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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라이엇의 항아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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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지난 31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이 개최됐습니다. 경기 시작전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스프링 시즌에 이어 SKT T1과 그리핀이 다시한 번 맞붙게 되면서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결승전이 시작된 직후 유저들의 불만은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고의 경기이자 이벤트가 되어야 하는 결승전 운영이 그야말로 엉망이었기 때문이죠.

이 같은 문제는 주요 e스포츠 대회가 게임사 주관으로 변경되던 작년을 기점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LCK는 라이엇게임즈가 대회 운영부터 방송 연출을 맡기 시작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때 부터 중계 및 방송 연출 완성도 저하, 기술 문제, 각종 사건 사고 등, 1년 내내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죠. 

물론 처음이니까 미흡할 수는 있습니다만, 유저들이 더욱 화가 나는 것은 1년 동안 운영능력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라이엇게임즈가 대회를 주관한지도 1년이 되어가는데, 점차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커녕 시즌이 진행될 수록 퇴보하고만 있으니까요.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결승전이 끝난 지 3일 뒤에 열린 롤드컵 선발전 경기에서 양팀 감독의 헤드셋이 바뀌는 사태가 발생한 것만 봐도 라이엇게임즈가 이 문제에 얼마나 둔감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경기에 대한 기본 이해와 준비가 안돼 있는 이런 일련의 행보에 유저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페이스북 신창호 님 "헤드셋으로 30분씩 퍼즈거는 거 보면 종이컵에 실 다는 게 더 나을 듯하다", 노영철 님 "2018년과 2019년 서머 결승전 오프닝 보니까 차이가 심하네"등이 그것입니다. 한 유저는 "경기는 최상이었는데 운영이 하자였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아예 라이엇게임즈가 LCK를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에 회의감을 나타내는 팬들도 있습니다. 게임메카 검은13월 님 "내년에도 이런 식이면 보이콧이 열리거나 방송사에 다시 반납해야할 수준이다", 페이스북 이주성님 "방송사한테 다시 돌려주자" 등이 그것이죠. 이 밖에도 "결승전 만이라도 외주를 맡기던지 연출만이라도 방송사에게 돌려주던지 하자"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종목사인 라이엇게임즈가 리그를 직접 운영하고 싶었다면, 기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라이엇게임즈가 보여준 LCK 운영능력은 그야말로 수준 미달입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올해 지적받았던 부분들을 최대한 수정하고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만큼은 LCK가 부디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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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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