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30일에 발매되는 ‘EA’의 야심작 ‘C&C 레드얼럿3’에 대해 한국과 일본유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레드얼럿3’에는 기존 2개 진영에서 새로운 진영 ‘욱일승천제국’이 추가되었는데, 가상역사상 일본군을 묘사한 진영이다. ‘EA’에서 공개한 ‘레드얼럿3’ 동영상에서 ‘욱일승천제국’의 유닛들이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휘날리면서 전장으로 향하는 모습에 한일유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유저들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내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보였으며, 이 문제는 올해 국감에서도 논란이 됐다. 특히 지난 15일,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문제제기 하면서 발매 전부터 논란이 되어왔다.
한국유저들은 게임에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등장하는 장면과, ‘일본이 태평양지역을 점령한’ 스토리라인을 문제점 삼았다. ‘게임메카’, ‘레드2닷넷’, ‘DC인사이드 C&C갤러리’ 등 ‘레드얼럿3’ 관련 사이트에서 수많은 설전이 오갔다.
게임메카 ID 바이오지나는 “일장기도 아니고 일본침략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게임에 버젓히 사용하고 일본군국주의를 홍보하는 연출은 있어선 안된다.”며, 역사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EA’를 비판했다. 또한 레드2닷넷 ID kane0083은 “게임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일본군국주의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될까 두렵다.”면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성토했다.
반면, 게임을 현실로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게임메카 ID 현한은 “한국 특성상 일본 얘기만 나와도 민감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게임 설정상 등장하는 것까지 뭐라고 할 수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고, 게임메카 ID Arya는 “게임은 게임으로만 봐야할 뿐 현실과 차이를 둬야 한다.”면서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일본유저들의 반응은 한국과는 달랐다. 일본유저는 게임속 일본의 희화된 묘사에 대해 불쾌한 시선을 보였다. 세일러복을 입은 영웅 캐릭터와, 욱일승천 모양이 그려진 삿갓을 쓰고 광선검을 휘두르는 사무라이 유닛 등 ‘레드얼럿3’의 희화된 일본 캐릭터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마크로스’, ‘패트레이버’ 등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디자인했다는 가변형 유닛 디자인도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ID Rv7y0s9J는 “욱일승천기를 등에 새긴 거대로봇, 그리고 욱일제국의 영웅 ‘유리코 오메가’가 욱일승천기 형태의 에너지파를 방출한다니… 이게 어디가 미화인가? 도대체 어디서 만든건가?”라는 반응을 보였고, ID oXn4A6JJ는 “이번엔 일본의 과거에 대한 망상인가?”라며 어이없어했다.
한국의 지나친 반응을 비꼬는 의견도 있었다. ID pKP7yPfz는 “미화가 아닌 패러디인데 이것에 대해 반응한다면 한국인들은 문제있다.”라면서 게임은 게임으로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통사 ‘EA 코리아’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레드얼럿3’을 예정대로 10월 30일부터 PC, Xbox360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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