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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전략판, 중간에 참전한 ‘뉴비’도 삼국통일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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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의 정통은 어쨌든 오나라가 아닐까 (사진: 게임메카 촬영)

삼국지 팬들에게 ‘위·촉·오 세 나라 중 정통성 있는 나라는?’이라는 질문을 던지면 난상토론이 펼쳐질 것이다. 내막이야 어떻듯 훈훈하게 양위 받은 위나라, 혈통상 방계 중 방계지만 어쨌든 한실의 피를 이은 촉, 그리고 ‘아몰랑’ 정통인 오나라까지 팬들의 각 나라 추켜세우기가 벌어질 것이다. 그러나 삼국지 게임의 정통을 논한다면, 별다른 이견 없이 코에이 삼국지를 꼽힌다. 모바일 전략게임 삼국지 전략판이 주목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표준영정’급으로 자리잡은 코에이 삼국지 일러스트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게임에 넣었기 때문이다.

물론, 일러스트로 호감 가는 첫 인상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출시된 지 4개월 가까이 지난 게임이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들은 게임에 입문하기 망설여질 정도로 많은 시간이 지난 것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전략게임은 진입장벽이 한없이 높기로 유명하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되기 때문이다.

삼국지 전략판은 이러한 문제점을 상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대부분의 요소들을 초기화하는 시즌제를 도입했으며, 많은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삼국지 전략판은 정말 새우 등 터지지 않는 게임일까?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메카는 시즌 2가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에 게임에 뛰어들었다.

▲ 삼국지 전략판 공식 PV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정신건강에 좋은 슬로우푸드 같다

삼국지 전략판은 근거지인 성을 중심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영역 확장 과정에서 얻은 자원을 성에 재투자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점차 세력을 불려나가는 게임이다. 뽑기에서 얻은 장수들은 원정군을 꾸려 전투에 내보내거나, 주정관, 제철관 등에 임명해 내정을 돕도록 할 수 있다. 장수들 면면을 보면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낯익은 얼굴을 하고 있고, 좋아하는 장수가 등장하면 죽마고우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다.

삼국지 전략판은 전략게임 중에서도 성장속도가 더딘 편에 속한다. 유료 재화로 건설 및 각종 업그레이드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지만, 목재, 철광, 석재, 식량 등 필요한 자원은 영토 확장을 통해 얻어야 한다.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돈보다 노력과 시간인데, 언뜻 보면 후발 주자가 앞서 시작한 이들을 따라잡기 어려워 보인다.

▲ 간손미 트리오의 리더 간옹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삼국지 전략판은 천천히 즐겨야 하는 게임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삼국지 전략판 특유의 시즌제는 이러한 진입장벽을 상쇄시켜준다. 새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장수처럼 유료 재화로 얻은 것을 제외하곤 힘겹게 쌓아 올린 명성, 개척한 영토, 육성한 장수 레벨, 근거지 위치 등 모든 것이 초기화된다. 

시간과 노력이 한 순간에 사라진다는 점에서 허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보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삼국지 전략판의 핵심 콘텐츠는 동맹에 소속되어 중국 대륙을 무대로 한 패권전쟁을 벌이는 것이다. 거대 동맹의 경우 소속인원이 150명이 넘고, 인원제한 때문에 분대를 만들기까지 한다. 그런데 한 세력이 너무 강해져 평화가 찾아오면 이 게임을 즐길 의미가 사라진다. 시즌제는 신입 유저와 패권을 쟁취하는데 실패한 약소 세력만을 위한 장치가 아니다.  패권을 누리고 있는 이들에게도 왕 노릇이 아닌, 전쟁의 즐거움을 끊임없이 제공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한 것이다.

▲ 게임에서는 평화보다 난세가 더 즐겁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뉴비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열려있다

그렇다고 처음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은 무조건 새 시즌이 시작될 때 뛰어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중도에 입문한 이들도 충분히 세력을 키워 동맹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다. 

보통 전략게임에서 중도에 시작하는 사람을 좌절하게 만드는 것은 앞서 시작한 이들의 텃세다. 내 근거지가 쉽게 자원을 약탈할 수 있는 ‘맛집’으로 소문이 나버리면 앞길이 매우 험난해진다. 그래도 여기서 끝난다면 다행, 세력 확장 자체가 봉쇄될 경우엔 절대 버틸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이런 과정을 거치며 게임과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다.

삼국지 전략판도 다른 전략게임과 마찬가지로 분명 텃세가 존재하고, 서버나 지역, 그리고 시점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기자는 두 개의 계정을 생성했는데, 한 곳은 일찍이 침략을 받아 포로로 잡힌 반면, 나머지 하나는 새 시즌 개막 한달 뒤에 만들었음에도 평화로운 지역 분위기에 힘입어 착실히 성장 중이다. 그리고 포로가 된다고 하더라도 페널티가 크지 않다. 행동에 약간의 제약이 있긴 하지만, 자원이 약탈당하는 것도 아니고 영역 개척이나 내정 관리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 포로로 잡히더라도 제약은 크지 않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영역 확장 시스템도 신규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기 편리한 구조다. 명성 수치에 따라 보유할 수 있는 영지 수가 제한되어 있는데, 모든 땅을 빼곡히 내 땅으로 만들기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보유한 땅에 인접한 지역만 점령이 가능하기에 길을 내는 목적으로 빈 땅이나 낮은 레벨의 자원 채취 영지를 취해야 하긴 하지만, 세력이 커질수록 쓸모가 없어진 영지는 과감히 버리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렇게 버려진 땅들은 신규 유저 입장에서는 매우 쓸모 있는 영지다. 서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서로 필요한 땅만 나눠먹는 훈훈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삼국지 전략판은 다른 전략게임에 비해 진입장벽이 확연히 낮은 편이다. 대부분의 요소가 초기화되는 시즌제가 큰 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이 외에 시스템적으로 신규 또는 저레벨 유저를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기자도 삼국지 전략판 시즌 중간에 참전해 미약하기 짝이 없는 세력의 동맹 없는 싱싱한 ‘뉴비’지만, 언젠가 대규모 전쟁에 합류할 수 있다는 꿈은 꺾이지 않고 있다.

▲ 계획 없이 영토를 넓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함을 깨달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서로 필요한 영지만 차지, 약자에게는 안심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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