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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서 20km, 후쿠시마에 포켓몬스터 럭키 공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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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 럭키를 모티브로 한 공원 조감도 (사진출처: 후쿠시마 관광청 공식 블로그)

일본 후쿠시마현에 행복을 나누어주는 포켓몬 럭키를 모티브로 한 공원이 지어졌다. 이번 공원 설치는 후쿠시마현과 주식회사 포켓몬 간 지진 재해 부흥과 관광 진흥 등을 목적으로 한 제휴 협정의 일환이다.

이 공원은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 위치한 휴게소에 설립된 일본 최초의 포켓몬을 모티브로 한 공원으로, 약 1,700만 엔의 예산으로 행운을 불러온다는 설정을 가진 포켓몬 럭키의 모양새를 한 복합 놀이기구와 미끄럼틀 등이 설치됐다. 공원의 명칭은 ‘럭키공원 in 나미에마치’이며, 해당 공원이 자리한 나미에 지역은 포켓몬 원작자 타지리 사토시 부친의 출신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후쿠시마현과 주식회사 포켓몬은 2019년 2월 제휴를 맺고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개최 중이다. 럭키는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와 상징 색이 분홍색인 점을 활용해 복숭아 축제를 홍보하거나 후쿠시마 포켓몬GO 포토 이벤트에 등장하는 등 지진 재해 부흥과 관광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일 진행된 공원 개원식에서 나미에마치의 요시다 카즈히로 촌장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며, ‘럭키 공원을 비롯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활용, 나미에마치에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끔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나미에마치는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가장 가까운 도시로, 2011년 원전 사태 이후 2017년 봄까지 피난 지시가 지속됐던 바 있다. 럭키 공원 역시 원전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해당 지시가 풀린 후에도 지표 방사능 수치가 안전하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이어졌고, 많은 마을 주민들이 복귀하지 않은 채 2021년 기준 초·중학교 학생 수가 재해 전의 약 2% 수준으로 급감했다.


▲ 공원 건립에 활용되고 있는 럭키 (사진출처: 후쿠시마 관광청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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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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