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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스타워즈: 타이니 '도트베이더'와 데스스타 부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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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드디어, 내일 한국게임쇼 ‘지스타’를 위해 부산으로 간다. 올해는 꼭 밀면과 돼지국밥과 냉채족발을 먹겠어.

 그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일하러 가는 겁니다.

 핑크: 즐겁게 일한다는 건 좋은 일이잖아요.

 블루: 그렇긴 하지만, 여전하구만. 2012년에 그렇게 고생하더니.

 레드: 그런 건 접어두고, 오늘(12일)은 두 인기작의 만남 ‘스타워즈: 타이니 데스 스타’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고.



스타워즈: 타이니 데스 스타 다운로드

데스 스타를 최고의 행성으로 만들자 ‘스타워즈: 타이니 데스 스타’

 남박사: ‘스타워즈: 타이니 데스 스타’는 ‘스타워즈’의 루카스아츠와 ‘타이니타워’의 님블빗이 합작으로 제작한 모바일게임일세. 그런데 다들 ‘스타워즈’는 잘 알지만, ‘타이니타워’는 모르는 듯 하니 간단하게 설명해주겠네. ‘타이니타워’는 나만의 빌딩을 만들어 가게와 사람을 관리하는 시뮬레이션게임일세. 

 레드: 내가 레트로게임을 좋아해서 잘 알고 있지. 마치 ‘더 타워(북미명: 심타워)’와 흡사한 모바일게임이지?

 그린: ‘더 타워’의 캐주얼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 합니다. 음식, 서비스, 레크레이션, 판매, 거주 등 총 5개의 속성을 가진 층을 건설하고, 거기에 ‘비티즌’이라 부르는 사람을 취직시켜서 돈을 벌며 꾸준히 층을 쌓아가는 게임입니다.

 핑크: 특히 ‘타이니타워’는 사과농장(애플 앱스토어) 추천 게임 목록에도 여러 번 올라가고, 상까지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옐로우: 그런데 ‘타이니타워’랑 ‘스타워즈’가 무슨 관계인거지?

 그린: 이 모바일게임은 ‘타이니타워’의 무대가 된 빌딩에서 벗어나 ‘스타워즈’의 인공 행성 ‘데스 스타’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일종의 후속작이기도 하고, 콜라보레이션 작품이기도 하죠. ‘스타워즈’를 토대로 한 게임인지라, 원작의 다양한 요소를 ‘타이니타워’의 도트그래픽으로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블루: ‘스타워즈’는 게임과 자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느낌이군. ‘앵그리버드’와도 함께 하더니, 이번에는 ‘타이니타워’라니. 재미있군.


▲ 무언가 나사가 빠진(?) 다스베이더

 레드: 그럼 내가 다스베이더가 되는 건가? ‘아임 유어 파덜~?’

 그린: 그 부분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눠보도록 합시다.

‘스타워즈’의 중요한 장면을 도트그래픽으로 만난다

 그린: ‘스타워즈: 타이니 데스 스타’는 쓰러져가는(?) 데스 스타를 부흥시키기 위해 다스시디어스(펠퍼틴 황제)와 다스베이더가 함께 다양한 속성을 지닌 층을 건설해가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타이니타워’와 동일합니다. 원하는 층을 탭(터치)하고, 거기에 필요한 속성의 층을 건설하고, 비티즌을 취직시키는 구조죠.

 옐로우: 에이, 뭐야. 그럼 ‘타이니타워’랑 다를 것이 없는 거야?


▲ '타이니타워'의 기본 유형에 지하실(제국) 개념이 추가되었다

 블루: 기본적인 플레이는 동일하지만, 겉모습은 완전 다르다. 바로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나, 종족, 배경 등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스타워즈’ 메인테마곡을 시작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종족, 각 층의 배경 테마까지 모두 원작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따르고 있다.

 레드: 특히, 레보의 노래방, 모스 에스파 카페, 우타파우 아파트 등 각 층마다 깨알 같은 ‘스타워즈’ 패러디 이름들이 은근히 재미있다고. 열심히 런닝 머신을 뛰는 스톰 보병이라거나, 커피를 타고 있는 건간 등 층마다 보이는 배경이나 설정도 ‘스타워즈’를 깨알 같이 담아내고 있다고.

 그린: 더 매력적인 것은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종족이나 주요 인물들이 ‘타이니타워’ 특유의 도트그래픽으로 그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레아 오르가나, 건간, 몬 칼리마리, 토이다리안, 스톰 보병 등 원작의 영웅이나 인물들이 손님과 직원으로 등장하고, 코스튬플레이를 이용하여 그들의 복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 저항군 스파이라거나 새로운 종족이 추가되기도 한다

 블루: 영화 속 주요 장면을 ‘타이니타워’의 도트그래픽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장면’ 코너도 존재한다. 특정 층에서 조건을 만족하면 얻을 수 있는 영상들은 원작의 명장면에서부터, 코믹하게 그려진 오리지널까지 존재한다. 이것들은 앨범을 통해 볼 수 있으니 수집의 재미도 존재하지.

 핑크: ‘스타워즈’라는 광활한 SF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돈을 위해 일하는(?) 다스베이더나, 게이머를 황제라고 부르는 다스시디어스를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고요.

 레드: 누구나 가슴 속에 비밀 하나쯤은 있어야지.


▲ 미션도 살짝 나사가 빠진 듯 하다

 블루: 비밀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게임 내에는 ‘홀로넷’이라 하여 마치 SNS처럼 비티즌끼리 대화하는 내용을 볼 수도 있다. ‘타이니타워’와 다르게 각종 ‘스타워즈’ 대사 패러디나 상황 패러디가 담겨있어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옐로우: ‘타이니타워’ 풍으로 이식된 ‘스타워즈’의 캐릭터와 명장면이니, 팬이라면 참을 수 없겠네.

 레드: 그렇지. 잘 아는데? 여기에 단순하게 진행되던 플레이에 변화를 주는 미션 시스템이 추가되었다고. 비티즌을 대뜸 추방시키거나, 층을 올리거나, 스파이를 잡는 등 다양한 미션이 들어갔다고.

 그린: 기본적인 부분은 ‘타이니타워’와 동일하지만 ‘스타워즈: 타이니 데스 스타’는 여기에 지하실 시스템이 새로 생겼습니다. 지하실에는 제국군을 위한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장소인 연구실이나 고문실을 건설할 수 있고, 이곳은 일반 비티즌이 아니라 보급장교라는 특수 비티즌을 투입시켜서 생산 및 관리를 하게 됩니다.


▲ 다양한 종족이나 인물의 앨범이나 명장면 재현은 게임 속 소소한 재밋거리다

 레드: 비록 ‘더 타워’의 캐주얼버전이라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시키긴 했지만, 비티즌의 능력치나 선호 직업군에 따라 물건 생산 속도가 변경되거나, 엘리베이터의 속도 체크, 다양한 퀘스트 등 세세한 플레이는 가능하다고.

 옐로우: 그런데, ‘스타워즈: 타이니 데스 스타’에는 ‘타이니타워’에 있던 친구와 점수를 비교하는 기능이 제외되었더라고. 대신에 게임센터를 이용한 도전과제는 추가되었지만 말이야.

 레드: 그런데, 너희들 ‘스타워즈’는 보긴 했냐?

 그린: 당연히 봤습니다.

 블루: 그러는 리더는 봤는가?

 레드: 아니!

 옐로우: 꽤나 당당하네.

 핑크: 지금 그래놓고서는 ‘스타워즈’ 관련 게임을 선정했던 거 에요? 재정신이에요? 이리 좀 와봐요.

 레드: 으아!!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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