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반가운 신작 MMORPG 3종 ‘아껴주세요’

▲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최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MMORPG 3종이 순위에 진입했다. 그리스신화 배경에 ‘전쟁’을 테마로 내세운 알트원의 신작 ‘트로이’는 34위에 이름을 올렸고, 퓨전 세계관에 마운트 시스템을 강하게 부각시킨 하이원의 ‘세븐코어’는 46위로 진입했다. 오늘(22일) 원작 ‘라그나로크’의 팬들을 자극시키며 서비스에 돌입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도 하루만에 49위로 진입했다. 신작 3종이 한꺼번에 순위에 진입한 건 오랜만이다. 일단, 반갑다.

‘트로이’의 서비스사인 알트원은 과거 ‘십이지천’과 ‘워렌전기’ 등을 통해 전쟁 콘텐츠를 강하게 부각시킨 바 있다. 특히 ‘십이지천’은 손쉬운 접근성과 빠른 전개 등을 필두로 출시 당시 시장에 ‘전쟁 콘텐츠’를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모았다. 이번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트로이’는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비록 ‘대작’이라 불리기에는 미흡하지만 전쟁 콘텐츠를 더 발전시켜 이용자들에게 만족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다. 공개 서비스 이후 지난 21일 신규 서버를 긴급 추가했고, 주말 동안 동접수는 2만 가까이 달성했다. 전쟁 콘텐츠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얼마나 더 어필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성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노리아가 개발하고 하이윈이 서비스하는 ‘세븐코어’는 마운트 시스템을 특징으로 지난 15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의 마운트 시스템은 단순히 탈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전투 시스템을 안고 간다는 게 특징이다. 게이머가 말 위에 올라타면 공격 모션에 변화가 일고 탑승 전용 스킬까지 추가될 정도. 하이원은 이러한 탑승물의 종류를 계속 늘려나가 새로운 형태의 재미요소로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마운트 시스템 자체가 아주 기발한 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이를 뒷받침 해줄 콘텐츠나 시스템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라그나로크2’는 워낙 상처가 많아 공개 서비스 단계까지 수차례 비틀거리긴 했지만, 일단 ‘이름값’ 때문에라도 초기 돌풍은 예상된다. 걱정되는 건 게임의 재미요소에 대한 부분보다 서버 관련된 이슈가 더 많아 관심도가 분산되고 있다는 것. 공개 서비스에 돌입했고, 곧 상용화 단계를 밟아야 하는 만큼 ‘라그나로크’의 향수를 지닌 게이머들에게 어떤 형태의 재미요소로 어필할 수 있는 지가 인기 성적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마운트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운 세븐코어

서든어택, LOL 밀어내고 4위 기록

이번 주 상위권은 고요한 가운데 ‘서든어택’이 2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해 유독 눈에 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PC방 특별 이벤트’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벤트는 PC방 접속 유저 모두에게 레어급 아이템을 지급하고, 경험치 추가 획득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는데, 해당 혜택 모두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매력적이라 바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PC방 인기순위 역시 크게 상승했다.

중위권에서는 세시소프트의 ‘카오스온라인’이 6단계나 떨어지며 18위로 주저앉았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기존 ‘카오스’ 이용자 유입이 좀처럼 되지 않고 신규 이용자도 감소하면서 다른 경쟁작에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 단, 토너먼트 리그 등 e스포츠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다시 회복할 여지가 있어 나쁜상황은 아니다.

하위권에서는 ‘불패온라인’이 선전했다. 지난 16일 양쪽 세력의 최고 권력자를 선발하는 ‘국가장’ 시스템을 업데이트 한 것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모양새다. 국가장은 전투 시 아군에 버프 효과를 부여하거나 특정 지역으로 소환할 수 있는 등 막강한 권력과 혜택을 얻을 수 있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크게 이슈되고 있다. 이에 힘입은 ‘불패 온라인’은 기존/신규 이용자 모두에게 관심을 이끌어내 포털 검색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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