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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하락, ‘메이플스토리 2’ 운영자 권한 남용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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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스토리 2' 운영자 권한 남용에 대한 공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게임에서 운영자는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메이플스토리 2’에서 운영자가 정식 서버에서 비정상적으로 성능을 높인 아이템을 장착하고 플레이를 진행한 것이 드러났다. 게임 운영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관련 사건이 제보된 것은 지난 4월 4일이다. ‘메이플스토리 2’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수상한 유저가 지목된 것이다. 이 유저는 ‘센츄리온 제너럴 클록’이라는 망토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 망토에 붙은 옵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것이다. 다른 유저들이 이에 대해 운영진에 신고하자 오류로 인해 옵션에 오류가 발생했고 곧 수정할 예정이라는 답변도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문제의 유저는 일반 플레이어가 아니라 ‘메이플스토리 2’ 운영자였다. 운영진은 지난 9일 ‘메이플스토리 2’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알렸다. 정리하자면 문제의 운영자가 망토 옵션을 무단으로 조정해 플레이를 이어온 것이다. 여기에 아이템 성능을 바꾼 것을 숨기기 위해 유저 신고에 대해서도 ‘오류로 확인되었다’는 잘못된 정보를 주었다.

믿을 수 있는 운영을 앞세웠던 ‘메이플스토리 2’를 생각해보면 신뢰를 잃을 만한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문제의 운영자가 게임머니를 마음대로 만들거나, 만든 아이템을 다른 유저에게 판매한 경우는 없었다는 것이다.

문제의 운영자가 성능을 조정한 아이템을 쓴 이유는 상위 콘텐츠를 플레이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운영진의 설명이다.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상위 콘텐츠를 우월하게 플레이할 목적으로 필요한 장비와 소비/재료 아이템을 생성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2’ 운영진은 사실 관계를 밝히기 위해 아이템 생성, 수정, 지급 권한을 가진 모든 직원의 계정과 플레이 기록을 모두 조사했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다행히 문제의 직원을 제외하고는 업무 목적 외에 다른 용도로 권한을 이용한 기록은 없었다’라며 ‘다만 계속해서 내부 프로세스와 안전장치를 고도화하여 동일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추가 피해는 없지만 게임 운영자가 비정상적으로 수치를 조정한 아이템으로 일반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했다는 것은 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낮추는 일이다. ‘메이플스토리 2’ 운영진은 ‘누구보다 앞서 공정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운영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운영자 권한이 업무를 위해서만 사용되도록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사과 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한을 남용한 직원은 현재 모든 업무에서 제외되어 있으며, 사규에 따른 조치와 함께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 전했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 권한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TF도 구성했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되는 일이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악속 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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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2 2015년 7월 7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넥슨
게임소개
'메이플스토리 2'는 2D 횡스크롤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정식 후속작이다. '메이플스토리 2'는 전작과 달리 쿼터뷰 시점의 풀 3D MMORPG 장르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귀여운 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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