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순정남

[순정남] 엣지러너 재현한 사이버펑크 2077 모드 TOP 5

/ 1
※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 사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에 간만에 볕이 들었다. 1년 반 넘게 게임 정상화에 몰두한 결과가 조금씩 보이고 있는 와중,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가 큰 성공을 거두며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스팀 일 동시접속자 수만 10만 명을 넘나들고 있으니, 이 기세를 몰아 완성도 높은 확장팩을 발매해 우리가 기대했던 진정한 사이버펑크가 열리길 기대해 본다.

아무튼, 엣지러너를 보고 감동받은 유저들은 단순히 게임에 몰려온 것만이 아니라 직접 엣지러너 관련 모드를 제작하기도 했다. CDPR에서 1.6 패치를 통해 애니메이션 관련 콘텐츠를 다수 추가하긴 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한 나머지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 오늘은 사이버펑크 2077의 엣지러너 모드 중 완성도가 높고 눈에 띄는 작품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TOP 5. 엣지러너가 도시 곳곳에! 포스터&광고 모드

5위니까 가벼운 것부터 가자. 어떤 게임이든 가장 기본적인 모드 중 하나는 특정 이미지를 포스터나 벽지로 만들어 게임 내에 삽입하는 것이다. 엣지러너 역시 애니메이션 공개 당시부터 해당 모드가 꾸준히 나왔다. 게임 내 곳곳의 포스터를 루시와 레베카 등의 이미지로 바꾸는 모드부터, 게임 내 고층 빌딩의 초대형 광고판에 엣지러너 이미지를 박아넣는 모드까지. 참 다양한 모드가 나왔다. 

만약 사이버펑크 2077 모드가 처음이라면, 이처럼 게임 진행이나 오리지널 요소들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시선을 돌렸을 때 잠깐잠깐 애니메이션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이런 모드들로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077년 시점에 루시가 뭐 하고 있을지를 상상하며 말이다.


고개를 돌려보면 영웅들이 보여... (사진출처: Nexusmod)
▲ 고개를 돌려보면 영웅들이 보여... (사진출처: Nexusmods.com)

TOP 4. 루시 못잃어ㅠ 루시 얼굴 프리셋 모드

메인 용병단 소속으로 사실상 애니메이션의 히로인 역할을 맡은 루시. 녹색과 핑크색이 섞인 특징적인 헤어스타일과 하이레그+핫팬츠 복장, 강렬한 눈꼬리 화장 등으로 공개 당시부터 캐릭터 디자인 측면에서 매우 큰 지지를 받은 캐릭터다. 인기를 반영하듯, 사이버펑크 2077 유저 모드 가운데서도 루시 캐릭터를 게임 내에 직접 구현하려는 시도가 유독 많다.

그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닉네임 ujb33101 유저가 만든 루시 얼굴형 프리셋이다. 애니메이션 속 매력을 3D 세계로 가장 잘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특히 주디 알바레스 캐릭터에 해당 스킨을 뒤집어씌운 사진을 보면 캐릭터 특성까지도 어느 정도 반영되는 느낌이다. 여기에 비교적 선택 범위가 넓은 루시 의상 프리셋을 더하면, 그야말로 엣지러너 재림이다.

다양한 얼굴 커스텀 모드가 있지만, 루시 커스텀이 가장 잘 만든 느낌이다
▲ 다양한 얼굴 커스텀 모드가 있지만, 루시 커스텀이 가장 잘 만든 느낌이다 (사진출처: Nexusmods.com)

TOP 3. 차를 타면 라디오를 켜세요, 엣지러너 라디오 방송

게임에서 차만 타면 흘러나오는 라디오 방송. 국내판에선 라디오마저 한국어 음성으로 번역돼 은근히 듣는 재미가 있는데, 음악 관련해서는 취향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간혹 라디오를 잘못 맞춰 '몸보신' 노래라도 흘러나오면, 그 날은 하루종일 머릿속에 몸보신 노래가 맴돌게 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차만 타면 라디오부터 끄거나 아예 라디오 음량을 없애 놓기도 한다.

그러나, 엣지러너의 멋진 음악들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면 어떨까? 퀘스트를 하러 가는 그 길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으로 바뀌고, 당장에라도 용병단원들이 창 밖에 보일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닉네임 JesterKhan 유저가 만든 엣지러너 라디오EXT 모드에서는 현재 기준 13개의 엣지러너 트랙이 들어 있는 신규 채널을 들으며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자, 지금부터 라디오 볼륨을 켜자!

이제 라디오를 끄고 다니지 맙시다
▲ 이제 라디오를 끄고 다니지 맙시다 (사진출처: Nexusmods.com)

TOP 2. 이것은 내 마음이 쏘는 총이다! 레베카의 피스톨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무기들을 구현한 모드 역시 인기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모드를 꼽자면, 레베카가 사용하는 피스톨 '오마하(Omaha)'다. 애니메이션 속 오마하는 녹과 붉은색이 대비된 한 쌍의 피스톨인데, 아쉽게도 게임 내에서는 쌍권총 기능이 구현되지 않은 관계로 한 번에 한 개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참고로 애니메이션을 봤다면, 게임에 등장하는 최종보스인 아담 스매셔에 대한 원한이 조금 더 깊어졌을 것이다. 만약 권총의 한 방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건맨 루트를 탄다면, 꼭 레베카의 피스톨로 아담 스매셔를 때려잡도록 하자. 마지막 선택지에서도 자비란 당연히 없다!

레베카의 피스톨로 아담 스매셔를 해치워 주세요
▲ 레베카의 피스톨로 아담 스매셔를 해치워 주세요 (사진출처: Nexusmods.com)

TOP 1. 얼마나 아팠을까... 데이비드 산데비스탄

엣지러너 주인공인 데이비드 관련 코스튬 모드도 굉장히 많다. 옷, 헤어스타일, 얼굴 등 다양한데, 사실 게임 주인공인 V와는 성격이나 행보 등이 좀 많이 다르기에 내 캐릭터에 단순히 이를 입히기만 할 경우 약간의 위화감이 든다. 여기에 3D와 2D의 차이까지 도드라지면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기까지. 다만, 특징적인 요소 하나 정도라면 V 캐릭터도 살리고 엣지러너의 느낌까지 낼 수 있다. 바로 데이비드의 산데비스탄이다.

산데비스탄은 중추신경계에 연결하는 운영체제 중 하나인데, 게임에서는 조그마한 칩 하나 끼우는 정도의 묘사지만 데이비드가 장착한 군용 산데비스탄은 척추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이식하는 수준의 커다란 기기이다. 이런 흉악한 장비를 데이비드는 마취도 없이 시술 받았다! 이후 애니메이션 내내 이 산데비스탄을 활용해 싸우고 부작용에 시달리기에, 사실상 데이비드를 상징하는 물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V에게 데이비드 산데비스탄을 장착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지만, 강제 3인칭 모드를 깔지 않으면 기껏 꾸민 내 등을 볼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 또한 존재한다.


보기만 해도 아픈 데이비드 산데비스탄
▲ 보기만 해도 아픈 데이비드 산데비스탄 (사진출처: Nexusmods.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사이버펑크 2077 2020년 12월 10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CD프로젝트RED
게임소개
'사이버펑크 2077'은 마이크 폰드스미스의 TRPG '사이버펑크 2020'을 기반으로 개발된 액션 RPG다. '사이버펑크 2020'의 50여 년이 지난 나이트시티를 배경으로 삼은 '사이버펑크 2077'은 '더 ... 자세히
에 달린 기사 '댓글 ' 입니다.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