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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끈한 액션과 강렬한 비주얼, '3D 던파' 오버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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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오버킬 키비주얼 (사진제공: 넥슨)

올해 지스타에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기반으로 한 신작 2종을 출품했다. 하나는 하드코어 액션에 도전하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 또 하나는 ‘3D 던파’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프로젝트 오버킬이다. 이 중 프로젝트 오버킬은 해외와 국내를 통틀어 게임쇼에 시연 버전으로 출품되는 것 자체가 처음이기에 그 첫인상에 시선이 집중됐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파의 산실인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3D 액션 RPG다. 원작의 횡스크롤 액션과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전작의 과거라는 새로운 스토리와 3D 그래픽이라는 신규 요소를 활용해 한층 더 강렬한 게임성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작의 14년 전 이야기를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색다른 비주얼로 풀어낸다는 것이다.

지스타에서는 성자의 마을 메르헨에서 시작해 여러 스테이지를 격파해나가는 성장 구간과 한층 더 어려운 정예 던전 2곳을 즐길 수 있다. 공개된 직업은 넨마스터(여성)와 웨펀마스터 2종이다. 시연 시간이 30분으로 제한되어 있기에 둘 중 넨마스터를 골라서 기본적인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성장 구간을 집중적으로 체험해봤다. 던파와 3D 그래픽의 만남은 과연 어떠할까?

▲ 지스타에는 웨펀마스터와 넨마스터가 공개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횡스크롤에서 완전히 탈피한 전투와 이동

게임을 플레이하며 가장 먼저 느껴지는 변화점은 시점이다. 던파는 고전 오락실 액션 게임 느낌을 강조했고, 이를 토대로 횡스크롤을 기반으로 했기에 시점이 고정됐다. 이러한 부분이 3D로 넘어오며 확 달라졌다. 기본적으로 쿼터뷰를 지원하기에 원작과 비슷한 구도에서도 시야가 넓어졌고, 전방 혹은 후방을 넘어 사방에서 몬스터가 몰려나오기도 한다. 여기에 화면 하단에서 상단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종스크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을 안에서 이동할 때도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시연 버전에 등장한 성자의 마을 ‘메르헨’의 경우 기본적으로 횡스크롤이지만 상단과 하단으로 길이 구분되며 캐릭터 이동에 맞춰 주변 배경도 이동하며 거대한 원형 무대를 도는 듯한 감각을 전한다. 아울러 건물 주변에 울타리나 뒤에 있는 풍경을 배치해 평면임에도 공간감이 살아 있다.

▲ 던파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횡스크롤 구도부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위에서 내려다보는 쿼터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적이 사방에서 몰려오는 탑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세로로 전개하는 종스크롤까지, 여러 시점을 맛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필드에도 배경에 입체적인 구조물이 더해지며 깊이감이 느껴지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마을 역시 입체적으로 표현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동 및 전투와 함께 스토리적인 측면도 살펴볼 수 있었다. 시연 버전에서는 그림을 그려 몬스터를 불러내는 신비한 힘을 지닌 소년인 ‘피를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데, 중요 대목에 적정하게 더빙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컷신을 넣어 좀 더 집중도 있게 스토리를 전하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여기에 던파의 마법사가 들고 다니는 말하는 지팡이인 ‘웨리’도 등장하는 등 전작과의 연결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시연 버전에서는 자세히 살펴볼 수 없었으나 제시된 대사 중 무엇을 고르느냐에 따라 전개 방향이 달라졌다. 가령 길을 안내해주겠다는 두 인물 중 원하는 쪽을 선택하면 그 직후에 입장하는 스테이지가 달라지는 식이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지는 못했으나, 선택지에 따라 이후 진행 방향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도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트 그래픽에서 벗어나 3D로 구현한 캐릭터 및 배경도 예상보다 잘 어울렸다. 프로젝트 오버킬의 경우 배경은 회화적이고, 캐릭터와 시각효과 등은 애니메이션 느낌이 강하다. 두 부분이 서로 튀는 부분 없으며, 캐릭터와 시각효과가 좀 더 부각되기에 전투 상황을 눈으로 살펴보는 가시성도 높았다. 스테이지, 마을, 캐릭터까지 도트에서 3D로의 변화는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는 매우 자연스러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프로젝트 오버킬에도 등장하는 말하는 지팡이 '웨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2개 중 선택에 따라 진행이 달라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배경은 전반적으로 회화적인 느낌이 강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강렬해진 연출로 호쾌함 강화된 키보드 액션

그러면 본격적으로 전투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기본적인 부분은 던파와 유사하다. 마우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며, 오른손으로 화살표 키를 누르며 이동하고 왼손으로 전투에 필요한 컨트롤을 소화한다. 시연 버전 기준으로는 Z키와 X키를 기본 액션으로 사용하고 C키로 점프, QWE와 ASD는 각 스킬에 배정됐다.

아울러 같은 키라도 길게 누르거나, 짧게 반복해서 입력하는 방식으로 여러 액션을 활용하며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다. 넨마스터의 경우 키를 눌러 발사하는 탄을 강화하거나, 분신을 부른 후 한 번 더 키를 눌러 폭파해 추가 대미지를 입히는 식이다. 전반적으로 던파와 비슷한 구성이기에 원작을 즐겨 했다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 기본 액션만으로도 강렬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원작 특유의 액션성도 살아 있다. 일반 몬스터는 한쪽으로 몰아서 스킬 콤보로 한꺼번에 휩쓸어 잡는 호쾌함을 맛볼 수 있고, 좀 더 강한 적을 상대로는 돌진 혹은 회피를 적극 활용하며 공격을 피하다가 결정타를 날리는 히트 앤 런 스타일로 풀어나갈 수 있다. 12레벨부터 시작한 시연 버전에서도 액티브 스킬만 6개이기에 ‘던파’라면 기대할 만한 시원한 손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바탕에 3D로 빚어낸 시각효과가 보는 맛을 더한다. 넨마스터의 경우 전방에 거대한 구 모양의 기를 발사하거나 용이 승천하는 등 발사체를 주로 활용하는데, 푸른색을 사용해 원작과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해 시각적인 강렬함을 더했다. 원작의 각성기처럼 컷신 연출이 동원된 EX 스킬도 강력한 효과와 함께 전투 중 눈을 즐겁게 한다.

▲ 적을 시원하게 몰아잡는 손맛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각종 시각효과가 더해지며 보는 맛이 살아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프로젝트 오버킬은 PC와 함께 모바일로도 출시되는 멀티플랫폼 타이틀이다. 시연 버전에서는 PC만 해볼 수 있었으나, 네오플은 던파 모바일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안정적으로 수동 전투를 구현해냈던 경험이 있다. 따라서 프로젝트 오버킬의 모바일 버전을 어떻게 풀어낼지 내심 기대된다.

던파 IP는 신작을 타고 탄탄해지고 있다 

던파는 단일 게임에서 출발해 던파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까지 여러 타이틀로 뻗어나가고 있다. 같은 개발사에서 동일한 원작으로도 고유한 개성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나간다는 점은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간다는 IP 확장 측면에서 고무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신작이 더해질수록 던파 IP는 점점 탄탄해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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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모바일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네오플
게임소개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은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과 높은 난도의 정예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네오플 특유의 강렬한 액션이 높은 퀄리티...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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