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인 비디오게임은 시각장애인이 즐기기 어렵다. 화면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파악하며 세세하게 조작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은 이러한 시각적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시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미로 탈출 게임이 텀블벅 펀딩을 시작하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름은 플로리스 다크니스(Flawless Darkness)로, 올드아이스라는 1인 개발자가 제작 중인 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미로를 탈출하는 모든 과정이 완전한 어둠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오직 청각 정보만으로 힌트를 얻어 탈출해야 한다. 즉,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동일한 환경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실제 개발자가 공개한 체험판 버전에서도 키보드를 누르는 것 외에는 별다른 그래픽이 없다. 진행자의 안내 음성을 듣고 플레이해야 하며, 스페이스 바를 눌러 레이더를 사용하면 앞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방식이다. 아울러 방향키를 누르면 걷는 소리가 나오고, 특정 위치에서 맹수를 만나면 해당 효과음이 재생된다. 그 외 바람소리나 기타 효과음들은 플레이어가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발자 올드아이스는 게임을 제작하게 된 배경에 본인의 전공(시각디자인)이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텀블벅 페이지를 통해 “어느 날 대학교에서 배웠던 것이 시각장애인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느꼈고,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지 궁금하기 시작했다. 이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똑같은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게 됐다”라며 제작비화를 설명했다.
플로리스 다크니스는 PC로 출시 예정이며, 현재 텀블벅에서 펀딩 목표 금액(65만 원)을 110%(72만 원)로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6월 22일 펀딩이 종료되면 영어 더빙과 번역 작업을 완료해 올해 9월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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