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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5일 많은 게이머가 기다려온 닌텐도 스위치 2가 출시된다. 8년 만에 발매되는 스위치 후속 기기이자, 강력해진 성능을 토대로 기기 한계로 즐길 수 없었던 게임도 플레이해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스위치로 발매된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스위치 2로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는데, 더 좋은 기기에서 다시 해보겠다는 유저도 적지 않다.
다만 스위치 2와 함께 발매되는 키 카드에 대한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 키 카드는 게임을 활성화할 키만 포함된 카드로, 게임 데이터는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해야 한다. 키 카드가 기기에 귀속되는 형태는 아니어서 카드 형태로 다른 유저에게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스위치 2 본체 저장 데이터 용량이 크지 않고, 스위치 2로 출시되는 서드파티 타이틀 중 키 카드를 채택한 경우가 많아 용량 압박에 대한 우려가 높다.
닌텐도는 지난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스위치 2 연간 판매량(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을 1,500만 대로 전망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출격하는 스위치 2가 다소 잠잠했던 게임 콘솔 하드웨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에 스위치 2 출시가 1주 앞으로 다가온 현재, 기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TV 모드에서 4K 60FPS까지, 확실히 높아진 성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성능이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본체’, ‘독’, ‘조이콘 2’ 2개가 기본 구성이다. 본체로 플레이하는 휴대형과 독에 꽂아 TV에 연결해서 이용하는 거치형까지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전반적인 기기 구성과 모습은 스위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크기가 커졌다는 것이다. 본체 화면은 7.9인치로, 이전의 6.2인치보다 확대됐다. 전체 크기 역시 세로 116mm, 가로 272mm, 두께 13.9mm이며, 무게는 401g이다. 두께는 비슷하지만 가로세로 크기는 커졌다. 화면은 LCD보다 더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할 수 있는 광색역 액정 디스플레이다.
외형보다 주목할 부분은 성능이다. 스위치 2에는 엔비디아 커스텀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과 DLSS와 같은 업스케일링 등도 최신 기술도 커버한다. 이를 토대로 독을 통해 TV에 연결하면 최대 4K(3840x2160) 60FPS이 가능하며, HDR에도 대응한다. 테이블/휴대 모드 해상도는 최대 1920x1080이다. HDR에 대응하며, 최대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이용자도 많기에 배터리도 중요하다. 스위치 2의 배터리 용량은 5,220mAh이며 리튬 이온 배터리다. 지속 시간은 2~6.5시간, 충전시간은 본체를 슬립 상태로 두고 충전하는 것을 기준으로 약 3시간이다. 배터리를 90%만 충전해 장기간 사용시 성능 저하를 줄일 수 있는 모드도 지원한다. 스위치 2에는 USB-C 포트가 본체 상단과 하단에 하나씩 있어, 테이블 모드에서도 위에 충전기를 연결해 충전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본체 저장 메모리는 256GB이다. 스위치의 8배이며,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도 높아졌다. 다만 이 용량은 앞서 이야기한 키 카드 문제와 얽혀 많은 팬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스위치 1의 경우 패키지 형태는 게임 데이터는 칩에 담기고, 일부 다운로드 게임이나 패치 등만 기기에 받았다. 그러나 스위치 2에서는 키 카드 게임은 게임 데이터까지 받아야 하기에 용량 부담이 심해졌다.
특히 스위치 2의 경우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읽는 속도는 10배 빠르지만, 기존 SD 카드를 사용할 수 없고 키 카드 게임 구매가 늘어난다면 SD카드도 추가로 사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가격 역시 128GB가 약 6만 원, 256GB가 약 9만 원 선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마우스처럼 쓰고, 채팅도 가능한 조이콘 2
이어서 살펴볼 부분은 조이콘 2다. 마그넷으로 본체에 붙이듯이 장착하며 뒷면의 버튼을 누르면 분리된다. 본체에 장착해서 쓰기에 이 역시 커졌다. 구체적으로 세로 116mm, 가로 41.4mm, 두께 30.7mm이며, 무게는 67g이다. 블루투스와 아미보 대응에 활용하는 NFC를 지원하며, 가속도/자이로/마우스 센서가 장착된다. 더 강력하고, 무겁고, 날카로운 표현이 가능한 HD 진동 2도 포함된다. 내장 배러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이며 용량은 500mAh다. 지속시간은 20시간이다.
닌텐도는 조이콘 2에 대해 컨트롤 스틱을 재설계하여 내구성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전 기기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쏠림(기기를 만지지 않는 상태에서도 스틱이 움직이는 것)이 이번에는 해소되느냐가 관건이다. 조이콘 2 외 주변기기로는 닌텐도 스위치 2 프로 컨트롤러, 조이콘 2 핸들, 카메라, 휴대용 케이스, 충전기 등이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조이콘 2의 가장 큰 특징은 마우스처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조이콘 2 본체에 장착하는 면을 바닥에 대고 포인터 등을 움직이고, 상단에 달린 버튼으로 클릭하는 식이다. 좌우 조이콘 2를 각각 분리된 마우스처럼 쓸 수 있기에, 이에 대응하는 게임에서는 양손을 이용한 마우스 조작 등 색다른 플레이도 가능하다. 아울러 마우스 포인터 속도를 빠름, 느림, 보통으로 정할 수 있고, 일부 게임에서는 더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닌텐도가 강조한 또 다른 부분은 채팅이다. 조이콘 2에 있는 C버튼을 꾹 누르면 다른 유저와 음성/영상 채팅을 하는 ‘게임챗’을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채팅은 최대 12명까지 가능하며, 본체에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별매품인 USB 카메라를 연결하면 영상 채팅이 가능하며 최대 4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 플레이 중인 화면을 다른 유저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슈퍼 마리오 잼버리 닌텐도 스위치 2에는 보드게임이나 미니게임 안에 카메라로 찍은 플레이어 얼굴이 등장하기도 한다.
게임챗은 유료 서비스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에 가입해야 이용 가능하며, 2026년 3월 31일까지는 가입하지 않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게임챗을 이용하려면, 닌텐도 어카운트를 휴대폰 번호로 SMS 인증해야 한다. 자녀의 게임을 관리하는 페어랜탈 컨트롤(Parental Controls)에서 자녀의 게임챗 상대와 이력을 확인하거나, 영상 채팅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접근성 기능도 지원한다. 텍스트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옵션, 컨트롤러 버튼을 설정하는 버튼 매핑, 화면 확대, 흑백/고대비/색 반전 등으로 색상을 변경하는 디스플레이 색상 변경, 양쪽 스피커에서 동일한 소리가 나도록 하는 모노 오디오가 있다. 아울러 게임챗에서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거나,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전용 앱인 ‘닌텐도 스위치 앱’도 있다. 친구가 온라인 상태가 되면 알림이 오거나, 플레이 중인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전용 QR 코드로 스마트폰에서 친구를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스위치 2에서 찍은 스크린샷 및 영상을 관리하거나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대응하는 게임에서는 연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등 대응하는 게임에서는 앱을 통해 가본 적 없는 장소를 안내받거나, 특정 지점에서 젤다 공주 목소리로 알려지지 않는 에피소드를 듣는 식이다.

스위치 게임 데이터, 스위치 2로 옮겨 플레이 가능
앞서 밝혔듯이 스위치 2는 이전 기기 게임을 플레이하는 하위호환을 지원하며, 스위치 게임 저장 데이터와 각종 설정을 옮길 수 있는 ‘통째로 전송’도 서비스한다. 전송되는 데이터는 유저, 구입한 다운로드 게임, 각 게임 저장 데이터, 촬영한 사진/영상, 자녀 관리 설정 등이다.
5월 27일 기준으로 닌텐도 자체 게임 122개, 서드파티 타이틀 약 1만 5,000개 중 스위치 2에서 이용할 수 없는 것은 6종, 작동에 문제를 확인한 타이틀은 129개뿐이다. 대응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라보 VR 키트와 니코니코, 훌루 등 영상 스트리밍 앱이다.

게임을 다른 유저에게 빌려주는 ‘나눔 통신’도 지원한다. 스위치 2에서 게임챗 상대에게 가지고 있는 게임을 나눠줄 수 있다. 로컬 통신에서는 모든 유저가 스위치를 갖고 모여 나누는 형태이며,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 게임을 나눠주는 것은 스위치 2만 가능하며, 스위치 1의 경우 로컬 통신 상태에서 게임을 받을 수만 있다.

다운로드 게임을 패키지 게임처럼 관리하는 ‘버추얼 카드 게임’도 있다. 구매한 게임이 가상 패키지와 같은 ‘버추얼 카드’로 바뀐다. 이러한 버추얼 카드를 본체에 세팅하거나, 해제하여 플레이할 게임을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버추얼 카드 게임 역시 패밀리로 등록한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다. 어카운드 하나당 대여할 수 있는 게임은 1개이며, 최대 3명까지 가능하다. 최대 대여 기간은 14일이며,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납된다. 게임을 대여하는 형태이기에 이 방식으로 본체 2대에서 동일한 게임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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