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할인 찬스! 최근 출시된 4X 전략게임 4선

4X는 탐험(Explore), 확장(Expand), 개발(Exploit), 말살(Exterminate)의 철자를 따서 명명된 장르로, 탐험을 통해 세력을 키워 다른 세력을 정복하는 전략게임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세력을 성장시켜 적을 무너뜨리는 전략적인 재미와 쾌감으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는 장르인데요. 대표작으로는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가 있죠. 최근 스팀에서 4X 게임 축제를 시작했는데, 할인작 중 최근 출시된 신작을 [겜ㅊㅊ]에서 모아봤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하트 오브 더 머신입니다. 지난 1월 스팀에 출시되어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060명 참여, 92% 긍정적)’을 받은 작품이죠. 플레이어는 사이버펑크 세계에서 자아가 생긴 최초의 AI가 되어 도시를 정복해야 합니다.

게임은 RPG에 4X 장르를 더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명의 AI를 조작해 다른 안드로이드를 탈취하며, 자원을 모아 강력한 군대를 양성하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무력과 독재 정치를 바탕으로 도시를 지배하거나, 나만의 기계 교단을 세우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플레이어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히어로즈 오브 사이언스 앤 픽션은 사이렌 항성계라는 가상 우주 세계를 무대로, 행성을 차지하기 위해 네 가지 문명이 격돌하는 과정을 그린 게임입니다. 작년 9월 스팀에 출시된 후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330명 참여, 91%)’으로 호평 받았죠.

자원을 모아 세력을 키운 뒤 다른 세력을 정복하는 흐름은 다른 4X 게임과 동일합니다. 다만 전력 차나 상성에 따라 전투 승패가 정해지는 일반적인 4X 게임과는 달리, 적과 맞닥뜨리면 부대에 소속된 유닛을 개별 운용하는 턴제 전투가 발생하죠. 따라서 전략만 잘 구사한다면 전력 차를 극복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각기 다른 스킬과 유닛을 지닌 네 가지 문명, 20가지 이상의 맵과 2개의 캠페인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4X뿐 아니라 로그라이크 덱 빌딩도 좋아하신다면 로그 헥스를 추천드립니다. 지난 8월 10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62명 참여, 90% 긍정적)’을 기록 중이죠. 플레이어는 문명을 세우고, 야만인들의 위협에 맞서며 세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차례가 오면 덱에서 카드를 뽑아 행동한다는 점입니다. 주변을 개척하거나 특정 유닛을 배치하고, 혹은 자원을 일정량 얻는 등 다양한 카드 효과가 마련되어 있죠. 문명이 발전하거나 특정 지역을 탐험할 때마다 무작위로 카드가 등장해 덱에 더할 수 있으며, 한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이 한정되어 있어 한층 전략적인 고민이 요구됩니다. 그래픽이 다소 조잡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로그라이크 덱빌딩 요소와 절차적으로 생성된 맵 덕분에 다회차 플레이에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스 오브 어 솔라 엠파이어 2는 우주 함대를 구축해 상대와 맞서는 4X 전략게임으로, 작년 8월 스팀에 출시되어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5,924명 참여, 85% 긍정적)을 받은 작품입니다. 2008년 발매되어 호평 받았던 신스 오브 어 솔라 엠파이어의 후속작이기도 하죠. 

자원을 모은 뒤 연구를 거쳐 강력한 함대를 구축하는 흐름은 4X 느낌이 강하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RTS에 가까워집니다. 실시간으로 전투가 진행되며, 방어막과 요격 시스템, 함선, 포탑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전략적인 공방을 즐길 수 있죠. 공식 한국어 번역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지만, 이를 개선한 유저 한국어 패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