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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코로나19 공습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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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금세 잠잠해지리라 믿었던 코로나19 사태. 그러나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가 터지며 확진자가 천 명 단위로 느는 등 국가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 위기경보 단계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됐으며,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등지에도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또한 예외 없이 비상상태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국내 게임업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정돼 있던 행사를 재빨리 취소하고 속속 재택근무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넷마블과 넥슨, 카카오게임즈, 게임빌-컴투스, 라인게임즈 등 국내 주요 회사는 대부분 재택근무를 부분적으로나마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작을 내놓은 웹젠이나 펄어비스도 예외는 없지요. 엔씨나 스마일게이트는 아예 전직원 유급휴가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 e스포츠 쪽도 예방조치에 더욱 만전을 가하고 있습니다. 개막 이후 계속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 중인 LCK는 위기 경보단계 격상 이후 기자단 현장 취재까지 중단했죠. 3월 7일에 예정돼 있던 오버워치 리그 서울 경기도 취소됐습니다.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인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경기로 변경됐으며, 카트라이더 정규 리그 또한 무기한 연기에 돌입했습니다. 

코로나19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타이페이게임쇼(TPGS)는 2월에서 6월로 행사가 연기 됐으며, 미국에서 열리는 PAX EAST와 GDC도 큰 타격을 받았지요. 두 행사는 취소되진 않았지만, 주요 참가사 다수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됐습니다. 소니는 PAX EAST와 GDC 모두 불참을 선언했으며, MS와 에픽게임즈, 유니티 등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게임사들도 GDC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최측은 소독을 강화해서 질병 확산을 예방하겠다고 했지만 분위기가 침체된 건 어쩔 수 없지요.

물론 업계 전체가 숨만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등이 코로나19 방역과 피해 극복을 위해 거액의 성금을 쾌척하며 기부 레이스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더 나아가서 PC방 소상공인 사업주를 지원하기 위해 3월 이용 요금의 50%를 보상 환급하기로 결정했지요. 게임업계는 물론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큰 힘이 되는 소식들입니다.

코로나19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3월 이후 계획된 국내외 주요 행사도 영향권에 들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고 다시금 활기찬 일상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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