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최근 스마일게이트가 인수한 국제 e스포츠 대회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는 본래 삼성전자가 보유했던 것이다. e스포츠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국제적인 위상이 높았던 이 대회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문체부 장관 시절에 본인이 추진한 것이라 밝혔다.
박지원 대표는 4월 3일, 국회 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열린 ‘불법게임물 근절을 위한 포럼’ 현장에 참석해 당 차원의 게임산업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가장 강조한 것 중 하나가 게임산업이었다. 제가 (문체부) 장관을 하면서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서 삼성전자에서도 게임산업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어달라고 했다”라며 “세계 e스포츠 대회, 게임산업 올림픽을 만들도록 했는데 지금은 그 세가 조금 약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2000년부터 시작했던 WCG는 2014년에 돌연 중단되었다가 지난 3월 29일에 스마일게이트가 삼성전자가 보유했던 ‘WCG’를 인수하며 3년 만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WCG를 e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참가자가 게임을 하며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지원 대표는 현장에서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표는 “게임산업은 탄탄한 구성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오락성, 예술성이 접목된 종합예술이다. 게임산업이야말로 창의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우리 국민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자 예술이다”라며 “특히 게임산업은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해줄 신 사업이다. 따라서 그 시작부터 건전하게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이번에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는 불법 사설서버 및 프로그램에 대한 처벌 근거를 마련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 개정안이 주제였다. 이 법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이 오는 6월 21일 법 시행을 앞두고 불법 서버나 프로그램으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 규모이고, 이를 잡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대표는 “불법 사설서버와 같은 비정상적 시스템이 게임산업에 확산되면 그 발전역량은 서서히 고사하고 말 것이다. 우리 젊은 게임 프로그래머들, 프로게이머가 세계에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오늘 토론회에서 좋은 안을 제시해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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