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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이용하면 리니지2M을 PC에서 4K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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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과 함께 신규 서비스 퍼플을 선보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출시를 앞두고, 플레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 ‘퍼플’을 선보인다. 주요 기능은 3가지다. PC 플레이, 채팅, 개인방송이다. 다른 프로그램 없이 앞서 이야기한 3종을 퍼플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20일 자사 판교 사옥에서 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신규 서비스 ‘퍼플’을 소개했다. 퍼플은 리니지2M과 동일한 11월 25일 낮 12시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지원하며, 27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리니지2M’을 스마트폰과 PC로 즐길 수 있으며, 두 기종 간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한다. PC 버전의 경우 안드로이드 OS를 먼저 선보이고, 맥 OS 버전은 이후에 나온다. 차후에는 리니지2M을 비롯해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모든 신작을 퍼플을 통해 PC와 모바일 양쪽으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퍼플의 가장 큰 특징은 리니지2M을 PC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 MMORPG를 PC로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앱 플레이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엔씨소프트 김현호 플랫폼사업센터장은 “모바일게임을 PC로 즐기고 있는 유저에게 더 높은 퀄리티, 편의성, 보완을 제공하여 사용자 친화적인 크로스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질문에 답변 중인 김현호 플랫폼산업센터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퍼플을 통해 PC로 ‘리니지2M’을 즐기면 최대 4K 해상도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시야도 200% 더 넓어지고, 갑옷 장식 같은 세밀한 부분도 더 정교하게 표현된다. PC 기준 최소 사양은 인텔 i5-3570, 권장 사양은 i5-6500이다. 아울러 김현호 센터장은 “디바이스 사양에 따라서 해상도와 그래픽 표현 수준이 달라지며, 모바일 기기 사양이 발전한다면 PC와 비슷한 체험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달라지는 것은 그래픽만이 아니다. PC에서 주로 사용하는 키보드, 마우스에 최적화된 조작을 제공하며, 입력 지연을 줄이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엔씨소프트 김훈 퍼플개발실장은 “키 세팅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다”라며 “PC와 모바일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유저들이 가장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래픽과 조작 모두 PC에 최적화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모바일 MMORPG 유저들이 많이 즐기는 서비스도 퍼플 안에 포함한다. 먼저 채팅이다. 모바일 MMORPG의 경우 유저 간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일어나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같은 외부 메신저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 경우도 많다. 퍼플에서는 메신저를 따로 쓸 필요가 없다. 퍼플 자체에 유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채팅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김훈 개발실장은 “리니지2M을 즐기는 모든 유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을 제공한다. 여기에 퍼플의 강점은 게임 플레이와 연동된 채팅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1:1 채팅은 물론, 혈맹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혈맹 채팅에 가입되며, 여러 혈맹을 묶은 연합 채팅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 서버 및 혈맹을 기반으로 채팅방이 만들어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음성 채팅 및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별도로 대화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혈맹에 가입하거나, 혈맹을 만들면 자동으로 채팅방이 생기고, 가입되는 방식이다. 여기에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는 음성 채팅도 가능하며, 중요한 내용을 알리는 공지, 레이드 등 중요 일정을 체크하는 기능 등도 제공된다. 아울러 캐릭터가 공격받는 등 중요 사항이 발생하면 이를 알려주는 알림 푸시도 지원한다.

개인방송도 가능하다. 퍼플을 사용하면 다른 프로그램을 쓰지 않아도 플레이 화면을 유튜브 등을 통해 송출할 수 있다. 여기에 퍼플로 영상을 보다가 게임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라이브 스트리밍은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는 27일에는 공개되지 않으며, 추후에 추가될 예정이다.김훈 개발실장은 “카메라 설정 및 시청자 채팅도 지원한다. 개인방송 진행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될 것”이라고 전했다.

▲ 퍼플을 통해 개인방송도 제공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는 퍼플에 대한 BM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업모델보다는 유저들에게 PC와 모바일 중 원하는 것으로 게임을 즐기도록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호 센터장은 “지향하는 것은 엔씨소프트 게임을 크로스플레이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작 별도 사업모델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퍼플을 가지고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은 없다. 출시 후 시장 반응이 좋고, 서비스 완성도가 올라가면 고민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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