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스플릿 픽션 후 할만한 ‘매긍’ 협동게임 4선

지난 7일 출시된 스플릿 픽션(Split Fiction)이 연일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여전히 살아있는 협동의 재미, 한층 발전한 연출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다만 플레이타임이 12~14시간 길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겜ㅊㅊ]에서는 스플릿 픽션 엔딩을 본 후 할만한 협동게임을 모아봤습니다.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을 기록한 작품을 엄선했지만, 같이 플레이 할 친구까지는 제공해드릴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로 추천드릴 작품은 작년 11월 스팀에 출시된 2인 방탈출 게임 ‘인 싱크’입니다. 수수께끼 섬에 조난당한 아빠와 아들의 여정을 그렸죠. 플레이어는 각자 다른 공간에서 시작해, 서로가 가지고 있는 단서를 공유하고 퍼즐을 풀며 섬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야 합니다. 해적선, 사막, 도시 등 8가지 테마가 있으며,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진행이 막히는 유저들을 위해 15분마다 힌트가 제공되지만, 암기력을 요구하는 퍼즐이 많기에 메모장이나 그림판을 켜 두고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지난해 11월 스팀에 출시된 '언레일드 2: 백 온 트랙'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협동게임 대표작 언레일드(Unrail)의 후속작입니다. 기차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변 자원을 모아 철도를 설치하는 방식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맵과 보스전, 캐릭터 스킬, 4 대 4 대전 모드 등 신규 콘텐츠가 더해졌습니다. 캠페인 모드 외에도 유저들이 만든 커스텀 맵을 플레이할 수 있어 이전보다 콘텐츠 분량이 늘어났습니다.

깊이 있는 스토리를 원하신다면 ‘다른 겨울의 우리들’을 추천드립니다. 2023년 8월에 출시된 2인 협동 어드벤처게임으로, 집을 뛰쳐나온 두 아이가 길을 떠나는 여정을 그렸죠. 게임은 각 아이의 시선에서 진행됩니다. 이 때 플레이어가 고른 캐릭터에 따라 주변이 아기자기한 동물들이 가득한 세상으로 보이기도 하고, 혹은 기계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칙칙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세상을 동시에 풀어나가는 스토리 전개 방식과, 진한 여운이 남는 멀티 엔딩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카르마주'는 최소 2명에서 최대 10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2D 플랫포머게임으로, 2023년 11월스팀에 출시됐습니다. 퍼즐과 기믹을 풀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간단한 구조를 기반으로 하지만, 캐릭터 주위를 밝히는 ‘헤일로’라는 시스템을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다른 유저와 붙어 있을 경우 헤일로가 계속 유지되지만, 반대로 떨어져있다면 점점 사라지며 캐릭터가 사망하게 됩니다. 때문에 헤일로가 사라지지 않도록 다른 유저와 계속 붙어다녀야 하죠. 

헤일로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캐릭터는 얼마든지 부활할 수 있으며, 죽은 위치에는 함정을 피할 수 있는 발판이 생성됩니다. 상황에 따라 팀을 위해 일부러 죽음을 맞이하며 발판을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요구되죠. 이를 토대로 팀원과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습다. 아울러 팀에 이로운 플레이를 했을 경우 카르마 포인트라는 특수 재화를 얻을 수 있으며, 포인트를 사용해 3단 점프나 보호 스킬 등 특수 능력을 지닌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