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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구글 검색창에 숨겨진 게임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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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구글 검색창에는 수많은 이스터에그(숨김 요소)가 있다. 주로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결과창에서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do a barrel roll'을 입력하면 검색 결과창이 뱅글뱅글 돌아가며, 'askew'를 입력하면 오른쪽으로 살짝 삐뚤어진 결과창이 나온다. 이러한 이스터에그는 문화권별 축제(홀리 축제, 토마토 축제, 벚꽃 축제)나 주요 사건(별똥별, 운석, 올림픽), 명작에 대한 존경(포레스트 검프, 바흐, 오즈의 마법사, 오징어 게임), 특정 인물이나 집단에 대한 추모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이러한 이스터에그 축제에 당연히 게임도 빠질 수 없다. 실제로 구글에는 게임과 관련된 이스터에그가 상당히 많다. 유명 게임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이스터에그부터, 팬이라면 웃음을 터뜨릴 만한 재미있는 요소들까지 각양각색이다. 오늘은 구글 검색창에 숨어 있는 게임 관련 이스터에그를 모아 보았다. 평소라면 TOP 5만 뽑겠지만, 오늘은 수가 워낙 많으니 TOP 10까지 뽑겠다. 참고로 2025년 1월 2일 현재 작동 중인 이스터에그만 뽑았으며, 과거에만 선보여졌던 이스터에그들은 생략했다.

TOP 10. 슈퍼 마리오

구글 검색창에 '마리오', 혹은 '슈퍼 마리오'를 검색하면, 게임 설명창 한쪽에 게임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아이템 블록이 나온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1편에 나올 만한 아이템 상자인데, 이를 클릭하면 특유의 효과음과 함께 동전이 하나 나오고 포인트 200점이 가산된다. 포인트가 어디에 누적되는지는 모르겠으며, 동전을 많이 모으면 보너스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낮은 확률로 버섯이나 꽃이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기에 이스터에그로서의 기능이 크진 않지만,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면에서는 더없이 어울린다.

동전을 띠링띠링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동전을 띠링띠링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9. 소닉 더 헤지혹

마리오가 있으니, 소닉이 없으면 섭할 것이다. 한때는 본가를 잃고 마리오네 올림픽 숙소에 셋방살이하던 소닉이지만, 이제는 영화가 3편 연속 성공하며 스크린에서만큼은 마리오를 아득히 뛰어넘은 파란 고슴도치 아닌가. 그래서인지 구글에서도 마리오와 동급의 이스터에그를 만날 수 있다. '소닉' 혹은 '소닉 더 헤지혹'을 검색하면, 도트 그래픽으로 화면에 누워 쉬고 있는 소닉이 보인다. 이를 클릭하면 특유의 고슴도치 스핀을 선보인다. 단순히 이것뿐인 간단한 이스터에그지만, 여기서 뭘 더 보여주면 마리오 측이 섭섭할 테니 형평성을 위해 둘 다 여기까지만 선보인다는 느낌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소닉이 부릉부릉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8. 오징어 게임

구글 검색에 '오징어 게임', 혹은 '오징어 게임 2'를 치면 아래쪽에 특유의 ○△□ 모양이 그려진 네모난 달고나 같은 것이 표시된다. 이를 누르면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영희'와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시작한다. O로 전진, X로 멈춤을 반복하며 영희에게 다가가면 게임이 클리어되며, 멈추지 못 한 사람은 사살은 아니고 그냥 뒤돌아 퇴장하는 건전한 게임이다. 엄밀히 말하면 게임이 아니라 넷플릭스 드라마지만, 이름이 '게임'이고 실제 이스터에그도 게임인지라 한 번 넣어 보았다.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실제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실제로!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7. 콘웨이의 생명 게임

콘웨이의 생명 게임(conway's game of life)은 영국 수학자 존 호튼 콘웨이가 고안해낸 세포 게임이다. 바둑판 같은 공간에서 세포들이 생겨나고, 법칙에 의해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세포의 탄생과 소멸을 지켜볼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방치형 힐링게임이기도 한데, 이를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면 화면 구석에 세포들이 무작위로 생겨난 후 법칙에 따라 소멸과 탄생을 반복한다. 세포 크기가 작고 화면과 비슷한 색상이라 얼핏 잘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점차 화면을 잠식해가는 세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화면 전체를 수놓는 픽셀 생명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화면 전체를 수놓는 픽셀 생명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6. 라스트 오브 어스

지금은 감염자보다는 골프채로 더 유명해져 버린 게임이지만,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좀비 바이러스를 연상시키는 진균류에 감염돼 멸망한 세계를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인지 구글에서도 이런 진균류 감염을 모티브로 한 이스터에그를 내놨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검색하면 아래쪽에 마치 슈퍼 마리오에서 빠져나온 듯한 버섯 아이콘이 나오는데, 이를 클릭하면 화면 전체를 조금씩 좀먹는 진균류의 모습이 나온다. 클릭하면 할수록 진균류에 감염되는 화면을 볼 수 있으며, 수십 수백 번 클릭하면 요망하게 음직이는 진균류 숲이 형성된다. 잘못 밟거나 만지면 그대로 감염될 것 같은 모습이다.

화면 가득 진균류가 발생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화면 가득 진균류가 발생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5. 스플래툰

구글 검색창에 '스플래툰'을 써넣으면, 게임 설명창 한쪽에 잉크가 퍼지는 듯한 gif 이미지가 나온다. 이것을 클릭하면 화면에 잉크가 흩뿌려지는데,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의 잉크들이 클릭하는 곳마다 뿌려져 검색 결과창을 물들인다. 실컷 놀고 나면 아래쪽에 표시되는 물방울을 클릭해 화면을 씻어내고, 원래 검색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심심하면 물감을 뿌려보자.

화면 가득 물감을 뿌려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화면 가득 물감을 뿌려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4. 파이널 판타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RPG의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기에, 구글 이스터에그에서도 알뜰살뜰하게 챙겨 주었다. 파이널 판타지 검색 결과창에 뜨는 초코보 모양 동전을 클릭하면, 화면 전체가 흔들리더니 초코보 무리가 화면 전체를 짓밟으며 빠르게 지나간다. 역시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마스코트인지라 취급이 남다르다. 등장하는 초코보 색과 수는 그때그때 다르니, 누가 초코보를 더 많이 소환하는지 내기도 가능하다. 낮은 확률로 초코보를 타고 질주하는 클라우드도 볼 수 있으니, 클라우드 탄 초코보는 2마리로 쳐주는 것도 좋겠다. 

초코보가 가득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초코보가 가득해!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3. 괴혼

데굴데굴 구르는 왕자님 '괴혼' 역시 구글 이스터에그 중 하나다. 검색창에 '괴혼'을 검색하면, 역시나 게임 설명창 한쪽에 동그란 공 모양 gif 그림이 뜬다. 이를 클릭하면 화면 가운데 공이 생기고, 상하좌우 표시가 보인다. 여기서 키보드 상하좌우 키를 입력하거나, 마우스로 화면 곳곳을 클릭하면 해당 방향으로 공이 굴러가면서 검색 결과창 내 각종 이미지나 글자 등을 붙인다. 실제 괴혼처럼 커지는 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미소가 지어진다.

화면 속 이미지와 UI를 붙이며 굴려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화면 속 이미지와 UI를 붙이며 굴려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2. 팩맨

남코를 상징하는 고전게임 팩맨. 이 단어를 구글 검색창에 넣으면, 팩맨 기념일 로고와 함꼐 '플레이' 버튼이 보인다. 이를 누르면 조그마한 창과 함께 그 옛날 플레이했던 팩맨 게임이 실행된다. Google을 형상화 시킨 가로 맵으로 원래 팩맨과는 구성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팩맨 플레이 방식 그대로다. 생명은 총 3개며, 모두 소진할 경우 게임 오버가 된다. 2단계를 넘어가면 나름의 엔딩이 나오긴 하지만, 스테이지 변화는 없고 점수만 계속해서 올라간다.

G와 e의 파인 부분이 가장 짜증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G와 e의 파인 부분이 가장 짜증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1. 마인크래프트

동서고금 인디게임계 최대 아웃풋인 마인크래프트. 이 역시 구글에서 가만 넘길 순 없는 키워드다. 검색창에 '마인크래프트'를 검색하면 아래쪽에 뭔가 픽셀로 된 땅과 나무 같은 것이 보이는데, 이를 클릭하면 화면 가득히 커다란 손이 나온다. 마인크래프트 1인칭 시점에서 보이는 바로 그 손 말이다. 이 손으로 화면을 클릭하면 검색창을 마구 문질러 마인크래프트의 복셀 세계로 변환시키며, 이후 벽과 나무, 땅 등을 실제 게임 내에서처럼 곡괭이로 파해칠 수 있다. 화면 한쪽엔 스코어까지 표시돼, 뭔가 제대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얼핏 보면 웹브라우저가 아니라 2D 마인크래프트 하는 것 같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얼핏 보면 웹브라우저가 아니라 2D 마인크래프트 하는 것 같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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