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오디세이에 비견, 동키콩 바난자 메타크리틱 91점

오는 17일에 발매되는 동키콩 바난자가 해외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발매 전 공개된 전문가 리뷰를 토대로 한 메타크리틱 평점이 91점에 도달했고, ‘머스트 플레이’ 마크도 획득했다.

동키콩 바난자는 고전 게임에서 이름을 알린 닌텐도 캐릭터 ‘동키콩’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액션 신작이다. 바나나를 원하는 동키콩과 지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소녀 폴린이 힘을 합쳐 거대한 지하세계를 탐험한다. 그 과정에서 지형 자체를 파괴하는 동키콩의 압도적인 파워를 경험할 수 있으며, 폴린이 노래를 불러 동키콩을 강화시키거나 길을 알려주는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조이콘 2 나눔을 통해 2명이 각각 동키콩과 폴린을 맡는 협동 플레이도 지원한다.

해외 미디어에서 공통적으로 호평한 부분은 동키콩의 강점을 살려 플랫포머 장르에서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한다로 이번 타이틀에서 동키콩은 마음을 먹는다면 거대한 산도 부술 수 있을 정도의 괴력을 지녔다. 이러한 부분을 플레이에도 잘 녹여냈고, 지형을 파괴하며 전개하는 방식에서 시원하고, 샌드박스와 같은 자유도를 만끽할 수 있다고 평했다.

여기에 곳곳에 숨은 수집 요소를 발굴해내는 즐거움이 살아있고, 20시간 캠페인 후 엔딩 크레딧을 본 이후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맛볼 수 있는 도전 요소가 가득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폴린의 노래 등 음악적인 요소도 완성도가 준수하다고 언급됐다. 최근에 닌텐도는 인터뷰를 통해 동키콩 바난자 제작진이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개발자라 밝힌 바 있는데, 이를 토대로 오디세이에 비견되는 진정한 후속작이 탄생했다고 논하는 매체도 적지 않았다.

동키콩 바난자는 마리오카트 월드 이후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 2 독점 타이틀이다. 당초에 제작진은 이 게임을 기존 스위치 타이틀로 개발하다가, 기술적인 한계로 스위치 2로 전향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매체 리뷰에도 스위치 2 성능을 바탕으로 복잡하고 거대한 3D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괴하며 즐기는 게임을 비교적 부드럽게 구축해냈다는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다만 일부 구간에서는 눈에 뜨이는 프레임 드랍이 있었고, 카메라 움직임에서 약간의 문제가 지적됐다. 그러나 이 부분은 전반적인 품질과 재미를 해치는 정도는 아니라고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