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치형 RPG ‘하이랭커’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 많은 방치형 RPG가 서비스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랭커는 편한 성장, 그리고 서버 단위의 경쟁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플레이 할 시간이 많이 없는 직장인들도 빠르게 상위 랭커 단계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하이랭커는 어떤 부분에서 다른 RPG들보다 차이를 뒀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시각적 재미와 간편한 성장을 강조한 방치형 RPG
하이랭커는 악마가 강림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특히 플레이어가 악마나 천사로 직접 변신하는 시스템을 차용하여 전투의 단조로움을 줄였다.
처음 게임에 접속하면 별다른 안내 없이 바로 자동사냥을 시작한다. 다소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퀘스트가 튜토리얼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이를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게임 구조를 파악하게 된다.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의 성장 자체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보이는 모든 것이 곧 능력치, 폭 넓은 성장 시스템
하이랭커는 캐릭터와 관련된 모든 요소가 능력치와 직결된다. 인게임에서는 이 부분을 크게 영웅, 스킬, 단조라는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었다. 먼저 영웅에서는 레벨업으로 얻은 스탯을 분배하거나, 재화를 사용해 추가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여기에 무기, 날개, 코스튬도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일명 ‘도감작’이라 불리는 수집 요소를 더해 성장 가능성을 넓혔다.
스킬의 경우 레벨을 올리거나 상위 클래스 전직을 통해 전투력을 높일 수도 있다. 클래스당 5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각각 재화를 사용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또한 특정 조건을 달성하여 상위 직업 전직을 완료할 경우 3개의 스킬이 추가로 해금된다.
마지막으로 단조에서는 캐릭터가 장착한 방어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기본적인 강화를 포함하여 주령, 추가, 육성, 진화, 증폭까지 방어구 성장을 총 6개의 시스템으로 세분화했다. 이외에도 장비에 보석을 장착하거나, 제작을 통해 상위 장비로 교체하는 등 추가적인 요소를 넣었다. 이전에 쓰던 장비는 추가 능력치를 올리는 재료로 사용할 수 있어 낭비를 최소화했다.
편하면서도 많은 성장 재화가 준비된 콘텐츠
하이랭커는 기본적으로 비경이라 불리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진행된다. 캐릭터가 강해질수록 더 높은 비경을 클리어하고, 그럴수록 자동사냥을 통한 재화가 늘어난다. 또한 상위 비경을 클리어할 때마다 던전이나 보스, PvP 등 여러 콘텐츠가 해금된다.
던전은 매일 입장 횟수가 초기화되는 일일 던전과, 특정 재료를 사용해 입장할 수 있는 경험 던전으로 나뉜다. 각각 던전 테마에 맞는 성장 재화를 얻을 수 있어 캐릭터 육성에 힘을 실어준다. 또한 파티 던전으로 다른 유저와의 협력 플레이도 가능하며, 마물타워에서는 유저 간의 기록 경쟁도 가능하다.
보스는 다른 유저들과 필드를 공유한다는 점이 특징이며, 크게 서버 보스와 통합 보스가 있다. 서버 보스는 같은 서버 인원과 협력하여 보스를 사냥할 수 있지만, 입힌 피해량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달라진다. 반면 통합 보스는 서버 보스와 달리 타 서버 인원과도 필드를 공유하여 PvP와 PvE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PvP 콘텐츠는 비동기 전투이며 경기장과 랭킹전 두 가지로 나뉜다. 경기장은 전투력 수준에 따라 3명의 상대가 제시된다. 플레이어는 쉬운 승리를 위해 전투력이 낮은 상대를 고를지, 반대로 더 많은 보상을 위해 전투력이 높은 상대를 고를지 선택할 수 있다. 랭킹전은 경기장과 다르게 계급이 따로 존재하고, 비슷한 계급의 상대가 자동으로 매칭된다. 상대가 강제적으로 정해지는 만큼 경기장보다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계급에 따라 추가적인 보상이 지급된다.
길드전보다 대규모 경쟁, 서버 콘텐츠 레기온
레기온은 길드와 유사한 콘텐츠로,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가입할 수 있다. 독특한 부분은 한 개의 레기온에 서버 전체 인원이 모두 가입한다는 점이다. 사실상 레기온이 곧 서버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레기온에서는 구성원과 함께 보스를 사냥하거나, 다른 레기온과 영지전을 벌일 수 있다. 영지전은 서버 단위의 PvP 콘텐츠로, 영지를 오래 점령하고 있을수록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영지에 다수의 레기온이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유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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