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가 미국 관세에 대처하기 위해 콘솔 가격 상승 등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14일 2024 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3월까지) 실적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전세계 상호 관세를 발표한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과 이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우선 소니 린 타오 CFO는 발표된 세율을 고려하면 게임, 콘솔, 기술, 영화 등 분야에서 약 1,000억 엔(한화 약 9,562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수치에는 관세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이 포함됐으며, 세율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 중 하나는 PS5 콘솔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린 타오 CFO는 전반적인 하드웨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으며, 구체적인 수치와 품목은 제시하지 않았다. 소니는 지난 4월 '경제적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을 이유로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에서 PS5 가격을 인상했으며, 당시 미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PS5 콘솔 제조 부문을 미국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소니 토토키 히로키 CEO는 "PS5는 다양한 지역에서 만들고 있으며, 미국에서 이를 제조하는 것은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월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 전세계적으로 높은 관세를 부여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중국에는 최대 145%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수많은 게이밍 하드웨어 및 콘솔이 중국에서 제조되는 만큼 관세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니의 2024 회계연도 게임 및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 연매출은 약 4조 6,700억 엔(한화 약 44조 6,340 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148억 엔(한화 약 3조 9,650억 엔)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PS5 콘솔 누적 판매량은 약 7,780만 대며, 2024 회계연도 한 해 동안 약 1,850만 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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