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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과 삼국지의 구미 당기는 퓨전, 대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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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과 삼국지가 만난 웹게임 '대천신' (사진제공: 킹콩소프트)

무협은 MMORPG의 단골 소재다. 게임에서 무협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무협지를 원작으로 정통 무협, 그리고 시간여행이나 판타지를 첨가한 퓨전이다.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웹 MMORPG 대천신의 경우 퓨전 무협으로 분류할 수 있다.

퓨전 무협의 핵심은 자연스러움이다. 누구든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퓨전 무협 게임에 거부감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퓨전 무협이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려면 재료 사이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천신의 퓨전은 상당히 괜찮은 조합이다. 이질적인 서양 판타지가 아닌, 자연스레 어우러질 수 있는 중국 상고신화와 삼국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삼국지와 중국 상고신화, 그리고 무협이 한 자리에 모인 대천신은 어떤 게임일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대천신 공식 소개 영상 (영상출처: 킹콩소프트 공식 소개 영상)

태초에 대홍수가, 상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관

대천신의 세계관은 중국 상고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신들 사이에서 벌어진 큰 전쟁으로 인해 인간 세계에 대홍수가 일어났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여신 여와가 휘하의 장군 우를 시켜 인간들을 보살피게 한다. 여와의 명을 받은 우는 신계가 혼란에 빠진 틈을 타 인간계를 침략한 요괴들을 물리치고, 홍수까지 잠재우면서 인간들에게 평안한 삶을 되찾아 준다.

그러나 인간계를 위협하는 요괴들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이에 우는 자신의 사후 인간계를 위협하는 요괴들이 되돌아올 경우를 대비해 커다란 배를 만들어 자신의 부하들을 숨겨두었다. 그리고 1,000년의 시간이 흐른 뒤, 우가 구산에 봉인한 ‘무지기’가 부활하자 우의 부하들 역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눈을 뜨게 된다.

플레이어는 오랜 잠에서 깨어난 장군 우의 부하 중 하나로, 요괴들을 토벌해 세상을 구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여정에는 신들은 물론 인간계의 영웅들도 참여하게 되는데, 많은 이들에게 낯이 익은 삼국지 속 무장들이 등장한다.

▲ 대천신의 세계관은 무협과 중국 상고신화, 그리고 삼국지가 어우러져 있다 (사진: 게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그렇다면 신들과 삼국지 무장들은 주인공인 플레이어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 우선 신들은 자신의 힘을 나눠준다. 신들로부터 힘을 부여 받은 플레이어 캐릭터는 신으로 변신해 강력한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신으로 변신할 경우 외형과 스킬 효과도 기존보다 더 화려하게 변경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삼국지 무장들은 용병으로서 플레이어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전투를 돕는다.

전투에 올인, 대천신에서는 탈 것도 함께 싸운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클래스 구분 없이 남녀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얼핏 단조로워 보이지만, 게임 진행 정도에 따라 추가 능력치와 독특한 스킬을 캐릭터에 부여하는 외형 변경을 얻을 수 있어 한 캐릭터로 여러 가지 클래스를 플레이할 수 있다. 나아가 57레벨 이후 열리는 ‘천신’ 콘텐츠는 황제헌원, 후예 등 강력한 신으로도 변신할 수 있다.

대천신의 주요 콘텐츠는 실시간 전투에 집중돼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메인 퀘스트를 따라 몬스터들을 소탕하는 필드 전투다.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출현하는 몬스터들을 토벌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높은 전투력에 의존한 자동전투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길드 단위로 치러지는 대규모 전투인 왕성전, 군웅전, 그리고 개개인의 무력을 다투는 용쟁호투, 경기장, 그리고 보스 및 던전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려면 전투력만 높아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보스전에 등장하는 거대 보스의 경우 다양한 공격패턴을 지니고 있어 수동전투를 요구한다. 아울러 용병으로 만나는 삼국지 무장들은 보스에게 추가 대미지를 입히기에 이들에 대한 강화도 필수적이다.



▲ 대천신은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 킹콩소프트)

대천신의 전투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요소는 탈 것과 펫이다. 다른 웹 기반 MMORPG에서 탈 것과 펫은 수집요소 또는 과시용 콘텐츠에 가깝다. 전투력을 올려주거나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는 등 효과는 있지만, 수치적으로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대천신에서는 펫과 탈 것도 직접 전투에 참여한다.

먼저 탈 것인 신수는 종류마다 특수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스킬들은 적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어 필드 사냥은 물론, 거대 보스전 및 PvP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신수들의 스킬들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보유한 일반 스킬보다 비교적 긴 쿨타임을 요구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해야 한다. 

이어 펫은 평소에는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화려한 효과와 함께 괴수로 변신한다. 플레이어 캐릭터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버프 스킬을 탑재하고 있거나, 적의 능력치를 깎아내는 디버프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접 적을 공격해 대미지를 준다. 

▲ 플레이어는 용병을 대동하거나 (사진제공: 킹콩소프트)

▲ 돌고래와 돼지 같은 신수와 펫과 함께 움직이는데, 이들 모두 전투에 직접 참여한다 (사진제공: 킹콩소프트)

이처럼 대천신 속 모든 요소는 전투에 집중돼 있다. 최근 출시되는 웹 기반 MMORPG를 보면 결혼, 낚시 등 PC 온라인 기반 MMORPG에서 볼 수 있었던 생활 콘텐츠를 더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천신은 이러한 ‘쫓아가기’가 아닌, 오직 전투에만 집중해 콘텐츠 밀도를 높였다.

무협, 중국 상고신화, 그리고 삼국지가 어우러진 세계관에서 끝없는 전투를 치르는 게임 대천신은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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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신 2020년 6월
플랫폼
웹게임
장르
MMORPG
제작사
킹콩소프트
게임소개
대천신은 성고시기 신족내부에 발생한 큰 전쟁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진 인간 세상에서, 이를 진정시키키 위한 모험을 그린 웹 MMORPG 게임이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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