 e스포츠 대회의 대명사로 통했던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가 3년 만에 부활한다.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를 밀고 있는 스마일게이트가 WCG 부활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이로서 2014년에 돌연 맥이 끊겼던 WCG가 3년 만에 다시 e스포츠 팬 곁으로 돌아오려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3월 29일, 삼성전자가 보유했던 ‘WCG’ 상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 스마일게이트는 삼성전자로부터 WCG와 관련된 일체의 권리, 권한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WCG가 쌓아온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서의 정통성과 권위를 높게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브랜드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WCG는 2000년에 한국에서 열린 첫 대회를 시작으로 여러 종목의 ‘세계 챔피언’을 뽑는 최초의 ‘종합 국제 e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해왔다. 2004년부터는 미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독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그랜드 파이널이 열렸으며, 올림픽처럼 선수들이 본인의 나라를 대표해 대표 선수단을 이루고 다양한 종목에서 획득한 메달을 토대로 순위경쟁을 벌인다는 것이 특징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13년 간 이어져온 WCG는 2014년에 돌연 중단됐다. 그 직전에 열린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이 관중 15만 명을 불러들이며 역대 최대 흥행을 거둔 뒤 갑작스럽게 2014년부터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e스포츠 업계가 큰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이후 중국에서 출범한 ‘월드e스포츠챔피언십게임즈(WEGC)’가 WCG의 뒤를 잇겠다고 등장한 바 있으나 그랜드 파이널 개최가 취소되며 WCG의 부활은 묘연해졌다.




▲ 한국의 종합우승으로 마무리됐던 WCG 2013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후 2017년에 스마일게이트가 삼성전자로부터 WCG를 인수하고, 이를 부활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앞으로 WCG를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새로 출범하는 WCG는 e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관람객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며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또 다른 놀이문화를 통해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즉, 기존에 WCG가 e스포츠 리그에 그쳤다면 스마일게이트의 ‘WCG’는 범위가 더 넓은 행사가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게임사, 문화 콘텐츠 관련 기관을 비롯한 유관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WCG를 전개할 예정이며, 향후 WCG를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WCG에 포함될 e스포츠 종목, 개최 시기, 개최지 등은 미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WCG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