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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가스 회장으로 다시 만나기를" 전병헌 협회장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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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 시절 '그라가스' 코스프레를 선보였던 전병헌 정무수석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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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전 협회장이 e스포츠 팬을 향한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 특히 본인이 직접 했던 ‘그라가스’ 코스프레를 언급하며 “그라가스 회장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5월 16일, 국내 게임 커뮤니티 PGR21을 통해 e스포츠 팬들을 향한 인사말을 남겼다. 전 정무수석은 지난 14일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되어 5월 11일에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을 사임한 바 있다. 이번 인사말은 정무수석이 된 후 e스포츠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3년에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 활동을 시작한 전병헌 정무수석은 네이버 e스포츠 페이지 신설, 진에어 후원 유치, 롤드컵 한국 개최, KeSPA 컵 신설, 중앙대학교 e스포츠 특별전형 신설, 한국e스포츠협회 대한체육회 준가맹단체 승인 등을 이뤄냈다.

전 정무수석은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팬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그는 “한국 e스포츠의 위기설을 불식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낸 것은 여러분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그간 이뤄낸 성과는 모두 여러분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한국e스포츠협회는 팬들과 소통하는 협회, 팬들의 목소리에 항상 깨어있는 협회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병헌 정무수석은 e스포츠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그는 “신분으로 본다면 한국e스포츠협회를 떠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지만, 개인으로는 앞으로도 한국 e스포츠 발전과 함께 하겠다. e스포츠인으로, 여러분과 함께 e스포츠를 즐기는 한 가족으로서 e스포츠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변함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과의 재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e스포츠 행사장 어디선가 그라가스 회장으로, 전크스로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스포츠협회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본인이 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의 ‘그라가스’와 ‘스타 2’의 ‘멩스크’ 코스프레를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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