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의 충격의 16강 진출 실패 이후, 이제동이 당당히 16강에 진출하며 ‘택뱅리쌍’의 구겨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일(금),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J조에서 이제동(화승)과 전태양(위메이드), 조일장(STX)이 3인 토너먼트전을 펼치는 것. 16강 진출이 유력시 되던 김택용(SKT)이 지난 5일(금), 예상외의 탈락으로 큰 충격을 안기 가운데, 최근 기세가 좋지 않은 이제동이 부진을 극복하고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택뱅리쌍: 현역 최고 선수인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을 일컫는 말)
먼저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전태양과 조일장이 1차전에서 맞붙고, 여기서 승리한 선수가 36강 시드자 이제동과 2차전을 치른다. 3전 2선 승제.(36강 시드자:지난 시즌 상위 4명을 제외한 16강 진출자)
이제동은 최근 이영호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11개월 연속 KeSPA 랭킹 1위를 기록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해 왔다. 스타리그 로열로더 출신으로, `EVER 스타리그 2007`, `바투 스타리그`,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약이 특히 돋보인다. 같은 스타리그 3회 우승자인 이윤열, 박성준이 한 동안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리그 사상 최초 4회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히고 있다.(로열로더:첫 진출한 리그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선수를 일컫는 말)
하지만 이제동이 앞서 경기를 가진 김택용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차전에 출전하는 전태양과 조일장의 거센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 전태양(16세)은 이번 시즌 최연소 참가자로, 이번이 첫 스타리그 본선 진출이다. 이번 시즌 신예들 중 가장 강력한 로열로더 후보로 꼽히고 있는 전태양은 스타리그 첫 진출로 아직 실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만큼 가장 두려운 복병이다. 신인답지 않은 기량과 침착함으로 최근 10경기 승률 60%를 기록하며 기세 면에서도 J조의 세 선수 중 가장 앞서는 모습이다.
조일장은 지난해 진행된 `바투 스타리그`에서 스타리그에 데뷔, 이번으로 4연속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첫 진출한 `바투 스타리그`에서는 김택용이라는 거물을 36강에서 전승으로 잡아내고 결국, 4강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거물급 선수들을 종종 잘 잡아내는 만큼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승패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상대전적에서는 이제동이 두 선수를 압도하고 있다. 전태양에게는 3전 전승을, 조일장에게는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 이제동이 명성에 걸 맞는 플레이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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