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은 요즘 프로리그 성적에 즐겁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라운드가 한창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MBC게임 HERO는 2위를 달리고 있고, `생각대로T 스포 프로리그 2nd`에서 MBC게임 HERO+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12개 프로게임단 중 스타크래프트팀과 스페셜포스팀을 모두 보유한 게임단은 총 6개다. 이 6개 게임단이 기록하고 있는 두 종목 순위는 제각각이다. 스타크래프트 종목과 스페셜포스 종목 성적 중 어느 한 쪽이 두드러지게 높은 팀도 있고, 08-09시즌에 비해 동반 하락한 팀도 있다. 그러나 MBC게임HERO와 HERO+팀은 모두 동반 상위에 랭크돼있다.
08-09 시즌 때 비춰진 HERO와 HERO+의 약체 이미지는 사라졌고, 2라운드 중반 10승4패 2위의 스타팀과 7승 2패, 1위의 스포팀이라는 강팀 이미지로 시즌을 달리고 있다. 시즌이 바뀌면서 성적이 확 달라진 사실에 분명 이유가 있다.
이런 변화의 이유를 살펴보면 가장 중심은 하태기 감독의 복귀다. 팀 전체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하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를 하나로 모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선수들은 이런 감독을 믿고 따라주고 있다. 선수들이 ‘왜 게이머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줬고, 이는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면서 연습량도 늘고 경기에 출전하여 승리를 거뒀다.
한편 에이스 선수들의 팀 전체를 위한 연습 문화도 한몫을 했다. HERO를 떠난 몇몇 테란 선수들의 공백을 이재호 선수와 염보성 선수가 도맡아 채워주고 있다. 자신의 연습량을 줄여가면서 팀 동료의 연습을 도와주고 있을 정도로 팀을 위한 책임 의식이 뛰어나고, 이는 종족별 성적에서도 나타난다. 현재 테란 선수들은 20승 9패, 69%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저그 선수들과 프로토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저그 선수들은 자체 세미나를 통해 상대팀 선수에 대한 분석 토론과 경기도중 나오는 실수나 나쁜 습관을 서로 지적해 수정 보완해 나가고 있으며, 저그 선수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빌드나 상대선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저그 선수들도 현재 12승 6패, 66.7%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토스 선수들도 연습을 실전처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면 시간흐름에 따른 경기양상과 상황적 판단, 그리고 실시간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시청각 장치가 마련돼 있어 선수들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프로토스 종족도 현재 7승 6패로 54% 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 밖에 HERO만의 연습실 환경 이유도 있다. 선수들의 연습 문화 차이로 스타크래프트 연습실과 스페셜포스 연습실은 따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두 종목 연습실을 합쳐 서로 자극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서로 뒤지지 않으려는 연습의지를 보이고 있어 연습실 결합은 성공적이라는 결론이다.
HERO 게임단의 변화된 모습은 이미 7월 08-09시즌 마지막 프로리그 정규시즌 2연승 때부터 예고됐고, 3개월간 장기적인 비수기를 겪으면서 내외적으로 성숙해진 선수들의 모습은 현재 프로리그에서 투영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임단의 신속한 체제개편을 원했던 회사도 8,9월 순조로운 연봉협상과 승리에 따른 보상시스템 및 선수들의 복지에도 최대한 신경을 써 항상 앞서가는 일류 게임단, e스포츠를 리드하는 게임단으로 이끌고 나가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16일 게임단과 회사 임원진과의 송년 오찬 자리에서 하태기 감독은 “회사와 게임단, 그리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최초의 통합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정진해 나가는 모습은 계속될 것이고, 내년 광안리에서 따뜻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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