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이구동성

[이구동성] 짭짤하다더니... 먹을 것 없는 모바일게임

/ 1


메카만평



[관련기사]

최근 3년 새 급성장한 모바일게임 시장. 너나 할 것 없이 밝은 전망을 보고 뛰어들었지만, 실상은 꽤나 초라할 때가 많습니다. 매출이 잘 나오더라도 오픈마켓과 플랫폼 사업자, 퍼블리셔 수수료를 떼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마트폰 모바일게임들은 매출이 발생하면 애플과 구글 등 오픈마켓 제공자에 전체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지불하고, 카카오 게임하기 등의 플랫폼과 퍼블리셔 등에 추가로 수수료를 냅니다. 만약 구글-카카오-퍼블리셔(6대 4)를 거쳐 게임을 출시할 경우, 최종적으로 개발사가 얻는 이익은 총매출의 19.6%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국회 교문위 소속 한선교 위원은 “높은 수수료는 소형 게임 개발자 창업과 성장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유통사와 개발자의 불합리한 수익분배율 구조는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업계에서도 이러한 수수료 지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카카오 게임하기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며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들이 등장했고, 아예 플랫폼 없이 자체서비스를 결정한 게임도 많습니다.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고 직접 서비스를 하거나, 아니면 운영 외주를 맡기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죠. 그러나 역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 플랫폼, 마케팅이나 운영 등 여러 면에서 안정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모바일 퍼블리셔를 거치는 것이 안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결국 많은 이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19.6% 수익이라는 쓴 약을 삼키고 있습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섰습니다. 현재의 모바일게임 수익배분 구조가 공정한지에 대해 조사하고, 문제가 있을 시 시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죠. 글로벌 형평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긴 하겠지만, 지금보다는 좀 더 개발사에게 돌아오는 수익이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게임메카 유저들 역시 이러한 모바일게임 업계의 현실을 두고 안타까움과 분노가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ID crystalmovie 님은 “상생이라고는 했지만 공정하다고는 말한 적 없는 대기업의 이중인격과 정부의 기회주의 팽배가 끔찍하리만치 싫어지네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건 지금 같은 대우라면 10년 후에는 게임개발자들이 거리에서 파업 시위하는 모습이 그려지네요.”라며 현재의 수익 구조가 불공정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게임메카 ID 미샤 님은 “퍼블리셔 없이 하기엔 네트워크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한두푼 드는 것도 아니고, 홍보도 해야 되고, 서버유지도 해야 되고… 개발사까지 이익이 돌아오려면 뽑기 하나에 5~6천원 할 수밖에…” 라며 현재 모바일게임 수익 구조 병폐가 결국 유저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통해 모바일게임 업계의 수익배분 구조가 개선되고, 게임 개발자들의 부담이 줄고, 나아가 현 정부가 주장하는 ‘창조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우수 댓글로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오는 9월 17일(수)까지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실제 사용하시는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상품은 매주 목요일 배송됩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 crystalmovie (증정서적: 바이오쇼크: 랩처 - 존 셜리 저)



▲ 매주 우수 댓글 유저 1분에게 증정되는 제우미디어 게임소설

(리퍼 서적은 출간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출판사로 돌아온 제품으로, 새 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