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커스터마이징만 줄창 해도 즐거운 게임 5선

지난 3월 출시된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inZOI)’에 많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창기라 적은 콘텐츠 분량은 아쉽지만,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덕분에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가 일품이라는 의견이죠. 이처럼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은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콘텐츠가 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겜ㅊㅊ]은 커스터마이징만으로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아봤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3D 격투게임 소울칼리버 시리즈입니다. 1998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작품으로, 특히 2018년 스팀에 발매된 최신작 소울칼리버 6는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9,036명 참여, 82%)’을 받으며 게임성을 인정받았죠.

소울칼리버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부분은 높은 자유도의 커스터마이징입니다. 외형 및 기술을 커스터마이징하여 나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데요, 이를 활용하면 타노스나 마인크래프트의 스티브 등 다른 작품 캐릭터를 게임에 구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울칼리버 6은 시리즈 중 가장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을 자랑하니, 커스터마이징과 격투게임을 모두 좋아하신다면 꼭 플레이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와일드 하츠는 지난 2023년 출시된 헌팅 액션게임입니다. ‘케모노’라 불리는 일본풍 괴수들을 사냥하는 것이 주요 흐름으로, 몬스터헌터를 연상케 하는 게임성과 설치형 무기 ‘카라쿠리’ 등 와일드 하츠만의 독특한 요소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습니다. 최적화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게임성 자체는 괜찮다는 평이 이어졌죠.

와일드 하츠가 주목받은 또다른 이유는 커스터마이징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외형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데다 미세 조정이 가능하며, 서로 다른 헤어를 조합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어 원하는 외형 대부분을 구현 할 수 있죠. 여기에 사냥 시 피니시 액션을 사용하면 캐릭터가 클로즈업되며 화려한 연출이 등장하는 만큼, 커스터마이징과 게임플레이의 시너지 효과도 뛰어난 편입니다.

서브컬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타워 오브 판타지를 추천드립니다. 2022년 모바일과 PC, PS5로 출시된 오픈월드 MMORPG로, SF와 판타지를 적절히 섞은 세계관에서 잃어버린 동료의 오빠를 찾기 위한 주인공 일행의 여정을 그렸죠. 

게임은 서브컬처 작품에서는 보기 드문 높은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를 가졌습니다. 머리, 눈, 코 등 각 부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거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구현할 수도 있죠. 특히 카툰 랜더링 그래픽을 사용한 만큼,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들 경우 다른 작품에 비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는 작년 3월 PC와 Xbox 시리즈 X/S, PS5로 출시된 액션 RPG입니다. 세밀한 액션과 동료 시스템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 받은 작품이지만, 정작 출시 후에는 미흡한 최적화와 각종 불편한 요소로 혹평을 받은 비운의 게임이죠. 

하지만 커스터마이징만큼은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요, 높은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를 가지고 있어 나만의 캐릭터는 간달프, 게롤트, 프리저 등 수많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만든 외형은 자신의 캐릭터나 동료인 ‘폰’에게 적용할 수 있으며, 폰을 다른 유저에게 파견 보내 ‘좋아요’를 받을 수도 있죠. 만약 게임 플레이 없이 커스터마이징만 해보고 싶으시다면, 스팀에 제공 중인 캐릭터 사전 생성 프로그램으로 커스터마이징만 따로 즐길 수 있습니다.

원스 휴먼은 작년 4월 출시된 오픈월드 생존게임으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해 비주얼 완성도 측면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덕분에 개성 표현은 물론 특정 연예인의 모습까지 구현할 수 있으며, 코스믹 호러 느낌을 살린 괴생명체와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로 몰입감을 살렸습니다. 여기에 전투와 생산을 도와주는 ‘감염물’들의 귀여운 외형 덕분에 보는 맛도 좋다는 평이 많죠.

이에 더해 게임성 측면에서도 준수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건설과 파밍 요소 등 콘텐츠 분량이 상당하며, 총기를 활용한 전투의 손맛도 좋은 편이죠. 또한 무료게임이기에 가격 부담이 없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정 주기마다 서버가 초기화되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