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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아픔 다룬 게임 웬즈데이가 국감서 지적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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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좌)와 겜브릿지 도민석 대표(우) (사진출처: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생중계 갈무리)

작년 12월에 스팀에 출시된 웬즈데이는 위안부에 관련된 아픈 역사를 해외에 알리겠다는 개발 의도를 앞세웠다. 아울러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으로부터 제작지원을 받아서 개발된 게임이기도 하다. 이러한 웬즈데이가 올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개발사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에게 질책을 받은 것이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웬즈데이 개발사 겜브릿지 도민석 대표를 상대로 실제 진행된 내용과 다르게 작성된 결과보고서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김예지 의원은 “콘진원으로부터 1억 1,900만 원을 받았고, 콘진원과 계약이 종료된 후에는 개발비 명목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개설해서 목표금 3배가 넘는 9,400만 원을 모금했는데 그 과정에서 허위로 보고한 내용이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 의원은 겜브릿지가 콘진원에 2019년에 제출한 결과보고서와 작년에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 공약을 비교하며 “결과보고서에는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번역 작업을 위해 지원금 500만 원을 썼다는 사실이 기재됐다”라며 “그런데 2020년 1월에 진행한 펀딩 초과달성 공약에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번역이 포함되어 있다. 당시에 프랑스, 네덜란드는 번역이 완료됐던 것이 아니었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겜브릿지 도민석 대표는 “지원금으로는 저희가 원하는 수준과 내용으로 출시할 수 없어서 추가 개발비를 모금했다”라고 밝혔다.

▲ 개발사가 2019년에 콘진원에 제출한 결과보고서(상)과 2020년 크라우드 펀딩 공약(하) 비교 (사진출처: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생중계 갈무리)

답변에 대해 김예지 의원은 “그러면 왜 결과보고서에는 완료되었다고 작성했나? 부분완료 등으로 명시해야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고, 도 대표는 “그 부분은 저희가 잘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답변에 따르면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문서, 대사 등 텍스트가 많이 추가되어 정부에서 받은 500만 원으로는 언어 하나도 제대로 번역하기 벅찼고, 그래서 모금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예지 의원은 “약속한 것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과보고서를 보면 모바일 버전 제작, 더빙 지원 등도 있는데 사라지고, 언어 번역도 10개 국어에서 5개 국어로 축소됐다. 보고서가 잘못 작성되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지 않았다거나 지원금이 부족하다거나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으셨어야 한다”라며 “지원금은 지원금대로 받고, 펀딩도 펀딩대로 받았는데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것이다. 이는 민감한 주제를 이용해서 사익을 편취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 의원은 문체부 장관에게 게임을 포함해 콘진원이 진행하는 제작지원사업에 대해 사후관리, 제도개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서 제출해줄 것을 주문했다. 콘진원이 좀 더 세밀하게 사업을 관리해야 지원금이 제대로 활용되리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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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 2020년 12월 1일
플랫폼
PC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겜브릿지
게임소개
웬즈데이는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주인공 ‘순이’가 되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본인과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어드벤처 게임이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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