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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신호 감지해 클릭속도 0.08초 줄이는 주변기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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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펄스 뉴로 컨트롤러 (사진출처: 킥스타터)
▲ 임펄스 뉴로 컨트롤러 (사진출처: 킥스타터)

손가락 근육이 수축할 때 전기적 자극을 읽어들여 남들보다 한 발 빠른 입력을 가능케 해 주는 마우스 보조기기가 킥스타터에서 목표 금액을 크게 웃도는 후원을 받는데 성공했다.

캐나다 기업인 브링크스 바이오닉스가 개발 중인 임펄스 뉴로 컨트롤러(Impulse Neuro-Controller)는 마우스 클릭을 보조하는 오픈 글러브형 기기다. 해당 제품은 별도의 USB 케이블로 컴퓨터 본체에 직접 연결되며, 시판되는 모든 마우스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기기에 부착된 4채널 근육 센서는 마우스를 클릭하는 손가락 근육의 전기신호를 감지해, 일정 강도 이상의 신호가 오면 즉시 클릭 신호로 인식한다. 기존 마우스의 경우 뇌가 클릭 명령을 내리면 전기 신호가 손등을 거쳐 손가락 근육으로 향하고, 근육이 실제로 수축해 마우스 버튼을 일정 세기 이상으로 눌러야만 클릭이 된다. 반면 임펄스 뉴로 컨트롤러는 전기 신호 단계에서 곧바로 인식해 클릭 명령을 내리기에 더 빠른 반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근육 신호와 마우스 클릭 사이에 발생하는 물리적 움직임 구간을 없애는 구조다 (사진출처: 킥스타터)
▲ 근육 신호와 마우스 클릭 사이에 발생하는 물리적 움직임 구간을 없애는 구조다 (사진출처: 킥스타터)

임펄스 뉴로 컨트롤러에는 독자적인 학습 알고리즘이 내장되어 있어, 사람마다 각자 다른 손가락 전류 세기를 기억해 게임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민감성을 조절한다. 업체 측은 이 제품으로 인해 평균 30~50ms(0,03~0.05초), 최대 80ms(0.08초) 빠른 반응속도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순간의 반응 속도가 경기를 크게 좌우하는 FPS라면 특히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측은 "우리는 제조와 설계, 공급에 필요한 자금을 이미 확보했으며, 숙련된 외부 팀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제품 품질을 높이고, 예상 출시일에 맞춰 후원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11월 6일 킥스타터에서 1만 8,812 캐나다달러(한화 약 1,600만 원)을 목표로 후원을 시작했으며, 후원 시작 24시간도 안 돼서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25일 기준 모금액은 목표의 3배가 넘는 56,881 캐나다달러(한화 약 4,843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제품은 패키지 별로 162 캐나다달러(한화 약 13만 8,000원)부터 208 캐나다달러(한화 약 17만 7,000원)까지 예약 판매를 받고 있으며, 금액과 상관없는 후원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예상 출시일은 2021년 5월이며, 손 사이즈에 따라 S, M, L, XL로 나눠 판매된다. 무게는 45g이다.

▲ 임펄스 뉴로 컨트롤러 베타테스트 영상 (영상출처: 브링크스 바이오닉스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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