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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허민 선수, 들 수 있을까요?


메카만평

지난 9일, 넥슨이 허민 대표 영입 및 활동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원더홀딩스 허민 대표는 넥슨 내부가 아닌 외부 고문으로서 개발에 관여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기존에 정상원 부사장이 맡고 있던 개발 총괄직을 허민 대표가 외부에서 어느 정도 대신 책임지게 되는 셈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넥슨이 허민 대표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분명합니다. 창사 이래 가장 뒤숭숭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넥슨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는 것이죠. 과거 회사를 매각하고 잠시 업계를 떠나 있던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위기에 빠진 넷마블을 업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쉽게 말해 과거 '던전앤파이터'라는 걸출한 흥행작을 만들어냈던 허민 대표가 '제 2의 던파'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길 바라는 셈입니다.

실제로 넥슨 자체 흥행작은 꽤 오랫동안 대가 끊긴 상황입니다. 현재 넥슨의 주요 매출은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같은 10년 넘은 작품들이며, 2011년 작품인 '사이퍼즈' 이후로는 사람들 기억에 남을 만한 롱런 작품이 없다시피 합니다. 뿐만 아니라 'HIT'나 '배틀라이트', '니드포스피드 엣지', '어센던트 원'같은 작품들이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9년을 이어오던 '페리아 연대기'도 개발을 중단할 만큼 현재 넥슨 개발력은 뭔가 개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실, 허민 대표에게 '제 2의 던파'를 찾아낼 역량이 남아있냐고 물으면 물음표가 남습니다. 허민 대표 또한 '던파'이외에 이렇다 할 롱런 대작을 성공시킨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넥슨의 여러 개발작 중에서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가려내는 일을 하게 될 예정인만큼, 전성기 시절 감각이 남아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게이머들의 반응을 봐도 걱정 가득한 시선이 많습니다. 게임메카 ID 악마이 "구원투스 허민조차 절레절레", 검은13월 "강속구로 던졌다가 홈런 안 맞으면 다행이겠지". 페이스북 ID 양민석 "넥슨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미래가 밝지 않다" 등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한편에서는 "어렵겠지만 그를 믿어야지", "과거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등 허민 대표를 응원하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소수입니다.

여러모로 허민 대표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 10년 가까이 잠들어있는 개발력과 대가 끊긴 자체 개발 흥행작 등, 당면한 과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그가 과연 전성기 시절의 괴력을 발휘해 수렁에 빠진 넥슨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눈과 귀가 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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