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팬텀 브레이커: 배틀그라운드’와 ‘프리덤 워즈’ 등 한글화 타이틀이 세 개나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다만 그중 두 타이틀은 PS비타 전용이고, ‘헤게모니 – 로마: 카이사르의 비상’만 PC로 출시되어 플랫폼의 다양성은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온라인게임 분야도 ‘트라이워 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트만 진행됐네요.
그럼 이번 주 게임 라인업을 소개해드립니다. 8월 첫째 주의 고요함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던 건지, ‘트라이워 온라인’과 ‘데빌리언’을 포함한 총 다섯 개의 온라인게임이 정식 서비스와 테스트를 앞두고 있네요. 콘솔 쪽은 ‘젤다무쌍’과 ‘킹스 바운티: 다크사이드’가 발매됩니다. 더불어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14’가 개최되니, 다양한 신작 정보를 기대할 수 있겠네요.
‘트라이워 온라인’ 공개 서비스 (8월 14일, 온라인)
▲ '트라이워 온라인' 트레일러 (영상출처: 다인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다인게임즈에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MMORPG ‘트라이워 온라인(Triwar Online)’의 공개 서비스가 오는 14일(목)부터 시작됩니다.
‘트라이워 온라인’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PvP를 강점으로 내세운 작품입니다. 더군다나 레벨 제한도 없고, 무기를 바꾸기만 해도 전사와 마법사, 궁수를 오가며 전투를 진항하게 되죠. 여기에 2시간마다 벌어지는 대규모 PvP ‘정기전’과 특정 지역 점령을 통해 이득을 얻는 ‘세력장’ 등이 지원되어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환경이 펼쳐집니다.
더불어 다양한 ‘신수’도 등장합니다. 신수는 최근 MMORPG의 단골 시스템인 ‘탈 것’과 ‘펫’을 결합한 일종의 파트너인데요, 게임 시작 초반에 제공되는 기본 신수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특히 신수들은 전투 중 플레이어를 도와주고, 레벨업에 따라 강력해지기 때문에 캐릭터 육성과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특히 퍼블리셔인 다인게임즈는 지난 7월 초에 처음으로 ‘트라이워 온라인’을 공개하고, 1달 만에 세 번째 테스트까지 마쳤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서버 안정성을 검증하고 밸런스 조절을 완료하고 당당하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유저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데빌리언’ 공개 서비스 (8월 12일, 온라인)
▲ '데빌리언' 공개 서비스 트레일러 (영상제공: 지노게임스)
지노게임스에서 개발하고,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할 핵앤슬래쉬 MMORPG ‘데빌리언(Devilan)’이 12일(화)부터 공개 서비스에 돌입합니다.
‘데빌리언’은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며 다수의 적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이른바 ‘핵앤슬래쉬’ 액션을 극대화한 풀 3D MMORPG입니다. 최신 온라인게임치고는 독특하게 쿼터뷰 방식을 채택했고, 캐릭터의 힘을 폭발시키는 변신 시스템을 삽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데빌리언’은 쿼터뷰 시점과 핵앤슬래쉬 액션을 핵심으로 내세운 탓에, 블리자드의 대표 IP ‘디아블로’와 나란히 비교되곤 했습니다. 실제로 몬스터 공격 패턴이나 지역 디자인과 같은 부분이 많이 유사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게이머들로부터 ‘김치블로’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은 전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노게임즈 측은 지난 7월 진행한 간담회에서 ‘디아블로’와 유사한 부분은 모두 개선했고, 호쾌한 액션의 재미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술 더 떠 유저들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간담회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김치를 선물로 증정했죠. 과연 ‘데빌리언’은 공개 서비스에서 ‘디아블로’와의 차이를 증명해낼 수 있을까요?
‘거울전쟁: 절망의 유산’ 정식 서비스 (8월 14일, 온라인)
▲ '거울전쟁: 절망의 유산' 티저 (영상출처: 엘엔케이로직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엘엔케이로직코리아에서 제작하는 온라인게임 ‘거울전쟁: 절망의 유산’의 정식 서비스가 14일(목)부터 개시됩니다.
‘거울전쟁: 절망의 유산’은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대표 IP ‘거울전쟁’을 소재로 한 다섯 번째 작품으로, ‘거울전쟁: 신성부활’에 새로운 콘텐츠를 더한 계승작이기도 합니다. 이번 게임에서도 해방부대와 흑마술파, 악령군으로 나누어지는 세 세력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여기에 300개 이상의 신규 던전이 추가되고, 다양한 콘셉으로 제작된 특수 사냥터도 등장합니다.
특히 혼자서는 절대 잡을 수 없는 고난이도 레이드와 랜덤 사냥터도 새롭게 삽입됩니다. 기존 ‘거울전쟁’ 시리즈에 목마름을 느꼈던 유저라면 반길 만한 게임입니다.
‘코어마스터즈’ 공개 서비스 (8월 13일, 온라인)
▲ '코어마스터즈' 시네마틱 영상 (영상출처: 소프트빅뱅 공식 유튜브 채널)
소프트빅뱅에서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코어마스터즈(Core Masters)’가 13일(수)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코어마스터즈’는 작년부터 꾸준히 테스트를 진행해 온 AOS 게임인데요, 한참 위세를 떨치던 ‘리그 오브 레전드’와는 살짝 다른 노선을 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게임의 핵심 요소는 다름 아닌 ‘코어’입니다. 기존 AOS 게임들이 건물을 부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코어마스터즈’에서는 코어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더불어 팀원 간 협동보다는 개인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코어 쟁탈전에서 이겨야만 높은 점수를 기록하게 되고, 코어 숫자에 따라 유저 개개인의 승패 여부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어마스터즈’에는 매력적인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많이 등장합니다.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새로운 강자가 되고자 도전하는 다양한 AOS 게임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코어마스터즈’는 어느 정도 위치를 점할지 궁금해지네요.
‘소오강호’ 비공개 테스트 (8월 13일, 온라인)
▲ '소오강호' 시네마틱 영상 (영상출처: 소오강호 공식 유튜브 채널)
퍼펙트월드에서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MMORPG ‘소오강호’의 첫 테스트가 오는 13일(수)부터 24일(토)까지 진행됩니다.
‘소오강호’는 무협 작가 김용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중국발 온라인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첫 테스트이지만, 이미 대만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북미 등지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죠.
개발사이자 서비스 업체이기도 한 퍼펙트월드는 중국 현지에서 오랫동안 게임 사업을 펼쳐 온 업체로, ‘소오강호’ 자체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상륙합니다. 실제로 지난 7월 ‘소오강호’의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게임 내에 등장하는 10대 문파와 대표 캐릭터 등 맛보기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죠. 특히 ‘소오강호’는 과거 퍼펙트월드가 출시했던 작품들과는 달리 호쾌한 타격감을 제공해, 국내에서도 통하리라 예상됩니다.
‘젤다무쌍’ 일본 발매 (8월 14일, Wii U)
▲ '젤다무쌍'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코에이테크모가 개발하고 닌텐도가 유통을 담당하는 ‘젤다무쌍’이 14일(목), 일본 현지에서 Wii U로 발매됩니다.
‘젤다무쌍’은 코에이테크모의 트레이드마크 ‘진삼국무쌍’과 닌텐도 대표 IP ‘젤다의 모험’을 결합한 액션게임입니다. 과거 ‘젤다의 모험’ 시리즈가 그래왔듯 주인공은 젤다가 아닌 ‘링크’이니, 혼동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의 묘미는 귀여운 링크가 혼자서 수많은 적을 물리치는 무쌍 액션을 펼치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게임 내에는 ‘젤다의 전설’에 등장했던 지역들이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는데요, 디잘포스나 도돈고 등 깊은 인상을 남겼던 보스들과의 전투도 가능합니다. 특히 던전을 탐험해 보물을 발견하는 등 본래 ‘젤다의 전설’이 지닌 매력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일본에만 발매되는 것이 아쉽지만, ‘젤다무쌍’이 Wii U의 부진을 해결해 준다면 정식 출시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킹스 바운티: 다크 사이드’ 북미 발매 (8월 14일, PC)
▲ '킹스 바운티: 다크 사이드' 트레일러 (영상출처: 1C 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
1C 컴퍼니가 제작 중인 SRPG ‘킹스 바운티: 다크 사이드(King’s Bounty: Dark side)’가 오는 14일(목), 북미에서 PC로 출시됩니다.
‘킹스 바운티: 다크 사이드’는 ‘킹스 바운티’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킹스 바운티’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과 같은 방식의 턴제 RPG로, 4가지 세력 중 하나를 선택해 왕국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킹스 바운티: 다크 사이드’ 역시 동일한 포맷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플레이어블 세력이 오크와 악마, 흡혈귀로 본래 악당을 담당하던 종족들이라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엘프와 인간 등 빛의 세력들이 퍼붓는 무자비한 공격으로부터 왕국을 지켜내며 고사성어 ‘역지사지’에 대해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스컴 2014’ 개막 (8월 13일)
▲ '게임스컴 2014' 공식 로고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4(Gamescom 2014, 이하 게임스컴)’이 13일(수, 현지시간 기준)부터 17일(일)까지 독일 쾰른 박람회장에서 개최됩니다.
게임스컴은 전 세계 3대 게임쇼로 손꼽히는 행사이지만, 매번 미국에서 열리는 E3와 짧은 간격을 두고 열려 규모에 비해 내실이 없다는 평가를 듣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게임스컴은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소니와 MS, 닌텐도, 유비소프트, 베데스다 등 유수의 대형 개발사들이 풍성한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기 때문이죠. 소니는 총 50개가 넘는 타이틀을 소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MS는 ‘놓쳐서는 안 될 깜짝 소식’을 공개한다고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특히 게임스컴은 전시장 내부 부스 외에도, 외부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하기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어김없이 각종 게임 타이틀을 소개하는 코스프레 무대나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외부 행사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게임메카에서는 게임스컴의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특파원을 파견했습니다. 매년 그래왔듯 이번에도 매일 업데이트되는 게임스컴의 따끈한 소식을 사이트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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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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