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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체를 넘어가라 2, 단명의 저주가 걸린 일족 '한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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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PS로 발매된 '내 시체를 넘어가라'는 '단명하는 저주'와 '대가 끊기는 저주', 두 가지 저주를 풀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일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콘솔게임답지 않은 파격적인 내용과 재미있는 게임성 덕분에 많은 인기를 얻은 '내 시체를 넘어가라'는 2011년 PSP로 리메이크되어 발매되었다. 국내에도 한글화는 되지 않았지만 PS와 PSP 버전 모두 SCEK에 의해 정식 발매되었다.

이 게임의 정식 후속작 '내 시체를 넘어가라 2'가 지난 '도쿄게임쇼 2013'에서 공식 발표되었다. '내 시체를 넘어가라 2'는 전작의 개발사 알파시스템이 다시 게임 제작을 맡았으며, 전작에 이어 마스다 쇼지가 게임 디자인과 시나리오를 맡았다. 특히나 PS비타로 발매되는 '내 시체를 넘어가라 2'는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 정식 발매가 발표되어,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 '내 시체를 넘어가라' 애니메이션 트레일러(출처: PS 공식 유투브 채널)

복수를 위해 저주를 딛고 일어서는 일족

전작 '내 시체를 넘어가라'는 일본 헤이안 시대 요괴 '슈텐도지'가 내린 2가지 저주(단명하는 저주, 대가 끊기는 저주)를 받은 일족이 '슈텐도지'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그렸다. '내 시체를 넘어가라 2' 역시 전작과 비슷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배경 스토리]
일본 헤이안 중기, 갑자기 발생한 천재지변으로 인해 수도는 황폐화되고 만다. 혼란 속에서 일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던 당대 최고의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는 궁궐의 경비를 담당하던 주인공에게 그 책임을 떠넘긴다. 억울하게 죄인으로 몰린 주인공과 일족은 어린 여자아이까지 모두 참살당하고 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베노 세이메이'는 일족에게 '단명하는 저주'와 '대가 끊기는 저주'까지 내린다. 

강변에 널린 일족의 유해 앞에 나타난 천계의 사자 '키츠토'는 여신 '누에코'의 목숨으로 '반혼의 의식'을 시행하고 주인공과 일족을 부활시킨다. 다시 살아난 주인공과 일족은 '아베노 세이메이'에게 복수하기 위해 전국 각지로 흩어지게 되는데... 


▲ 억울한 누명을 쓰고 참살당하는 주인공과 일족


▲ 복수의 대상이자 원흉 '아베노 세이메이'

'교신의 의식'과 '결혼'으로 후손을 남겨라!

아베노 세이메이가 내린 '단명하는 저주' 때문에 주인공과 일족들은 2년 정도 밖에 살 수 없으며, '대가 끊기는 저주'로 인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자손을 남길 수 없다. 이 때문에 플레이어는 일족을 빠르게 육성하고 '교신의 의식'을 통해 대가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후손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본 각지의 신들과 '교신의 의식'을 해야 한다. '교신의 의식'을 하기 위해서는 전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봉납점'이 필요하다. 능력이 높은 신일수록 '교신의 의식'에 필요한 '봉납점'이 높아진다. 특정 신과의 교신 회수가 늘어나면 해당 신의 능력치도 오르며, 교신할 때의 대사도 친밀하게 바뀐다. 교신을 통해 얻은 후손에게는 '능력'과 '용모', 두 가지 요소가 유전된다.

'교신의 의식' 외에도 자손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일행과 같은 저주를 받은 일족을 만날 수 있는데, 이들과의 '결혼(結魂, 혼을 맺어줌)'을 통해서 후손을 남길 수 있다. '결혼'을 진행하면 상대방 일족의 능력과 용모가 후손에게 유전된다. '결혼'은 게임 내 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와도 진행할 수 있다.


▲ '봉납점'을 소모하여 후손을 만든다


▲ 후손에게는 능력과 용모가 유전된다


▲ 다른 일족과 '결혼'하여 후손을 만들 수 있다

8가지 직업과 신규 직업 '귀두(鬼頭)'

전작에서는 검사와 궁수, 창술사, 무용수, 나기나타사, 파괴사, 권법가, 대통사 등 8가지 직업이 존재했다. '내 시체를 넘어가라 2'에는 기존 직업 외에 신규 직업 '귀두'가 등장한다.

'귀두'는 쉽게 말해 '광전사' 캐릭터로, 처음부터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이야기를 어느 정도 진행하면 '귀두'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을 얻게 되며, 플레이어는 일족 중 남성 한 명을 지명하여 '귀두'로 만들 수 있다. '귀두'가 되면 이름을 잃고 가계도에서도 말소되며 '교신의 의식' 등을 통해 후손을 남기는 것도 불가능하다.

'귀두'가 된 캐릭터는 체력이 줄면 줄수록 공격력이 올라가며 다른 직업에 비해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기와 아이템을 장비할 수 없으며 전투 중에 진언도 할 수 없고 술법 사용도 불가능하다. 단점이 커 보이지만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캐릭터도 '귀두'가 되어 강력한 힘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 아이템을 장비할 수 없지만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귀두'


▲ '귀두'가 되면 가계도에서 말소된다

미궁에서 요괴를 잡아 힘을 기르자

일족이 머무르는 거점 주변에는 다양한 '미궁'이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미궁을 탐색하여 요괴을 토벌하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경험치 '전승점'과 교신의 의식에 필요한 '봉납점', 그리고 각종 전리품을 얻을 수 있다. 각 미궁마다 종류, 내부 구조, 출현하는 요괴가 다르며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특수한 미궁도 등장한다.

미궁 내에서 전투는 움직이는 적과 직접 접촉하면 전투 화면으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적과의 접촉을 피하면 전투가 발생하지 않으며, 적과 어떤 방향에서 접촉했느냐도 전투 시 전략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점을 활용하면 미궁에서의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전투 시에는 출격 대장 외의 캐릭터가 각자의 개성에 따라 '진언'을 고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채용할 것인지 아니면 거부할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마음이다.


▲ 대장을 잡으면 전투에서 승리한다


▲ 진언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무시할 것인가?

적들은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대장과 그를 따르는 부하들로 무리를 이루어 공격해 온다. 대장만 쓰러뜨리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전리품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전승점'과 '봉납점'을 많이 얻기 위해서는 대장 뿐 아니라 부하들도 모두 쓰러뜨리는 것이 좋다. 다만 부하들을 다 쓰러뜨렸다 하더라도 대장을 놓치면 전리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궁 토벌 중에는 화면 우측 하단에서 '화시계'를 볼 수 있다. '화시계'에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 외에도 두 가지 유용한 정보가 표기된다. 첫 번째는 캐릭터 주변에 존재하는 적과 보물상자의 위치가 표기되기 때문에 주변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열광의 붉은 불'이다. 평소에 화시계는 푸른 불꽃으로 시간을 알려주지만 가끔 붉은 불꽃으로 변하는 때가 있다. 이 때에는 BGM이 달라지며 아이템 드롭 확률이 바뀌어 희귀한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미궁 탐색 중에는 수시로 '화시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대장을 놓치면 전리품을 얻을 수 없다


▲ '열광의 붉은 불'이 켜졌다면 적극적으로 전투하자

마을을 발전시켜 일족을 더욱 강화한다

마을에는 다양한 시설을 만들 수 있다. 일반적인 RPG에서 볼 수 있는 '무기점'과 '방어구점', '잡화점', '약국' 외에도 '온천장 여관'과 '환락가' 등의 오락시설, 그리고 신을 모신 '신사'가 있다.

일정 공간 안에서 플레이어 마음대로 시설을 만들 수 있으며, 자금을 소모하여 시설을 성장시킬 수 있다. 시설의 레벨이 오르면 그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 뿐 아니라 마을 성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모든 시설을 최대 레벨까지 성장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마을을 발전시킨 다른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으면 더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 발전도에 따라 마을의 모습도 달라진다

때때로 '재해'가 발생하여 마을에 피해를 입힌다. 재해를 방비하지 않으면 시설의 레벨이 '리셋'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재해'는 마을에 설치할 수 있는 '신사'에 신을 모시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 '신'은 후손을 남기거나 재해를 막아주는 것 뿐 아니라 일족에 '가호'를 내려주는 역할도 맡는다. 꽃이나 술 등 '공물'을 정기적으로 특정 신에게 바치면 전투 중에 일정 확률로 '신의 가호'가 발생하는데 각종 이로운 효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신에게 꾸준히 공물을 바치는 것이 좋다.


▲ 화속성 신을 신사에 모시면 '화재'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정기적으로 공물을 바치면


▲ 전투에 유용한 '가호'를 받을 수 있다

PS비타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

'내 시체를 넘어가라 2'에는 PS비타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게임을 시작하면 일족의 초대 당주를 만들게 되는데, 이 때 PS비타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플레이어의 얼굴을 촬영, 이를 게임 캐릭터에 적용할 수 있다. 물론 플레이어 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의 사진으로도 캐릭터 작성이 가능하다.

또한 강력한 적을 처치하거나 자신이 마음에 드는 후손이 태어났을 때 등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순간을 촬영하여 게임 내 SNS에 투고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캐릭터나 특별 주문 장비 데이터를 QR 코드로 만들어 다른 플레이어에게 전송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 자신의 사진으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 QR 코드로 다른 플레이어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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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알파시스템
게임소개
'내 시체를 넘어서 가라 2'는 육성과 RPG 요소를 결합한 게임 '내 시체를 넘어가라'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단명의 저주'와 '종절의 저주'에 걸린 주인공을 조작하여 신과 결합하여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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