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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공짜로 줘도 먹기 싫은 게임 콜라보 음식 TOP 5

※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 사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포켓몬 빵 열풍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메이플 빵이 유행을 타고 있다. 그 외에도 쿠키런 빵, 디아블로 버거, 이마트24 검은사막 삼각김밥이나 치킨새우강정, 로스트아크 모코코 치킨과 피자 등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게임 공식 먹거리들이 많다. 취재를 빙자해 살 찌기 딱 좋은 소재들이다.

그러나 모든 게임 공식 먹거리들이 맛있어 보이는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정말 먹기 싫은 비주얼이나 콘셉트의 음식들도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오늘은 위에 소개한 맛있는 게임 음식들과 대척점에 있는, 줘도 안 먹을 게임 공식 음식들을 소개해본다. 물론 겉보기만 그럴 뿐, 실제로 못 먹을 음식은 한 개 정도 뿐이니 모험 정신이 강하다면 4개 정도는 도전해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TOP 5. 파랗게 빛나는 국민음료? 누카콜라

폴아웃 시리즈의 마스코트 격 음료인 누카콜라. 무려 방사성 동위원소, 그러니까 방사능 물질을 함유한 음료수인데, 기업들이 만든 협회에서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무려 50명 중 45명이 당장 별 이상을 보이지 않아 안전한 음료수로 출시됐다고 한다. 참고로 그 전 시제품 테스트에서는 수십 명의 장기손상과 내부화상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고...

이런 누카콜라가 게임 화면이 아니라 실제로 나온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건만 2015년도에 실제로 미국에서 출시됐다. 투명한 병에 담겨 있는 파란색 음료의 모습이 한 입 마시기만 해도 곧바로 중독될 것 같은 모양인데, 2.99달러에 판매된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빠르게 매진됐다고 한다. 아마도 상당수가 실제 시음용이 아니라 전시용으로 샀을 것이다.

먹기는 찝찝한데 갖고는 싶은 누카콜라 (사진출처: 폴아웃 공식 트위터)
▲ 먹기는 찝찝한데 갖고는 싶은 누카콜라 (사진출처: 폴아웃 공식 트위터)

TOP 4. 뒤틀린 파란 고슴도치, 소닉 아이스크림

한때는 국내에도 캐릭터 아이스크림 바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부위 별 색을 달리 해서 캐릭터 얼굴이나 모습을 그려낸 아이스크림 바 말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는데, 그 이유는 공장제 아이스크림으로 캐릭터를 만들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령 훌륭하게 만들어내더라도 유통 과정에서 기묘하게 뒤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 기자는 뒤틀린 캐릭터 아이스크림의 최신 버전을 미국에서 보았다. 바로 소닉 아이스바! 파란색과 흰색, 살색으로 이루어진 소닉의 모습에 혹시나 하고 구매했지만, 역시나 실물은 뭔가 묘하게 일그러진 소닉이었다. 초록색 눈은 원래 박혀야 할 위치를 한참이나 벗어났고, 코와 입, 머리칼 등도 뭔가 찌그러져 있는 것이 어린아이들이 보면 왠지 울 것 같은 모양이다.

▲ 제품 사진은 은근 괜찮아 보였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실제는 너무나도 달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실제는 너무나도 달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3. 이거 독 든 거 아니죠? 드퀘 블루슬라임 카레

파란색은 사람의 식욕을 가장 떨어뜨리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파란색 음식 하면 독이 들었거나, 곰팡이가 잔뜩 피었거나 하는 이미지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일부러 다이어트에 파란색 음식을 식욕 저하용으로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 음료나 사탕, 디저트 일부 정도를 제외하면 파란색, 특히 진한 파란색 계열은 음식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파란색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음식 1위쯤 될 듯 한 '카레'에 파란색을 입힌 제품이 등장했다. 무려 드래곤 퀘스트의 마스코트, 슬라임을 활용한 슬라임 카레다. 블루 슬라임을 통째로 갈아 만든 것인지 온통 파란색으로 물든 이 카레는, 건더기조차 무엇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한 파란색이다. 여기에 무와 김, 생강 등으로 눈과 입을 그려넣으면 그야말로 진짜 슬라임 완성!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의외로 보통 카레 맛이라고 하는데, 알면서도 먹기 싫은 그런 비주얼이다.

맛은 의외로 정상적이라고... (사진출처: ponparemall)
▲ 맛은 의외로 정상적이라고... (사진출처: ponparemall)

TOP 2. 싱싱한 좀비에서 갓 꺼낸 뇌, 바하 RE:2 케잌

2019년, 바이오하자드 RE:2 발매에 맞춰 도쿄 아키하바라에 콜라보 카페가 열렸다. 사실 일반적인 게임 콜라보 카페의 메뉴들은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을 음식으로 재현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전혀 관계없는 음식에 게임 캐릭터나 로고가 인쇄된 카드 한 장 꽂아놓고 비싸게 파는 경우도 많다. 대신 카페 내 인테리어나 장식, 이벤트 등에 초점을 맞춘다. 바이오하자드 RE:2 역시 이런 일환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맙소사, 무려 좀비 뇌를 통째로 빼내온 것 같은 '출혈하는 브레인 케이크'가 나왔다! 기분 나쁠 정도로 뇌 주름이 잘 표현된 갈색 무스 위에, 피와 살조각을 연상시키는 잼이 토핑돼 있고, 마무리로 나이프가 터프하게 턱 꽂혀 있는 모습이 모기만 해도 그로테스크하다. 왠지 이걸 학교나 사무실 등에서 먹고 있으면 별명이 '한니발 렉터'가 될 것 같다.

이런 걸 먹을 때는
▲ 이런 걸 먹을 때는 "신선해서 더 맛있군" 이라고 해야 한다는데... (사진출처: 바 리듬 공식 홈페이지)

TOP 1. 이건 진짜 위험하다, 후쿠시마 포켓몬 디저트

여기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들이 있다. 커다란 컵에 담긴 복숭아 파르페, 수북히 쌓인 복숭아 빙수, 포켓몬스터가 그려진 병에 담긴 푸딩까지. 얼핏 보면 그저 맛있어 보이는 포켓몬 콜라보 먹거리로, 먹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 제품들이 후쿠시마산 복숭아로 만들어진 '먹어서 응원하자' 식품이라는 것을 모른다면 말이다.

실제로 이 제품은 2019년 후쿠시마에서 판매된 디저트들로, 후쿠시마 복숭아 과수원 체험과 현내 관광 등의 행사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후쿠시마 농민을 돕는 취지에서 행해지는 행사며 사용되는 농산물도 안전성이 검증된 것이라는 주장을 폈지만, 조사 결과 번복과 거짓 발표 등이 쌓이고 쌓이며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실제' 체내 피폭의 위험성이 존재하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공짜로 줘도 먹기 싫은 게임 콜라보 식품 부문 1위를 차지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먹어서 응원하자'의 일환으로 후쿠시마 복숭아를 사용해 만들어진 포켓몬 럭키 콜라보 디저트들 (사진출처: 후쿠시마 관광청 공식 블로그)
▲ '먹어서 응원하자' 일환으로 후쿠시마 복숭아를 사용해 만들어진 포켓몬 럭키 콜라보 디저트들 (사진출처: 후쿠시마 관광청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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