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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뮤 오리진, 이런 초고속 성장 RPG는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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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속 성장을 내세운 모바일 MMORPG '뮤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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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뮤 온라인’은 2000년대 초 국산 온라인게임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국내 최초의 3D MMORPG로써, 당시 국민 RPG였던 ‘리니지’와도 견줄만한 큰 인기를 자랑했는데요. 이 기념비적인 작품이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으로 부활합니다. 놀랍게도 개발사는 웹젠이 아니라 중국 개발사 킹넷인데요. 이미 중국에서는 ‘전민기적’이란 제목으로 지난해 말 출시돼 월 350억 원 매출의 ‘대박’을 터트렸답니다.


▲ '뮤 오리진' 콘텐츠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과연 어떤 게임이길래 중국 시장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을까요? ‘뮤 오리진’의 첫인상은 마치 과거 ‘뮤 온라인’을 그대로 본뜬 듯 합니다. 커다란 마을과 여기 저기에 선 NPC들, 너른 필드와 몬스터들까지 전부 갖췄습니다. 특히, NPC들의 화려하고 원색적인 갑옷과 전체적인 외관에서 ‘뮤 온라인’의 체취가 강하게 배어있는데요. ‘뮤 온라인’이 2001년작이니까 14년 만에 모바일 속으로 들어온 셈이네요.


▲ 휘황찬란한 저 갑주만 봐도 딱 "아, 뮤 온라인!" 하게 되죠


▲ NPC들도 누가봐도 '뮤 온라인' 출신입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근접전 전문가인 ‘흑기사’, 마법 능력에 특화된 ‘흑마법사’, 활로 원거리서 공격하는 ‘요정’ 3가지 직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데요. 전투 난이도가 높지 않아 소위 ‘귀족’, ‘천민’ 직업 없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참고로 캐릭터 외양의 8할을 차지하는 날개의 경우 ‘흑기사’는 악마, ‘흑마법사’는 천사, ‘요정’은 나비입니다.


▲ 이게 바로 '뮤' 패션 피플들의 머스트 해브 잇 아이템 날개입니다

‘뮤 오리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강력한 자동화 시스템인데요. 클릭 한번이면 캐릭터가 알아서 목표 NPC나 몬스터까지 이동하고, 여기에 더해 사냥까지 합니다. 작은 화면을 보며 힘들게 NPC를 찾아 다니는 수고는 일체 필요 없더군요. 물론 NPC와 대화를 하거나 장비 교체, 능력치 향상 등 등 직접 조작해야 하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만, 사냥과 이동이 자동화된 것만으로도 플레이가 매우 쾌적해집니다. 자동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따로 과금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 자, 다음 퀘스트 NPC까지 알아서 잘 갈 수 있지?


▲ 전투도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캐릭터~

만약 자동화를 끄고 캐릭터를 가만히 놔두면, 곧 알아서 ‘명상’ 상태에 돌입하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플레이를 재개할 때 명상을 진행한 시간에 비례해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명상’은 접속 종료 상태에서도 진행되므로 플레이어가 업무를 보거나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캐릭터의 성장은 계속됩니다.


▲ 여러분이 자는 동안에도 성장은 계속됩니다, 쭈욱

‘자동화’, ‘명상’에서 알 수 있듯 ‘뮤 오리진’은 빠른 성장의 재미를 집약시킨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한지 1시간 정도에 받은 퀘스트 보상이 경험치 396,712, 게임머니 123,735였는데요. 당시 제 레벨이 71이었으니 얼마나 성장이 빠른지 알만하죠. 참고로 포션 1개 가격이 게임머니 600입니다. 오픈 초기라 그럴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게임 구성이 인게임 아이템에 한해서 마구 퍼주도록 디자인돼있습니다.


▲ 지나가던 졸개 몇마리 잡는 퀘스트에도 보상은 정말 푸짐합니다

끝으로 레벨을 초기화하는 ‘환생’이 존재하여 성장이 더뎌지는 것을 원천 봉쇄했는데요. 점차 휘황찬란해지는 장비와 상승하는 능력치 등 가시적인 캐릭터 성장은 어쩌면 게임플레이 그 자체보다도 더 큰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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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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