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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게임은? 게임메카 어워드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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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2012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어워드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2012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어워드' 종료됐다. 부문으로는 대상, 올해의 모바일게임, 올해의 캐릭터, 올해의 업데이트, 올해의 영상, 올해의 홍보모델, 올해 최악의 게임, 올해 최고의 사건, 2013년 최고 기대작까지 총 8가지로 분류됐다. 이번 어워드 투표에는 총 2,610명의 게임메카 독자 분들이 참여했고, 트위터 이벤트는 691(중복제외 247)명의 팔로워 분들이 참여했다. 관심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지금 바로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한다. 


 # 올해의 대상 '블레이드앤소울'


▲ 게임메카 어워드서 대상을 거머쥔 '블레이드앤소울'


비록 과거 '아이온' 정도의 파급력은 보이지 못했지만, 올해 '블레이드앤소울'은 출시 이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게임메카 어워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흥미롭게도 '블레이드앤소울'은 온라인 투표에서 약 59%(1,540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트위터 투표에서는 겨우 7%(19표)에 머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 게임메카 독자 층과 트위터 팔로워 간 성향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온라인 투표수가 워낙 차이가 컸던 탓에 '블레이드앤소울'은 무난히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블레이드앤소울'은 콘텐츠 부족 현상으로 어려운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유지 보수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작품인 만큼 내년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메카 한마디: 여러분, 이건 순수한 '투표' 결과입니다. '엔씨메카' 조작 아니니 오해마시길(웃음).



▲ 어워드 투표 결과(상-온라인, 하-트위터)


[아쉬워서 주는 7일이7년같았다상] '피파온라인3'
장점: 스포츠 장르 대작, 넥슨과 EA의 강력한 서비스 의지
단점: 진입장벽, 아직 채워지지 않은 콘텐츠

 

사실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던 '피파온라인3'가 의외로 선전했다. '피파온라인3'는 온라인 투표에서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22.6%의 득표율을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트위터 투표에서는 37.2%로 1위를 차지했는데, 역시 최근 가장 이슈가 된 게임다운 면모를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피파온라인3'는 공개 서비스 이후 서버 문제가 말썽을 부렸지만, 무너지지 않는 시나리오 안에서 보기 좋게 해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현재 알려진 동접은 무려 14만이라고.




# 올해의 모바일 게임 '애니팡'


▲ 올해의 모바일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


예상했던데로 '애니팡'이 49.8%(1,312표)의 득표율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 플랫폼과 함께 올해 모바일 게임의 폭풍을 일으킨 주인공인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게임을 구성하는 시스템이나 콘텐츠 설계가 특별했다기 보다는, 친구들과의 점수 경쟁을 기반으로 하되 퍼즐로써 이를 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방향을 잡은 게 큰 힘이 됐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올해 전국을 '애니팡' 열풍으로 들끓게 했으니, 이 정도 활약이면 충분히 올해의 모바일게임으로 인정할만하다. '애니팡'으로 크게 성장한 선데이토즈가 내년 어떤 게임을 선보일지 미래 기대해봐도 나쁘지 않겠다. 


메카 한마디: 게임메카 기자들의 '애니팡' 최고점수는 310,000점


▲ 올해의 모바일 게임 투표 결과




# 올해의 캐릭터 '화중'


▲ 블레이드앤소울의 캐릭터 '화중'


'디아블로3'의 레아를 꺾고, '블레이드앤소울'의 화중(사형)이 올해의 캐릭터로 뽑혔다. 시나리오상 막내(플레이어)를 위해 끝까지 살아 남아 감동을 전해주는 모습에 귀여운 캐릭터 외형까지 더해져 게이머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막내야"라는 은근한 부름은 '블레이드앤소울'을 해봤던 게이머들에게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특히 화중은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가 박카스 수십 병을 흡수하며 만들어낸 걸작 '블소 커스터마이징 2부, 착한 화중사형 살려내' 편으로 더 인기를 끈 것으로 추측을 해본다. "블소는 실망인데 캐릭터만 재밌다"던 ID KimLee님의 덧글이 슬프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은 2관왕에 올랐다. 참고로 투표 결과는 화중-26%(680표), 레아-23%(608표)로 아슬아슬한 접전을 벌였다. 


메카 한마디: 류종화 기자 "제 화중사형은 영원히 죽지 않죠"


▲ 올해의 캐릭터 투표 결과

[아쉬워서 주는 누구나예상한디아블로상] 레아
장점: 예쁘니까
단점: 디아블로니까.

 

'디아블로3'가 조금 더 폭발력이 있었다면, 화중을 꺾고 레아가 1위를 할 수 있었을 지 모르겠다. 그만큼 아슬아슬한 접전이었다. 2년 전 '디아블로'의 스토리 기획기사가 게임메카 개제됐을 때 다수의 독자 분들이 레아가 디아블로일 수 있다는 예측을 했는데, 이게 사실이었다. 지금까지의 블리자드답지 않게 조금은 뻔한 내용으로 스토리가 전개됐다는 부분이 못내 아쉽다. 천상에서 추락한 레아가 과연 확장팩에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등장할 지 기대. 아, 이거 스포일러인가? '디아블로3' 미 경험 유저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 올해의 업데이트 '리그오브레전드-시즌3'



▲ '리그오브레전드' 시즌3 신규 챔피언 나미


지난해 게임메카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리그오브레전드'가 올해도 그 인기를 유지하며 올해 최고 업데이트상을 수상했다. 시즌3로 알려진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기존 UI를 조금 더 세련되고 편리하게 바꾸면서도 아이템 추가 및 리뉴얼, 그리고 기존 챔피언의 밸런스 조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른바 '정글 플레이'라 불리는 고유 플레이 방식에도 변화를 줬는데, 이 부분 역시 좋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올해 정규리그 출범 이후 서서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e스포츠 분야에서도 그 호흡을 기대해볼만하다. 이미 고착된 기존 협력 플레이 방식이 이번 시즌3 업데이트와 맞물려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더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열풍은 아직 식지 않았다. 참고로 이번 시즌3 업데이트는 31.4%(823표)의 득표율을 얻으며 28%(730표)를 차지한 'WOW:판다리아의안개'를 뛰어넘었다.

메카 한마디: 업무시간 LOL 금지! 



▲ 올해의 업데이트 투표 결과


[아쉬워서 주는 동물보호상] 'WOW:판다리아의안개'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려 2위에 머물긴 했지만, 올해 'WOW'는 확장팩 '판다리아의안개'로 오랜만에 기분 좋은 상승기류에 올랐다. 게임의 재미요소가 기존에 비해 업그레이드되긴 했지만, 틀 자체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반짝 인기'에 머무른 게 아쉬운 점으로 꼽을만하다. 그러나 이런 초대형 업데이트를 매년 꾸준히 내놓고 있다는 점은 현재 'WOW'를 플레이하는 유저들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 중 하나.


◀ '와우:판다리아의안개' 판다렌




# 올해의 영상 '블레이드앤소울-공식 프로모션 영상'


▲ `블레이드 & 소울`의 OBT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살짝 의아한 내용이다. 게임메카 내부에서는 판다린의 근엄하면서도 귀여운 연출이 잘 담긴 '판다리아의안개' 프로모션 영상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뒤엎고 '블레이드앤소울'이 또 한번 1위를 차지해 버렸다. '블레이드앤소울'의 프로모션 영상은 큰 임팩트는 없었다고 판단되나, 역시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 중 하나로 부각할만한 '캐릭터'가 제대로 표현돼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블레이드앤소울' 프로모션 영상은 31%(811표), '판다리아의안개'는 25.7%(669표)를 얻었다.


메카 한마디: 블소요? 의상 모으는 게 가장 큰 기쁨이죠.


▲ 올해의 영상 투표 결과




# 올해의 홍보모델 '피파온라인3-박지성'



▲ 올해 최고 홍보모델로 선정된 '피파온라인3' 박지성


올해 넥슨은 '피파온라인3' 서비스에 크게 집중한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도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QPA 팀 주장으로 활약 중인 '캡틴' 박지성을 홍보모델로 선정한 건 확실히 영리한 아이디어였다. 비록 QPR이 리그 최하위 부진에 허덕이고 있지만, 게임 홍보 측면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해줬기 때문. 게임의 기대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기본 효과는 물론 포털 검색에 박지성 키워드가 섞이면서 자연스레 '피파온라인3'도 널찍이 알려지게 됐으니 금상첨화. 박지성은 이번 어워드에서 36%(946표)를 차지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고, 다음으로는 '아이온'의 아이유-28.7%(747표), '서든어택'의 수지-22.2%(581표)가 뒤를 이었다. 참고로 '피파온라인3'는 박지성의 뒤를 이어 현아가 활약하고 있다. 


메카 한마디: 박지성은 괜찮았는데, 수지 캐릭터는 대체 어쩔건데.


▲ 올해의 홍보모투표결과




# 올해 최고의 사건 '넥슨, 엔씨 지분매입'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14.7%를 매입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사건은 업계 종사자들뿐 아니라 게이머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에 다른 이슈를 뚫고 33%(860표)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내용이 뉴스로 보도됐을 때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꽤나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는 것. 아직 둘 사이의 구조적 관계가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게이머들이 느끼는 체감은 기존과 다르지 않겠지만, 내년부터 시작될 양사의 협업에 따라 차근차근 느껴지는 바는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이슈로는 '디아블로3'의 접속장애 문제가 19.5%(513표)를 차지해 게이머들의 '충격'을 고스란히 전했다. 


메카 한마디: 충격과 공포. 그런데 집안싸움 나면 어떻게 되는 거죠?


▲ 올해 최고의 사건 투표 결과




# 2013년 최고 기대작 '아키에이지'


▲ 내년 1월 2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아키에이지'


시장에서 '아키에이지'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러 가지로 갈리긴 하나, 역시 '최고 기대작'이란 수식에는 변함이 없다. '아키에이지'는 게임메카 독자들이 선정한 2013년 최고 기대작에서 부문에서 25.7%(668표)를 차지하며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블레이드앤소울' 외에 그렇다할 대작 게임이 없던 상황인데다, MMO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대표와 엑스엘게임즈가 몇 년에 걸쳐 노력에 노력을 퍼부은 작품인 만큼 게임에 어떻든간에 일단 나오면 해본다는 분위기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계사년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1월 2일 서비스) MMORPG인 만큼, 그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메카 한마디: 저, 함께 떠나보죠, '못된 짓' 하러.


▲ 2013년 최고 기대작 투표 결과


[아쉬워서 주는 흑태자상] '창세기전4'


 

창세기전 20년 역사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며 정체를 드러낸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4'가 '검은사막'이나 '길드워2' 등의 쟁쟁한 작품을 물리치고 16.5%(433표)를 얻으며 두 번째 기대작 순위에 올랐다. '창세기전' 자체가 워낙 25세~40세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게임이었던 만큼, 온라인 버전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창세기전'에 등장했던 유명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과 최대 5인의 캐릭터를 활용해 포메이션을 구축해 싸우는 '군진' 시스템이 매력적이다. 올해는 권장사양 외에 '떡밥'이 없었던 게 아쉬운데, 역시 내년 얼마나 완성도 있게 서비스되느냐가 중요한 상황이라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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