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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큰 변화 두 가지, 파밍 부담 ↓ 몬스터 능력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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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머너즈 워 김태형 PD (사진제공: 컴투스)

올해 6년차를 맞이한 서머너즈 워는 모바일 수집형 RPG 고참이지만 지금도 뉴비 못지않은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5년을 넘겨 10년을 바라보는 시점이기에 장기흥행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제작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역시 신규 및 복귀 유저 확보다.

이러한 방향성은 이번 주에 적용될 6주년 업데이트에도 이어진다. 골자는 두 가지다. 하나는 룬 파밍 부담을 낮추는 것이다. 또 하나는 몬스터 기본 능력치를 10배 높여서 능력치가 낮은 몬스터로도 보스 공략에 도전해볼 수 있는 최고난도 던전 ‘차원월간던전’이다.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신규 및 복귀 유저 확보로 연결되는 것일까? 게임메카는 서머너즈 워 김태형 PD를 만나 이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서머너즈 워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컴투스)

파밍 부담만 더 커지는 것은 아닐까?

6주년 업데이트 내용을 본 유저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파밍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니냐다. 서머너즈 워를 오래 해온 유저들은 룬을 맞추기 위해 ‘룬작’이라 하는 반복 플레이를 오래 진행한다. 여기에 이번 업데이트에는 몬스터 스킬과 특성을 커스텀하는 새 장비 아티팩트 추가가 예고되어 있다. 룬 파밍에 아티팩트 파밍까지 추가된다면 부담이 배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파밍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은 앞서 제작진이 이야기한 목표인 신규 및 복귀 유저 안착과도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에 대해 김태형 PD는 “아티팩트가 추가되며 룬을 포함해 파밍 자체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 동의한다. 그러나 6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되는 룬 드랍률 개선이 이를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업데이트에는 룬 드랍률을 대폭 조정한다. 우선 룬작이 주로 진행되는 카이로스 던전 최상층이 10층에서 12층으로 확장된다. 아울러 12층의 경우 하위 등급 없이 오직 6성 룬만 드랍되며, 10층보다 6성 전설 룬이 2.5배 높은 확률로 나온다. 또 다른 파밍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차원홀에서도 고대 6성 전설 룬 드랍률이 1.5배 높아진다.

▲ 상위 던전 룬 드랍률이 높아진다 (사진제공: 컴투스)

곧 열릴 최고난도 던전 차원월드던전 보상도 6성 고대 전설 룬이다. 김태헝 PD는 “주 옵션과 부 옵션이 결정되어 있으며, 룬 5종 중 하나를 골라서 받을 수 있다. 보상으로 제공하는 룬 주 옵션과 부 옵션 정보를 미리 공개해 유저들이 어떤 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 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첫 차원월간던전 보상으로 제공될 룬 5종 (사진제공: 컴투스)

아울러 유저들이 오래 요청해온 연속자동전투(스테이지를 연속해서 자동으로 돌리는 것)도 최대한 빨리 도입할 예정이다. 그는 “카이로스 던전에서 자동전투를 연속으로 돌리면서, 내가 가진 몬스터 정보도 보고, 다른 유저 공략도 살펴보고, 룬을 강화하거나 착용하는 것도 해보는 식으로 구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연속자동전투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컴투스)

앞서 이야기한 모든 부분은 룬 파밍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룬과 별개로 몬스터에 새로운 옵션을 붙일 수 있는 신규 장비 아티팩트가 붙는다. 아티팩트는 새로 열릴 강철의 던전과 심판의 던전에서 얻을 수 있다. 5가지 속성, 4가지 타입으로 구분되고 몬스터와 속성과 타입이 맞아야 장착할 수 있다. 여기에 주 옵션과 함께 다양한 부가 효과를 주는 부 옵션이 붙고, 등급이 높을수록 부 옵션 수가 늘어난다. 룬이 몬스터 스펙을 높인다면, 아티팩트는 몬스터 스킬과 특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 룬 좌우에 하나씩 장착하는 아티팩트, 속성별과 타입별 아티팩트 슬롯이 하나씩 있다 (사진제공: 컴투스)

여기에 제작진이 아티팩트를 룬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 장비로 만든 이유는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간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다. 김태형 PD는 “아티팩트를 룬에 각인시키는 형태가 아니라 전용 슬롯에 별도로 장착하도록 만든 이유는 모든 유저가 같은 지점에서 출발하는 요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다”라고 전했다.

결국 쓰던 몬스터만 계속 쓰지 않을까?

김태형 PD가 자동전투 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한 배경에는 서머너즈 워의 핵심 재미를 살리겠다는 제작 의도가 있다. 서머너즈 워는 여러 몬스터로 나만의 덱을 짜는 전략적인 재미를 핵심으로 앞세웠다. 따라서 현재 보유한 몬스터와 룬의 강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이것과 저것을 가져와서 이렇게 짜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서머너즈 워는 덱이 획일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소위 ‘던전 클리어 덱’이 뜨고, 모두가 이를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전략적인 색이 옅어졌다는 평이다. 이러한 경향이 신규 던전에도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신규, 복귀 유저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최대한 여러 몬스터를 활용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열리는 차원월간던전은 3개 차원을 돌아가며 매월 하나씩 열리며, 하반기에 새로운 차원던전이 하나 더 추가된다. 가장 처음 열리는 카르잔 던전은 4성 이하 몬스터만 입장할 수 있고, 속성은 어둠이다. 로테이션이 돌아도 4성 이하라는 몬스터 입장 기준은 변하지 않지만, 속성은 계속 바뀌고, 이는 다른 차원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 차원월간던전은 차원을 돌아가며 매월 하나씩 열리며, 한 달에 한 번만 클리어할 수 있다 (사진제공: 컴투스)

다시 말해 차원월간던전은 보스 속성이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던전이라도 기존과 다른 속성을 지닌 몬스터를 써야 한다. 김태형 PD는 “4성 이하 중 물이나 불 보스를 상대할 때 효율이 좋은 몬스터도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속성을 지닌 몬스터를 기용하며 다른 전략을 펴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차원월간던전은 몬스터가 가진 기본 능력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능력치가 낮은 몬스터라도 던전 공략에 맞는 속성을 지녔다면 기용할 수 있다. 김태형 PD는 “반드시 4성, 5성 몬스터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밸런스 테스트를 해봤을 때 3성 몬스터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2성, 3성도 특정 스킬을 지닌 몬스터가 활약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 몬스터 기본 능력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룬 격차에 대한 차이를 좁힐 수 있다, 예로 제시된 사례에서는 4%까지 줄였다 (사진제공: 컴투스)

▲ 따라서 몬스터 능력치보다는 속성에 맞는 전략성을 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진제공: 컴투스)

▲ 중간 보스 중에는 아군을 100% 체력으로 부활시키는 종류도 있기에, 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두 마리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형태로 덱을 구성해야 한다 (사진제공: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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