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와 마창사, 올해 하반기 신규 전직 4종이 '던파'에 온다

올해 하반기 '던전앤파이터'의 '나이트'와 '마창사' 두 직업에 각각 두 개씩, 신규 전직 4종이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 캐릭터 밸런스 전면 개편, 에픽 무기 제작, 1인 안톤레이드 등장 등 올해 여름 업데이트 주요 내용이 일제히 공개됐다.

넥슨은 7월 8일, 코엑스에서 '던전앤파이터: 오리진' 더 비기닝 행사를 열었다. 가장 눈길을 끈 소식은 신규 전직이다. 먼저 공개된 것은 오는 7월 20일에 정식 서버에 등장할 '나이트'의 신규 전직 '팔라딘'과 '드래곤나이트'다. 두 캐릭터가 첫 공개된 것은 3년 전이다. 꽤 오랜 시간을 넘어 3년 만에 두 캐릭터를 실제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장에 자리한 네오플 개발실 김성욱 부실장은 두 캐릭터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김성욱 부실장은 "팔라딘은 기존 게임에서 기대되는 '팔라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빛의 힘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도 가능하지만 파티원의 화력을 높여주거나 위기 상황에서 아군을 보호하는 서포터 능력도 잘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파티원의 공격속도, 이동속도, 적중률, 크리티컬을 올려주며, 파티원의 스킬 공격력을 높여주는 버프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드래곤나이트'에 대해서는 "콤보와 공중액션, 드래곤과의 콤보 액션에 초점을 맞춘 스타일리쉬한 캐릭터다. 거대화된 아스트라(용)에 올라타서 같이 싸울 수도 있다. 여기에 '드래곤 실드'라는 전용 방패를 사용하는데 캐릭터 HP가 적을수록 피격 대미지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으며 특정 스킬을 사용하면 공격용으로도 쓸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마창사'다. 오는 9월 21일 '마창사'의 새로운 전직 '다크랜서'와 '드래고니안 랜서'가 등장한다. 김성욱 부실장은 "마창사의 '마'는 마법은 아니고 사악한 기운을 뜻했다. 하지만 관점에 따라서 '마창'이라는 콘셉 자체가 마법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신규 전직 2종은 마공(마법공격) 캐릭터로 준비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캐릭터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김 부실장은 "다크랜서는 마창의 기운을 과하게 사용하다가 마창에 잠식되었다는 콘셉트다. 제국 투창술에 마창 기술을 붙여서 사용하는 원거리 공격 캐릭터다. 이어서 '드래고니안 랜서'는 마창 기술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수를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사냥꾼이다. 제국 창술에 마수를 잡기 위해 고안된 여러 전술을 섞어서 근거리와 원거리에서 입체적인 전투를 벌인다"라고 소개했다.

 

앞서 말했듯이 '던전앤파이터'에는 엄청나게 많은 캐릭터가 있다. 기본 캐릭터도 10가지나 되며 그 중 일부는 남, 녀 캐릭터에 따라 특징이 다르다. 여기에 각 캐릭터에 '전직'까지 있다. 이렇다보니 새 캐릭터 등장 여부와 함께 화두에 오르는 것이 '밸런스'다. 제작진은 올해 여름 '캐릭터 밸런스'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이슈는 '직업 간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너무 강한 캐릭터는 하향하고, 너무 약한 캐릭터는 강하게 조정해 다양한 직업이 파티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이야기된 부분은 '파티 시너지 평준화'다. 소울브링어, 넨마스터, 마도학자처럼 파티에 들어왔을 때 아군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지나치게 강하다고 평가된 캐릭터를 하항하는 것이다. 김 부실장은 "대미지 증가를 최대 30%까지만 가능하도록 조정할 것이며, 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캐릭터 자체의 대미지 하락은 보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가지고 있는 버프 효과가 줄어드는 캐릭터가 이후에도 전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공격력을 손본다는 것이다.

 

여기에 '마도학자'의 경우 리뉴얼이 예정되어 있다. 75레벨 신규 액티브 스킬이 추가되며 액티브 스킬 DPS도 개선된다. 여기에 버프와 패시브도 통합 및 개편된다. 즉, 파티 시너지가 줄어든 후에도 '마도학자'가 1인분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김 부실장은 "파티 시너지 효과가 없는 순수 딜러 캐릭터를 전면적으로 상향해 파티에서 두각을 드러내게 하겠다. 다만 다른 직업보다 강하다고 평가된 캐릭터 7종은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은 조작 난이도를 높이는 주범으로 손꼽히는 '장비 스위칭'을 개선한다. '장비 스위칭'은 버프 효과를 위해 플레이 중 계속 장비를 바꿔서 끼는 것을 말한다. 이를 조금 더 편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바꾼다는 것이다. 김 부실장은 "모든 캐릭터의 스위칭 가능 버프는 1종으로 통합할 것이다. 이는 스위칭이 가능한 버프 개수 차이에 따른 직업 간 격차를 줄이려는 의도다. 다만 캐릭터 자체가 '버퍼'인 '크루세이더'는 제외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스위칭 전용 슬롯도 마련된다. 이 슬롯에 장비를 등록시키면 일일이 장비를 바꿔주지 않아도 스위칭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솔로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된다. 가장 먼저 볼 부분은 '1인 안톤레이드' 추가다. 말 그대로 파티가 아니라 혼자서 돌 수 있는 '안톤레이드'가 8월 31일에 열린다. 특히 보상으로 에픽 장비 '구원의 이기'를 얻을 수 있기에 '레이드' 패턴 학습과 장비 파밍이 모두 필요한 유저들에게 좋은 사냥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픽 무기'도 직접 만들 수 있다. 8월 10일에 '에픽 무기 제작 시스템'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던전 플레이를 통해 모은 재료를 투자하면 '90레벨 에픽 무기'를 만들 수 있다. 현장에서는 '핏발 달', '해를 먹는자', '반투의 유산' 3가지 제작 전용 '에픽 무기'가 등장했다. 김성욱 부실장은 "제작 전용 에픽 무기는 따로 있으며, 모든 무기를 만들 수는 없다. 다만 모든 직업에 '제작 전용 에픽 무기' 하나씩이 추가되며 다른 무기에는 없는 전용 효과도 제공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알 수 있는 '시나리오 던전'이 개편된다. 김 부실장은 "던전앤파이터는 원래 '다중차원'인데 '대전이' 이전의 세계는 설정으로만 남아 있다. 그래서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대전이' 전후의 세계를 합해서 구성해봤다"라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시나리오 던전 확장이다. 김 부실장은 '시나리오 던전은 스토리 던전으로 이름이 바뀌며 기존에 텍스트 위주였던 스토리 전달을 컷신이나 포인트 영상을 넣어서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스토리 던전'은 기본적으로 솔로 플레이이며 '냉룡 스카사'와 같은 거대한 몬스터가 각 지역 최종 던전에 등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눈을 즐겁게 할 새로운 요소도 추가된다. 현재 '던전앤파이터'는 어떤 직업으로 시작하든 튜토리얼 스토리가 똑같으며, 전직도 마찬가지다. 이에 캐릭터, 전직별로 각기 다른 튜토리얼과 각성 퀘스트가 추가된다. 이에 따라 각 캐릭터에 얽힌 새로운 스토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던전앤파이터' 마을과 던전, 그리고 주요 캐릭터 일러스트가 전면 교체된다.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도트 느낌을 살림과 동시에 게임 전체에 대한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던전과 그래픽 개편은 9월 21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